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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조사비 스트레스 개선방안

신비사랑 2012. 2. 1. 11:42

  2010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한해 전국의 1인가구 이상이 부담하는 경조비 총액은 8조 8900억원이라고 합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지난해 남녀 직장인 92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의무적으로 참석하는 행사는 '결혼식'이 57.8%로 1위였고 장례식 49.4%, 돌잔치 29.9%, 환갑잔치 12.7% 순이고,
한달 참석횟수는 20대는 2.1건, 30대는 2.7건, 40대 이상의 직장인들은 2.5건이라고 답했습니다.


 경조사비용은 건당 평균 74,667원으로 54.6%가 '부담스러운 편이다', 21.4%는 '상당히 부담스럽다'고 밝혔으며,
20대 6만 6765원, 30대 8만 373원, 40대 이상 7만 4880원으로 30대가 가장 많은 금액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지출하는 경조사비에 대해서는 '언젠가 나도 받으려면 해야 한다'는 의견이 35.1%로 가장 높았고,
'당연히 기쁜 또는 슬픈(장례식) 마음으로 낸다'는 직장인이 34.0%, '내고 싶진 않지만 관계 때문에 억지로 낸다'는
직장인도 29.1%인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또한 지난 6월 여성가족부 설문조사에 따르면 관혼상제 중 혼례가 56.1%로 가장 개선이 필요한 분야로 꼽혔으며.
관혼상제 비용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결혼과 장례가 각각 59.6%, 66.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원래 경조사 문화는 기쁜 일이나 슬픈 일에 도움을 주고받는 상부상조 정신이 깃든 아름다운 관습이지만,
금액의 인플레로 인해 가정경제에 위협이 되면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 현실이 되었습니다.

특히 경조사비 지출기준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주고받은 내역에 따라 지출하는 경향이 강한 것이 사실입니다.
즐거운 일은 기꺼이 즐거워 하고 슬픈 일은 부담없이 진심으로 위로하고 슬퍼하는 마음이 많이 약화된 거죠.

 

♧ 경조사 문화 개선방안



1. 친분이 두터운 지인과 가까운 친척들만 초대해서 치러야 합니다.
- 단지 얼굴정도 안다는 사실만으로 세금고지서 발부하듯 보내는 경우를 접할 때는 매우 황당해 집니다.
  특히 정치권의 비리에 경조사가 많이 활용된다는 점에서 다수에게 고지서 보내는 방식은 개선되어야 합니다.

  외국에서는 장례식 때 다과정도만 내놓는 사례도 많다는 것은 좋은 본보기가 됩니다.
  일본의 경우 한국보다 경조사비용이 높지만 사회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꼭 와줄 사람만 초청하기 때문입니다.


2. 경비 부담이 경조사비 거품을 키우기 때문에 호텔이나 대형 장례식장 이용을 자제해야 합니다.
- 이 부분은 사회상류층에 속하는 인사들부터 모범을 보이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3. 경조사비 과다지출 주범인 식대를 줄여 간소하게 해야 합니다.
- 장례식 비용의 절반 이상이 음식값으로 나가고 결혼식은 식비가 전체 비용의 65-70%를 차지합니다.


 




4. 미국이나 이탈리아는 장례식 때 받은 부의금을 기부금으로 사용하는 예가 많다고 합니다.
- 이와 같이 부의금을 사용한다면 고인에 대한 진정한 추모가 되므로 비용에 큰 부담없이 참석할 수 있겠죠.


5. 미리 준비한 결혼식은 친한 사람만 초대하고 예상치 못한 장례식은 고인과 관계있는 사람에게 알리는 것이 맞습니다.
- 어느 자료에 따르면 하객이나 조문객 중 35% 정도는 신랑 신부나 사망자의 얼굴도 모르고 왔거나,
결혼식에는 참석하지 않고 축의금만 내고 바로 결혼피로연으로 간다고 응답했으며 그런 사례를 항상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를 보면 진정한 축하의 마음보다는 세금내거나 빚을 갚는 마음으로 참석한 것을 느낄 수 있는데,
서로 그러한 사례를 만들지 않는다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게 되므로 결국 모두에게 좋은 해결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