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인/역사사색

적폐를 청산해야 하는 이유


  73주년 광복절을 맞아 적폐청산의 필요성을 생각해 봅니다.


박근혜 탄핵 전후로 적폐청산이 시대 화두가 되었습니다.

적폐란 ‘오랫동안 쌓이고 쌓인 관행, 부패, 비리 등의 폐단’을 말합니다.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가장 큰 문제는 적폐가 청산되기는커녕 확장되어 왔다는 사실입니다.

36년간 민족을 배신하고 부귀영화를 누린 친일파가 대대손손 뿌리내려 온 기간이었고,

이승만과 박정희 등 군부독재자와 결탁한 반민주, 부정의한 세력이 권력을 누려왔습니다.


70년의 헌정기간동안 60년을 그 적폐세력이 장악했고 민주세력은 겨우 10년이었습니다.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정부 10년 동안 그래도 민주주의가 뿌리내렸다고 자평했었는데요,

이명박 이후 철저히 무너지는 상황을 보면서 가슴을 친 경우가 한 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혹한의 몇 개월을 이어간 깨어난 국민의 촛불혁명으로 3기 민주정부가 만들어졌습니다.

문재인 정부는 문재인과 그 세력이 아니라 국민이 떠받치는 특별한 정부가 된 이유입니다.





  적폐를 청산하려는 압력이 강한만큼 적폐세력이 저항하는 것은 당연한 역사의 진리입니다.

천황을 칭송하던 골수적폐언론이 반민주권력의 진지가 되어 부정의 나팔을 불고 있습니다.


군부독재시절에는 독재자를 칭송하고 반민주 정부시절에는 이명박, 박근혜와 동행하더니,

적폐세력을 청산하려는 3기 민주정부를 실패로 몰기위한 선동왜곡에 아주 바쁜 상황입니다.

적폐언론의 기사를 보면 제목과 행간에 담긴 저의가 무엇인지 조금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박정희시대 국민의 희생을 볼모로 막대한 재화를 지원받아 성공한 재벌은 갑질에 바쁩니다.

낙수효과는커녕 더 큰 그릇으로 재화를 불리며 경제불평등을 심화시킨 주범이 되었습니다.

이러한 적폐세력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안과 밖의 구별이 없는 일심동체가 된지 오래입니다.





  최근에는 촛불혁명당시 기무사 쿠데타문건이 공개되어 적폐세력의 강고함을 절감했습니다.

박정희이후 전두환 노태우까지 군부정권을 만들어낸 자들의 발악이라 충격은 더 컸습니다.


우리 사회가 성실하게 땀흘리는 국민들이 잘 사는 정의로운 나라가 되려면 적폐청산은 필수입니다.


반공을 말하며 냉전으로 이익을 챙긴 정치세력과 일제시절부터 연명중인 극우반민주언론,

국가의 지원으로 막대한 부를 이뤘으나 사회환원은커녕 대대손손 갑질에 바쁜 적폐재벌,

이러한 적폐세력을 이기적인 관료주의로 오래 공생해온 부패관료세력들이 청산대상입니다.





  오래전, 아파트 외벽에 심은 은행나무를 건물안전목적으로 제거하려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밑동까지는 수월했으나 뿌리를 제거하려니 너무 깊어서 하루종일 땀만 흘려야 했습니다.

결국 뿌리는 포기했으나 더는 성장하지 못하도록 밑동에 약제를 덮는 것으로 끝냈습니다.


한국사회를 좌지우지해온 적폐세력도 은행나무 뿌리처럼 넓고 깊게 뿌리내려온 상황입니다.

어설프게 진행하면 끝까지 하지도 못하고 오히려 그들의 발악만 키우게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적폐를 청산해야 하는 이유는 공정한 사회를 위한 시대정신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민주와 인권이 존중받는 공정한 사회에서 국민이 더불어 잘사는 사회는 이상향이 아닙니다.

적폐세력에 선동되거나 부화뇌동하지 않는 현명한 국민이라면 누구나 다 누릴 수 있는 권리입니다.





  천년의 어둠도 한줄기 빛 앞에 서면 스스로의 부끄러움을 감출 수가 없어 고개를 숙입니다.


국민들이 어렵게 만들어낸 이 시간들이 얼마나 중요한지 생각할 때마다 간절함을 느낍니다.

이 시대의 주역인 국민들과 대대손손 살아갈 후손을 위해 적폐청산의 성공을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