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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더불어삶

개식용 금지법 제정을 염원한다


  여름철만 되면 마음에 그늘로 다가오는 부분이 있습니다.

보신을 이유로 개식용이 더 이뤄지기 때문인데요,

이 악습이 도대체 언제 끝나게 될지 염려하게 됩니다.


언론에서도 여름이 되면 개식용에 대한 문제를 다루고 있는데요,

얼마 전 CBS의뢰로 리얼미터에서 개식용 금지법에 대한 찬반여론결과를 발표했습니다. 

개식용금지법 반대여론이 51.5%로 찬성39.7%보다 11.8% 앞섰다고 합니다.


지난 2008년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개식용 합법화 찬성 53.2%, 반대 27.9% 라는 점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반대 여론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난 것에 주목하게 됩니다.


오랜 악습, 특히 식문화는 단기간에 변하기 어렵다는 점을 감안해 볼 때 그렇습니다.


다만 강산이 변하는 10년이라는 긴 세월동안의 변화가 미약해 보인다는 것은 문제입니다.

반려가족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가장 본질적인 개식용금지가 이뤄져야 할 때이기 때문이죠.





  최근 법원에서 식용목적의 개 도살을 동물보호법 위반으로 판결한 상황에서,

여전히 국민 절반 이상이 개식용을 찬성한다는 점에서 깊은 유감을 갖게 됩니다.


개나 고양이등의 반려동물과 생활하는 참된 반려인이라면 개식용을 찬성하기 어렵습니다.

간혹 내 개는 반려견이고 다른 개는 식용으로 해도 된다는 분도 존재하는 것이 사실이나,

인식의 발전 또는 진보라는 관점에서 개식용은 퇴보된 악습이라 해도 지나침이 없습니다.


평소 개식용을 하던 분들도 반려동물과 생활하게 되면 식용을 못하는 사례가 많습니다.

가족처럼 생활을 함께 하는 식구 같은 반려견을 보면서 인식전환을 하게 되기 때문인데요,

반려가족이 증가하는 것처럼 개식용금지를 찬성하는 여론이 강화되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개식용에 대한 인터넷 기사를 보면 간혹 개식용에 대한 악의적 찬성 댓글과 접하게 됩니다.

의견을 자유롭게 주장할 수 있는 공간이기는 하지만 그런 댓글을 보면 한탄이 절로 납니다.


대부분 ‘소나 돼지는 먹으면서 왜 개는 안돼냐’는 식입니다.

소나 돼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사람은 거의 없다는 현실을 무시한 묻지마 주장인데요,

농장동물과 반려동물은 다르다는 기본 사실에 대한 인식조차 결여되어 있기 때문일 겁니다.


만약 소나 돼지를 반려동물로 키우는 분들이 있다면 식용금지를 주장할 것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그들이 반려동물로 자리잡을 수 없기에 그런 분들이 안 계실 뿐입니다.





  개식용금지를 주장하면서 가장 염려하는 부분은 육식섭취가 점점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지구의 한계를 고려하면 지나친 육식은 지구와 인간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입니다.


지구와 인간의 건강을 위해 육식을 줄여야 하며 그 첫걸음이 개식용 금지라고 봅니다.

반려가족인 개식용부터 금지하면서 농장동물에 대한 섭취를 줄이는 것이 최선책입니다.


다이어트와 폭식이 시대의 화두가 된 지금, 인간의 음식탐욕을 줄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농장동물에 대한 복지수준을 높이면서 적절한 섭취를 하는 것이 건강에도 좋을 것입니다.





  강산이 다시 변할 2028년 전에는 개식용 금지가 반드시 법제화되기를 염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