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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동물세상

유기동물보호센터, 동물학대 경악


  최근 학대사건이 빈발하고 있습니다.

그 중 친부모에 의한 자녀학대사망사건은 큰 충격이었습니다.


가장 사랑해야 할 대상이 학대의 주체였다는 점은 경악할 일입니다.

문제는 타자보다 친부모에 의한 학대가 적지 않게 발생한다는 사실입니다.


학대받는 대상이 자신을 전혀 보호할 수 없다는 점에서 사회의 경각심이 요구됩니다.


아동이나 노인, 여성, 동물 등 방어할 수 없는 약자에게 가해진 학대는 극악한 범죄입니다.

모든 학대범죄는 인성의 문제라는 점에서 언제 어디서든 발생 가능합니다.

때문에 법과 제도, 교육적인 면에서 지속적 관심과 제재가 중요할 것입니다.


얼마 전에는 익산의 한 유기동물보호센터에서 50여 마리가 숨진 채 발견되었습니다.

사체가 담긴 자루는 창고에 겹겹이 쌓여 있었고, 일부 사체는 바닥에 나뒹굴고 있었습니다.





  동물보호협회의 주장에 따르면,

이 유기동물보호센터는 이전에도 안락사한 동물을 건강원에 보냈다는 의혹이 일었던 곳"이라며 "수용한 유기동물을 굶기고 물조차 주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숨진 유기동물들은 장기간 음식을 먹지 못해 건강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다른 곳도 아닌 보호받아야 할 보호센터에서 학대로 숨졌다는 사실은 정말 충격입니다.

아동이 친부모에게 학대받아 다치고 사망하는 것과 전혀 다르지 않은 상황인 것입니다.


유기동물보호센터를 관리해야 할 익산시의 조치는 더욱 황당해서 비난을 받고 있습니다.

익산시 관계자는 "해당 유기동물센터에서 수백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보이지만 정확한 수는 집계하기 어렵다, 센터 지정 취소로 상응하는 처벌을 받았다고 본다. 수사기관에 사건을 의뢰하지는 않았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심각한 일은 동물학대가 이 유기동물보호센터 한 곳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다는 점입니다.

아동학대가 가정의 울타리에 갇혀 외부에서 거의 알 수 없는 것과 같을 수 있기 때문이죠.


통계상으로 매년 10만마리의 유기동물이 발생하여 유기동물보호센터에 수용되어 관리되고 있습니다.

그 동물중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보호동물은 법적기간경과시 안락사되는 경우도 적지 않고,

위의 유기동물보호센터처럼 학대로 인해 먹지 못해 별이 되는 기막힌 경우도 발생하는 것입니다.


모든 생명은 살려고 태어난 소중한 생명이라는 점에서 차별없이 사랑받아야 할 권리가 있습니다.

아동이나 노인, 동물 등 약자들에 대한 보호와 사랑이 더욱 필요한 가장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누구나 약자가 될 수 있는 사회에서 약자를 보호하지 못하는 사회는 무한 한파사회입니다.

더불어 살아갈 수 없는 구조가 영속화된다는 것은 모두에게 불행한 일이 될 것입니다.


범법자에 대한 처벌이 최선은 아니지만 학대행위에 대한 엄격한 처벌을 강화함과 동시에,

학대를 예방할 수 있는 인성교육과 법 제도적 정비가 시급하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가족에게 버림받은 것도 모자라 보호센터에서 아사해야 했던 동물들의 영혼을 위로드립니다.

인간이 가장 독하지만 그만큼 가장 선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진한 안타까움을 느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