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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한국의 토종개

우리나라 토종개의 종류로는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 제주개등 4 종을 우선 꼽을 수 있습니다.
그 중 진돗개가 일본으로 건너가 아끼다견, 기슈견, 홋까이도견, 시바견, 쓰시마견 등의 선조가 되었죠.

한반도의 개중에서 진돗개는 남한의 명견으로 널리 알려져 있고 풍산개는 북한의 명견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몇년전부터 경주시에서는 멸종위기에 몰려있는 댕견 즉 동경견을 육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더군요.


1. 진돗개

1938년에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되어 보호육성되었고 1995년에 국제축견연맹(FCI)에 등록되었습니다.

진돗개의 품성은 수렵에 능하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과 의리가 대단히 강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지만,
이처럼 낯선 사람이나 새주인에게 정을 주지 않으므로 사회성이 없다는 것이 단점이죠.



  진돗개의 모색은 백색, 황색이 흑구와 재구도 복원되어 있어 모색의 다양화를 실현하고 있습니다.
외모는 눈, 피모(털), 꼬리, 체구가 바르게 생겼다면 진돗개의 기본적 특성을 갖추었다고 볼 수 있죠.

균형미 있는 진돗개의 모습은 두개골은 단단하고 주둥이는 힘있게 나오고 목은 단단하고 굵으며 등·허리가
긴축되어 탄력이 있고 네 다리는 곧게 뻗어 가쁜한 모습을 유지하며 꼬리는 그 끝까지 힘이 실려있어야 합니다.

 


2. 풍산개

풍산개는 우리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신비에 싸여 있는 견종으로 군견·사냥견으로 능력이 뛰어나고,
1993년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서 국내에 반입되어 있으며 몸집의 크기는 진돗개와 비슷하거나 다소 큽니다.

풍산개의 특성은 점프력이 좋으며 대단히 민첩하고 목소리는 우렁차며 개의 체취가 거의 나지 않는다고 하네요.
기질은 사람에게는 순종적이고 온순하지만 백수의 제왕 호랑이 앞에서도 기가 죽지 않는다고 하니 대단하죠.



 
  풍산개는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개마고원 근방 함경북도 풍산군(지금의 김형권군)이 고향입니다.
유래는 토착견과 승냥이(늑대)의 교잡으로 태어난 강아지들이 고산지대에 적응한 것이 라는 설과,
시베리안 라이카견들이 개마고원 일대로 유입되어 그 지형에 맞게 체형과 성품이 다듬어진 것이라는 설이 있죠.

풍산개는 헛짖음이 적고 끈기가 강하며, 온몸이 근육질로 이루어져 있어 더 할 수 없이 민첩합니다.
상황판단 또한 빨라 사냥대상이 정해지면 절대 놓치는 법이 없으며 뛰어난 지구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1942년 일제총독부에 의해 천연기념물 128호로 지정되었으나 1962년에 천연기념물 지정이 해제된 상태이나,
북한에서 1964년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하여 적극적인 보호정책하에 잘 보존되고 있다고 합니다.


           

3. 삽살개

삽사리, 또는 긁는개로 표현되고 있으며 털이 복실복실한 토종 품종으로서 1960년대 후반에 탁연빈 교수와 김희발
교수가 멸종을 대비하여 선발·보존하였습니다
1985년 하지홍 교수가 계속해서 명맥을 유지하여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보존되는 업적을 이루게 됩니다.




  삽살개의 특성은 긴 머리털이 안면을 덮어 내려도 타고난 예민한 감각으로 사물을 정확히 구별하여 가정을 지키는,
번견으로서의 역할과 붉은 눈의 외모와 귀신을 물리친다는 전설을 가진 가정 수호견으로 민족과 역사를 같이 했죠.

또한 삽살개는 털갈이 전과 후의 외형이 크게 달라짐으로 순수혈통 논쟁이 있었으나 조선시대 화가 안중식의
삽살개 그림에서 현재의 모습이 잘 표현되고 있습니다.

 


4. 댕견-동경견-경주견

동경견은 꼬리가 없거나 5㎝ 이하로 짧고 꼬리 끝부분에 긴털이 나 있고 피부가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습니다.
외형은 진돗개와 비슷하며 영리하고 기질이 순해서 사람을 잘 따르며 사냥을 잘합니다.
몸길이 52~55cm, 어깨높이 44~50cm, 몸무게 14~18kg 정도의 중형견이죠.



  조선 순종 때 한국의 문물지도를 모아 간행된 '증보문헌비고'에는 '동경의 지형은 머리만 있고 꼬리가 없는 형상인
까닭에 그곳에서 태어난 개는 꼬리가 없거나 짧은 것이 많았다'며 구이(狗異.이상한 개)로 기록하고 있습니다.
세종 후기의 문헌인 동국어록에는 '꼬리가 짧거나 없는 개를 동경구(東京狗)라고 한다'고 돼 있습니다.

요즘은 경상도에선 '댕갱이', 전라도에선 '동개', 강원.경기도에선 '동동개'로 불린다죠.
2010년에는 한국애견협회(KKC)로부터 진돗개, 풍산개, 삽살개에 이어 한국견 제4호로 등록인증을 받았습니다.

 
           

5. 제주견

정립된 학설은 없고 유입경로도 불분명하나 약 5,000년전에 중국의 절강견이 도래했다는 설과 제주도가 몽고
지배권에 있을 때 몽고말을 지키기 위해 목마견으로 유입되었다는 설, 또한 진돗개가 유입되어 토착화된 것으로
추측할 뿐이며 문헌적인 기록은 발견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견은 날렵하고 야성이 강해 과거에는 노루, 꿩, 오소리 사냥을 잘했으며,
오소리 사냥때에는 굴까지 따라 들어가 사냥을 했다고 전해지고 있는 용감한 견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외형적 특성은 이마가 넓고 입술은 여우와 비슷하며 다리는 가늘고
가슴은 넓으며 꼬리털은 길고 낫을 거꾸로 세운 모양을 한 형태이고 모발은 굵고 밀생입니다.

모색은 황색을 띠며 청각, 후각, 시각 등 감각이 잘 발달되어 있으며 주인을 잘 따르고 귀소성이 강합니다.
성품은 온순하고 행동이 민첩하며 꿩 등 야생동물 사냥에 적합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는 토종개죠.
성견이 되었을 때 몸길이가 49~55㎝, 몸무게는 12~16㎏의 중형견이며 수명은 15년 안팎으로 봅니다.



2012/01/22 - [강아지/애견상식] - 우리나라 토종개의 역사와 삽살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