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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일상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의당 양강 구도를 꿈꾸다


  지난 추석을 전후하여 각 정당들이 현수막을 내걸었습니다.


추석인사를 한다며 이동이 많은 길목을 어김없이 차지했는데요,

내년 6월 13일로 예정된 7회 지방선거를 앞둔 포석으로 보입니다.


추석명절을 맞는 국민들을 위한 인사라면 즐거움이나 훈훈함이 느껴져야 합니다.

현수막을 보고 오히려 눈살을 찌푸리게 된다면 안 거는 편이 차라리 나을 겁니다.


여러 날 마주하게 된 정당들의 현수막을 살펴보니 몇 가지 차이점이 보였습니다.

그중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진보정당 정의당의 현수막에 가장 주목하게 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추석인사와 더불어 해당지역의 관심정책을 크게 부각시켰더군요.

단순한 추석인사를 넘어 집권당으로서 추진하는 정책을 알리려는 의도가 엿보였습니다.


정의당은 대한민국 유일의 진보정당인데요, 그래서 그런지 ‘더불어’에 빙점이 있었습니다.

더불어 따뜻한 공존에 의미를 둔 문구가 명절 현수막으로는 가장 적합해 보였습니다.





  반면 극우, 보수야당들의 현수막은 내용을 쳐다보기 어려울 정도로 정말 불편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바른정당이 보수 야당 중에서는 유일하게 무난한 내용의 추석인사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한 극우정당은 국정농단의 주범인 박근혜 무죄석방을 현수막에 담고 있었는데요,

일반 국민들이 정서상 그 내용에 얼마나 동의하기 어려운지 완전히 잊고 있는 듯합니다.


제 1야당이 내건 추석 현수막에는 인사와 더불어 '오천만 핵인질‘ 운운이 함께 있었습니다. 

미국과 북한의 말전쟁으로 안보위협을 느끼는 국민들의 명절조차 불안하게 만들려는 의도인지 참 궁금해지더군요.





  지금까지 극우 보수정당들은 대한민국의 안보를 자신들만이 유일하게 책임진 것처럼 행세해 왔습니다.


반공을 친일위에 덮어쓴 반민주, 반민족적인 자들이 대한민국의 안보위에 군림한 건데요,

그들이 안보를 말하는 동안 방산비리는 국방력을 좀 먹고 북한은 핵을 개발해 왔습니다.

이명박근혜 9년간은 남북교류문을 모두 폐쇄하여 평화를 가로막은 암흑기간일 뿐입니다.


이러한 자들이 명절 현수막에서조차 안보불안을 극대화시키는 전략을 취한 것은 아닌지,

국민들이 명절을 맞아 모처럼 가족과 즐기려는 것에 재 뿌리는 행태는 아닌지 궁금합니다.


이번 추석에 각 정당들이 내건 현수막을 살펴보니 시나브로 한 가지 소원이 떠올랐습니다.

우리나라가 국민 모두가 더불어 행복한 국가가 되려면 반드시 정당개편이 되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보수의 탈을 쓴 극우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민주국가로 성장하는 것을 저해해 왔고 앞으로도 저해할 우려가 높습니다.

남북분단과 동족상잔의 참혹한 전쟁을 겪은 상황에서 극우정당이 보수를 참칭해 왔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정당개편은 정당이익에 따른 정당을 위한 이합집산이 아니라 본래의 가치에 따른 국민을 위한 개편을 의미합니다.

현재의 의석이 서로 오가는 것은 단기적인 의미는 있으나 미래비전을 갖추기에는 매우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보수당과 진보당이 국가와 국민의 이익을 위해 경쟁하는 정당다운 정당에 의한 정당개편을 희망합니다.

집권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보수와 진보라는 가치를 만든 서구의 관점에서는 보수정당에 해당될 뿐이며,

대한민국의 유일한 진보정당인 정의당은 기개는 높으나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정당이라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개인적으로 더불어민주당과 정의당이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정당으로 자리잡는다면 정말 좋을 것으로 봅니다.

그렇게 되려면 국민의 깨어있는 민주의식과 차원높은 정치의식에 따른 현명한 투표가 반드시 필요할 것입니다.

두 당을 정당정치의 큰 틀로 하면서 집권가능성이 없는 소수 극우정당등이 공존하는 정도는 괜찮겠지요.


제 꿈이 언젠가 이뤄질 수 있을지 없을지 예단하기는 어려우나 희망을 버리진 않을 겁니다.

한 사람이 원하면 개인의 꿈이지만 다수가 원하면 반드시 이뤄질 모두의 꿈이기 때문이죠.


최강 콘크리트 지지층을 가진 박근혜가 촛불혁명으로 무너질 줄은 아무도 알지 못했습니다.

올바른 믿음을 갖고 굳건하게 행동하면 언젠가 가슴 따뜻해지는 현실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