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열사병(일사병)주의

 

  올 여름은 매우 무덥고 열대야가 자주 나타날 것이라는 예보를 들었습니다.

전국에  '밤을 잊은 당신'들과 더불어 '잠을 잊은 강아지' 들이 많을 듯 하네요.

특히 강아지는 더위에 약하기 때문에 열사병에 걸리는 사례가 없도록 예방법등 관련 내용을 정리해 봅니다.

 

 

♣ 강아지 열사병 예방법

 

* 더운 여름에 밀폐된 차나 환기안되는 방에 강아지를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합니다.
강아지가 열사병에 걸리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의 부주의가 크므로 방치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요.

특히 차우차우나 불독등 코가 짧은 단두종은 열사병에 매우 약하므로 해당 가족들은 더욱 신경써 주세요.

 

＊ 여름철에 적당한 온도는 25-30도가 상한선이며 온도계를 강아지가 생활하는 공간에 걸어 둡니다.
온도계의 위치는 강아지가 있는 높이, 즉 강아지 키(체고)에 맞춰서 사람의 무릎위치에 놓아 주세요.
폭염이 지속되는 낮시간등 더운 시간에는 냉풍이 직접 닿지 않도록 간접으로 냉방장치를 가동해 줘야겠죠.

 

 

 

 

＊ 체온조절은 피부로 발산, 분출하므로 털을 짧게 해 주거나 목욕을 시켜 주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털이 젖은 상태에서 햇빛에 두면 열사병의 우려가 있으므로 주의하셔야 합니다.

강아지가 더위를 느끼게 되면 혀를 내밀고 헐떡거리기 시작하며 침을 흘리게 됩니다.
몸에 땀선이 없어서 체온이 상승하면 사람처럼 땀을 흘려 체온을 떨어뜨릴 수가 없거든요.
때문에 체온조절을 위해 입을 잔뜩 벌리고 혀를 헐떡여서 공기를 통하게 하는 팬팅호흡을 하게 되죠.

 

* 간혹 무더운 날씨임에도 가족의 사정상 강아지가 더운 장소에 잠시 머물러야 할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찬물에 적신 수건을 강아지의 온 몸에 덮어 주면 열사병을 예방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더운 환경에 오래 머물게 되면 강아지의 체온은 순식간에 상승하여 열사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강아지 열사병 증상

 

초기 증상은 심하게 헐떡이는 호흡과 더불어 많은 침을 흘리며 맥박이 빨라집니다.
직장 체온이 40-41도로 상승하며 입의 점막이 선홍색으로 물들고 혓바닥은 부풀며 파랗게 변합니다.
이 상태에서 더 진행된다면 구토, 설사, 경련등을 일으키며 쇼크 후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 열사병 강아지 응급조치방법

 

- 더위에 방치된 강아지가 눈에 띄게 괴로워하며 숨을 헐떡이는 것을 본다면,
즉시 시원한 곳으로 옮기고 찬물을 적신 스펀지나 타월로 온 몸을 닦아주거나 찬물관장을 시킵니다.

 

특히 머리 부분은 흠뻑 적셔 주셔야 하며 강아지의 호흡이 편해질 때까지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가능한 신속하게 높아진 강아지의 체온을 내려 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입의 침도 닦아 주고 강아지가 물을 마시기를 원하면 마시게 해 주세요.

증상이 심하다면 일단 체온을 낮춘 후 수의사에게 보여 고갈된 강아지의 체액을 보충해 주어야 합니다.

 

 

 

 

※ 영국학대방지협회 권고사항

 

* 더운 날 차내부 온도는 최고 49도까지 올라갈 수 있어 차 안에 동물을 두면 매우 빨리 죽음에 이를 수 있다.
* 차 안에 있는 자신의 강아지가 숨을 헐떡거린다면 뜨거운 날씨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이다.
* 그늘에 차량을 주차하더라도 태양의 위치는 변할 수 있다는 것에 주의해야 한다.
* 차창을 열어놓고 물을 주는 것은 그다지 도움이 되지 않는다.
* 동물이 더위로 힘들어한다면 찬물로 샤워시켜 주고 의식이 없거나 심각한 상태라면 즉시 동물병원에 데려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