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디스크 - 추간판 탈출증

 

  몇달전 페키니즈를 키우는 이웃 분이 강아지가 디스크에 걸렸다며 염려하던 일이 있었지요.
동물병원에 데려가니 디스크라면서 수술을 권하는데 수술비가 비싸서 엄두가 나지 않는다는 거였죠.

 

강아지가 디스크 즉, 추간판 탈출증에 걸리면 목 또는 등뼈에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대부분의 원인은 등뼈 사이의 물렁뼈인 디스크가 탈골되어 척수를 자극하기 때문인 경우가 많습니다.

 

정상적인 추간판은 젤리같은 물질로 등뼈 사이사이에 위치하며 척추간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작용을 합니다.
추간판의 섬유층에 변질이 생기면 척수를 압박하여 주위에 심한 통증을 느끼는 디스크에 걸리는 거죠.

 

 

 

 

  등뼈 디스크가 이탈되면 뒷다리의 통증과 무력감, 또는 마비가 오며 배뇨 및 배변에 이상이 생기게 되고,
목뼈 디스크가 이탈되면 목과 목뼈의 척수에서 나오는 신경의 지배하에 있는 앞다리도 통증을 느끼게 됩니다.

 

디스크가 잘 발생하는 견종은 페키니즈, 비글, 닥스훈트, 바셋하운드, 라사압소, 푸들, 코카 스파니엘등입니다.

모든 견종에서 발생가능하지만 대개 다리가 짧고 두꺼우며 등이 긴 견종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지요.

경증인 경우는 수 주일 내로 치유되는 경우도 있지만 재발이 많아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습니다.

 

 

 

 
  이웃의 페키니즈는 아는 지인들의 소개를 받아서 다른 동물병원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강아지 증상이 심하지 않아 주사치료가 가능하다고 해서 주사치료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얼마전에 그 강아지를 보았는데 훨씬 좋아진 모습을 보고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현재는 별다른 증상이 없어 더 이상 병원에 가지 않는다고 웃으시던 보호자의 모습이 기억나네요.

사람도 그렇듯 아프면 한 곳만 갈 것이 아니라 가능한 많은 정보를 취합해서 결정하는 게 좋다는 사례였죠.

 

♣ 강아지 디스크 가정관리방법

 

＊ 울타리나 켄넬에 강아지를 가둬 행동을 제한합니다.
- 강아지 행동반경에는 강아지가 다칠만한 가구나 집기등을 치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 계단을 오르내리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 계단은 척추에 직접 영향을 주므로 가능한 평탄한 길로 다니게 배려해 주세요.

 

＊ 배변활동은 가능한 집 근처에 화장실을 설치하여 행동을 최소화하도록 도와줍니다.

 

＊ 증상이 좋아지고 나면 평소 운동을 가볍게 무리없이 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