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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더불어삶

개식용, 이젠 끝내자


  여름이 되면 늘 반복되는 광경이 있습니다.

동물보호단체의 개식용반대시위와 개농장등 업주들의 생존권시위입니다.


인간은 각자의 위치에서 접하는 다양한 현상이나 사물에 대해 나름의 판단을 내립니다.

양측의 입장과 완전히 무관한 제 3자라면 ‘또 시작이네’ 하고 넘어갈 수 있겠으나,

어느 쪽이든 관련된 입장에 서 있다면 집중해서 주목할 수밖에 없는 중대 사건이 됩니다.


양측의 시위를 객관의 시야로 보려고 노력하지만 중립 시각은 존재할 수 없다는 점에서,

이해가 다른 집단 간에 벌어지는 다툼에서 중요한 해결책은 역지사지의 자세라고 봅니다.


  개식용 반대를 위해 동물보호단체에 가입한 반려인으로서 입장은 명백합니다.


개식용 근절에 대한 확고한 의지에 따라 빠른 시일 안에 끝내야 한다는 사실입니다.

더불어 개농장주 등의 생존권을 위해 업종 전환을 위한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인간의 역사를 뒤돌아보면 전 후진을 반복하지만 진보의 길로 전진해 왔음을 알게 됩니다.

강대국 미국도 노예제 문제로 남북전쟁을 벌였고 불과 100년 전 여성은 투표권도 없었죠.


지금은 당연하게 인식하는 민주주의와 인권, 평등, 개인의 존엄은 역사 발전의 산물입니다.

소득불평등으로 경제불평등은 심화되고 있으나 인권의 평등을 부정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지구상의 모든 동물 중에서 가장 먼저 가축화되고 가장 먼저 친구가 된 동물이 ‘개’입니다.

중국 한국 등 극히 일부 국가를 제외한 세계 모든 국가에서 개식용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애완동물에서 반려동물로 격상된 이후 대한민국에도 반려가족이 천만을 넘은 상황입니다.

이러한 현실에서까지 개식용이 근절되지 않는다면 시대를 역주행하는 행태라 하겠습니다.


재산이 있는 남성에게만 투표권을 주고 여성은 교육조차 받을 수 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흑인을 아프리카에서 마구잡이로 잡아와 대대손손 노예로 부린 엄혹한 세월이 있었습니다.


여성투표권이나 노예해방은 가만히 잠자는 사람에게 저절로 떨어진 횡재가 아니었습니다.

선각자들이 자신의 이익을 돌보지 않고 대의를 위해 인생을 걸고 앞장서서 행동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오랜 악습인 개식용도 근절을 위한 행동이 있을 때만 이뤄질 것은 당연합니다.

가만히 앉아 있어도 땀이 흐르는 이 더운 계절에 시위를 한다는 것은 위대한 행동입니다.


여건부족으로 개식용반대시위에 참여가 어려운 반려인은 또 다른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2018년 6월 20일 표창원의원이 개식용 금지안이 담긴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발의했습니다.

 

표창원 의원 안 일부

: 축산물위생관리법, 가축전염병예방법 등 법률에 의거한 동물 도살만을 허용하고 나머지는 금지. 개농장에서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도살하는 행위, 고양이를 포획하여 도살하고 나비탕으로 보내는 모든 행위를 없앨 수 있는 법.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청원이 올라와 있으나 답변을 위한 인원수는 지금도 많이 부족합니다.

게시판을 찾아 서명하는 일은 원하는 방향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매우 소중한 행동입니다.


세상은 늘, 변화를 꿈꾸고 원하는 이들의 적극적인 행동으로 발전해 왔다는 점을 떠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