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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반려견 임신은 신중하게


  최근 지인의 반려견이 초경을 마쳤습니다.

얼마 전 반려견의 임신을 고려한다며 한 마리 주겠다고 하더군요.


초경은 했지만 이제 어린 개인데 왜 출산을 원하느냐고 물었죠.

출산을 한번 해야 강아지 건강에 좋다는 글을 인터넷에서 보았다고 합니다.


인터넷이 정보의 바다는 맞지만 마치 사람의 장과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장속의 유익균과 유해균이 적절한 균형을 유지해야 건강이 유지되는 것처럼,

인터넷은 100% 청정지역이 아니라는 점에서 정보를 취사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거든요.


건강을 위해 음식섭취에 주의하는 것처럼 정보도 현명하게 선택할 때 도움이 됩니다.

예전 애견샵 등에서 가정견수급과 수익을 위해 초경임신을 건강으로 왜곡했다고 봅니다.


교배 수입과 가정견 분양수익이 용품판매보다 크다는 사실을 악용한 부분이라는 점에서,

왜곡된 가짜 정보와 2세를 보고 싶은 욕구를 동일시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임신은 생명을 출산하는 준비과정인데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반려인이 여전히 많습니다.


지인처럼 반려견이 예쁘고 성격도 좋다며 성급히 임신부터 고려하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교배하기 전에 임신과 출산, 입양계획을 먼저 세우고 가능할 때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의 임신기간은 평균 63일 정도이며, 대개 60~65일 정도의 임신기간을 갖습니다.

임신기간의 차이는 암컷의 체질이나 태아의 다소에 따라 달라지며 태아가 많을수록 며칠 빨리 분만하게 됩니다.


조산은 교배 후 60일 이전에 출산한 경우이며 건강하게 순산하면 문제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보다 빨리 출산하면 정상적 기관형성이 완성되지 않으므로 생명력이 없다고 합니다.

반면 교배 후 70일이 되어도 출산징후가 없다면 난산으로 보고 병원에 문의해야 합니다.





  평균 산자 수는 개체에 따라 다르나 소형견은 약 2-3마리, 대형견은 4-12 마리입니다.

출산 후 1개월 령이 넘으면 입양을 준비하여 2개월 령에는 새로운 가족을 만나야 합니다.

이처럼 3-4개월 내에 임신, 출산과 입양이 완료되어야 하므로 사전계획이 꼭 필요합니다.


오래전 고객의 시츄가 6마리를 출산했는데 새 가족 찾는 과정이 참 순탄하지 않았습니다. 

3마리가 남게 되자 지인들에게 재고품처럼 떠넘기는 것을 보면서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전 계획 후 반려견의 임신을 결정했다면 첫 단추인 교배부터 주의깊게 진행해야 합니다.

상대방을 선택할 수 없는 반려견의 입장과 2세를 고려하여 신중 또 신중할 것을 권합니다.

업체나 개인이 인터넷에 올린 정보를 무조건 신뢰하지 말고 현명하게 탐색하기 바랍니다.





♣ 반려견 교배시 주의 할 사항


1. 순종으로서 본래 혈통 이상의 월등한 특징을 지녀야 합니다.

2. 수컷의 특징이 어떻게 유전되고 있는지 '유전력' 특징을 지녀야 합니다.

3. 암컷과 수컷이 공통된 장점을 가졌으나 공통되는 결점을 가지지 않아야 합니다.

4. 밝고 명랑한 성질로 체질이 견고하며 활력이 왕성해야 합니다.

5. 수컷은 영역본능이 있어 낯선 곳에 가면 위축될 수 있으므로 암컷이 수컷에게 가는 것이 좋습니다.

- 암컷은 낯선 환경에서도 성적 억제효과가 거의 적으며 탐색기에도 교미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