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예정일이 가까운 개가 아침부터 밥엔 입도 안 대고 왠지 불안해 하는 행동을 한다면 잘 살펴 보세요.
출산은 대략 12-16시간이 걸리는 힘든 과정인데 간혹 2시간내에 모두 끝내거나 난산인 경우도 있거든요.
대부분의 개들은 출산을 스스로 처리하지만 소형견중에서는 스스로 못하는 개들이 의외로 많습니다.
원래 개의 출산시에는 가족의 도움이 필요 없지만 오랜 반려생활로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늘고 있거든요.
특히, 초산이거나 난산의 경험을 가진 임신견이라면 가족이 외출하지 마시고 보살펴 주셔야 합니다.
최소한 소독한 가위와 실, 타월과 신문지, 비닐봉지, 육성상자등은 반드시 준비해 두어야 합니다.
2-3주 전에 정해서 익숙해진 출산장소와 강아지 행동에 시선을 집중하며 생명의 탄생을 기다려야 합니다.
♣ 강아지 출산 징조
1. 주의가 산만해져서 안절부절하며 방바닥을 긁고 한자리에서 빙글빙글 돈다.
2. 체온이 1℃ 가량 저하되며 몸을 떨기도 하고 국부를 자주 핥는다.
3. 배의 모양이 바뀌며 먹이를 먹지 않은지 24시간 이내에 대부분 출산한다.
4. 힘을 주며 뒷다리를 뻗는 것은 새끼가 나오기 바로 전단계이다.
출산 예정일 최소 1주일쯤 전부터 출산장소를 준비하고 어미개에게 미리 익숙해지게 하는 것이 좋습니다.
출산장소는 사람의 출입이 많은 곳이나 시끄러운 곳은 피해서 정하는 것이 좋으며,
평소에 사용하던 집이 위의 요소를 갖췄다면 익숙한 자기 집을 출산장소로 사용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출산을 도와줄 사람은 가족 중에 개가 잘 따르는 사람으로 정하되 보조까지 2명이면 충분합니다.
개는 일반적으로 밤에서 이른 아침에 출산하는데 새벽에 출산을 시작하거나 주간에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강아지 출산 단계
1단계 : 양수가 터진다.
2단계 : 1단계 후 1-2시간 내에 진통이 심해지며 강아지가 태막의 주머니에 든채 나온다.
거꾸로 나오는 경우에도 태막만 터지지 않으면 크게 걱정할 필요없다.
3단계 : 모견이 태막을 찢고 새끼를 핥아주며 탯줄을 깨물어 끊는다.
4단계 : 가벼운 진통 후 후산을 한다.
♣ 강아지 출산과정
* 출산 제1기 : 경관확장기
안절부절 어찌할 줄을 모르기도 하고 자기집에서 웅크리기도 한다. 행동이 신경질적이며 식욕절폐를 나타낸다.
* 출산 제2기 : 자궁수축기
요막-장막(Allantois-Chorion)이 파열되어 산도를 습윤하게 한다.
양막에 의해 경관이 확장되고 양막낭이 관찰되며 태아의 두부가 골반강 입구에 위치하게 된다.
두부가 골반강으로 진입함에 따라 복부의 수축이 개시된다.
3~5회의 진통에 의해 분만이 이루어지며 질에 두부가 나타나면 1~2회 추가 진통으로 분만이 완전히 이뤄진다.
* 출산 제3기 : 태막배출기
태막이 배출되고 자궁이 퇴축되며 강아지를 돌보는 것이 특징이다.
분만 진행중의 휴지기와 자궁무력증(Uterine Inertia)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출산은 진통에 의해서 시작됩니다.
첫번째 강아지가 태어나면 어미개는 이빨로 강아지를 감싸고 있는 태막을 찢고 탯줄을 끊은 후 새끼의 몸을 돌려가며
혀로 핥아 점액이나 양수등을 닦아냅니다.
만약 어미개가 태막을 찢지 못하면 강아지가 질식사하므로 옆에서 가족이 지키고 있다가 손으로 태막을 찢고,
탯줄을 소독된 실로 강아지 몸에서 1~2cm되는 곳을 묶고 나머지는 잘 소독된 가위로 잘라내 주세요.
준비한 타월로 강아지 코와 입주위 및 온 몸을 잘 닦고 호흡을 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확인이 끝난 즉시 어미의 젖에 놓아주면 강아지가 스스로 알아서 젖을 빨아 먹습니다.
모유는 대개 분만 며칠전에 분비되며 묽은 편인데 간혹 출산 당일이 되어야 분비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강아지가 출생 즉시 모유, 즉 초유를 당차게 빨아먹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초유에는 강아지의 면역기구가 성숙될 때까지 질병으로부터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 특히 면역글로불린의 농도가 높아서 혈중농도의 10배정도 됩니다
모유에는 여러가지 질병에 대한 면역항체들이 풍부하게 포함되어 있어 강아지 건강에 매우 중요할 뿐 아니라,
태변의 배설을 도와주며 강아지가 모유를 빨아먹음으로서 코로 호흡하는 것이 익숙해 집니다.
♣ 강아지 면역항체 형성방법
1. 어미의 혈액으로부터 태아로 태반을 통해서 형성
2. 신생견은 항체가 많은 초유를 먹어 소화와 흡수
3. 타동물로부터 추출, 정제된 항체주사 투여
수유를 시작한 어미개는 강아지를 수시로 핥아 주며 배와 항문등을 자극해서 태변의 배설을 촉진시킵니다.
이후 강아지의 배설촉진과 더불어 강아지의 배설물을 모두 먹는 배설관리를 하게 됩니다.
대개 15~20분 간격으로 분만을 하는데 태막과 태반은 한 마리가 나올 때마다 한 개씩 나옵니다.
강아지가 나오면 강아지를 감싸고 있는 얇은 태막은 어미가 즉시 찢어서 먹어 버립니다.
태막을 먹은 후 탯줄을 물어 자르고, 강아지의 몸을 혀로 핥아서 물기를 건조시켜 주며 자기의 젖을 빨게 합니다.
새끼가 4마리 이상 나올 때 태반등을 모견이 다 먹으면 위장 장애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2-3개만 먹이세요.
태어날 때 남은 배꼽의 탯줄은 생후 4~6일정도가 되면 점차 말라서 떨어져 버립니다.
갓난 강아지의 경우 정상적인 맥박은 240회, 호흡은 30-35회, 체온은 36℃ 입니다.
두번째 강아지를 출산할 때 첫째가 어미에게 붙어 있으면 강아지를 육성상자 안에 따뜻하게 보온해 주세요.
갓 태어난 강아지는 자체적인 체온조절이 안되기 때문에 보온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날씨가 추운 겨울에 분만 후 강아지를 방치하면 동사하게 되므로 가능한 실내에서 출산하게 해 주세요.
모든 출산이 끝났다고 생각되면 모견의 배를 만져보고 다시 한번 확인하셔야 합니다.
어미개는 강아지를 전부 출산한 후 4~5시간 정도 지나서 천천히 일어나 밖으로 나가 배변을 보게 되는데,
이 때 출산장소의 바닥을 청소하고 부드러운 타월이나 방석을 깔아 주시면 됩니다.
만약 출산을 끝낸 어미개가 나오려고 하지 않는다면 부드럽게 불러서 나오게 한 후 배변을 시켜 주세요.
어미개가 특히 예민한 경우에는 출산장소를 옮기지 말고 낯선 외부인의 출입을 엄금해야 합니다.
출산을 끝난 어미개는 부드럽고 영양가가 풍부한 먹이를 주어 빠른 시일내에 원기를 회복하도록 해 주세요.
출산과 수유, 배설관리등으로 쇠약하고 심신의 스트레스가 심하므로 소화불량 및 설사를 일으키기 쉬우며,
어미가 건강해야 강아지들을 잘 키울 수 있기 때문에 어미개를 잘 돌보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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