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애견상식

반려동물 중성화 수술

신비사랑 2015. 7. 1. 20:53

 

  길에서 우연히 만난 어린 길고양이를 입양하는 분들이 계십니다.


불쌍한 생명을 차마 외면하지 못하고 거두는 마음인데요,
제 지인의 경우도 그랬습니다.

 

문제는 1년전에 입양한 이 아이가 언젠가부터 이불에 자주 오줌을 지린다는 거죠.
착한 분이라 이불빨래를 하면서도 야단치지는 않는다고 하더군요.
해결책으로 중성화수술을 권했습니다.

 

어려운 살림에 중성화수술비용이 많이 부담된다기에,
사실대로 이야기하면 좋은 수의사분의 경우 비용할인을 해 줄 거라고 응원을 했지요.

 

그런 후 서너달이 지났을까, 수술을 해 주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다행히 좋은 동물병원을 만나서 수술비를 저렴하게 해 주었다고 하더군요.


이후 그 아이의 오줌분사는 끝이 났고 지인은 추가적인 이불빨래를 하지 않게 되었습니다.

이처럼 지인이 키우는 강아지나 고양이가 번식의 목적을 가진 것이 아니라면 중성화수술을 권하고 있습니다.

 

 

수술후 목칼라 씌운 럭키군


  퍼피밀이나 고양이 농장에서 지나치게 많은 어린생명들을 번식하여 수요보다 공급이 많은 상황에서,
반려인이 키우는 반려동물의 경우에는 번식을 자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간혹 번식을 해 주어야 건강에 좋다거나 불쌍하게 중성화수술을 해 주느냐는 소신을 주장하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그럴 때마다 성성숙에 따른 불필요한 고통을 받지않게 하고 그로인해 발생되는 가족의 불편을 막는 일석이조 차원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중성화수술은 선택가능한 영역이라고 설명해 드립니다.

 

강아지가 불필요한 성적욕구에서 해방되므로 더 온순해 지고  가족에게 착한 애견이 될 수 있거든요.
발정난 암컷을 찾아 무단 가출할 경우 타인의 암컷을 임신시킬 수 있고 유기견이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계상으로도 매년 십만마리정도의 유기동물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유기동물을 가족이 찾아가지 않거나 새로운 가족을 만나지 못할 경우,
10일의 법적보호기간이 지나면 그 불쌍한 생명들은 생사의 기로에 서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 빈발하는 것을 막기위한 가장 중요한 방법중 한 가지가 중성화 수술이라는 점에서,
굳이 번식을 해야 하는 상황이 아니라면 꼭 중성화수술을 해 주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강아지 중성화수술에 관해 올린 글중에서 일부 내용을 가져왔습니다.

 

 

 


♣ 중성화 수술시기

 

* 암컷은 생후 6-8개월령의 초경 전, 수컷은 성 성숙에 이른 6-8개월령이 적절합니다.
* 수술비용은 병원과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수컷의 경우 15-20여만원 선에서 시술되고 있습니다.
* 암컷은 수술범위가 크고 입원이 필요하므로 50만원선이며 검사갯수에 따라 100만원까지 부르는 병원도 있습니다.

* 일부 동물병원에서 생후 3개월령부터 시술해 주는 경우를 간혹 접하게 되는데,
지나치게 빠른 수술은 강아지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는 것을 감안해야 합니다.
절대로 서둘러 해 주지 마시고 빠르면 성성숙 전후인 생후 5-6개월령에 해 주시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봅니다.

 

 

수술스트레스없이 밥 잘먹는 럭키군


♣ 중성화 수술의 장점

 

* 성질이 보다 온순해지고 사람과 다른 개를 물거나 헛짖음을 하는 경우도 적어지며 병에도 강해 집니다.
* 수컷의 경우 전립선염, 전립선 비대, 고환질환등 생식기 질병의 예방 및 치료방법이 됩니다.
* 암컷의 경우 자궁축농증,자궁내막염, 유방암, 난소종양 등 생식기질환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발정을 하지 않으므로 발정기 출혈이 없으며 발정기후 2-3개월정도 털이 빠지는 증상도 완화됩니다.
* 성 성숙된 수컷은 평소 다리를 들고 소변을 보거나 이곳 저곳 지리는 영역표시 행동(마킹)과,
수컷 특유의 성적인 흥분이 일어나게 되므로 붕가붕가(마운팅)행동을 하게 됩니다.
성성숙이후에 수술을 하면 이러한 증상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지만 소변 악취는 확실히 줄어 듭니다.

 


♣ 중성화 수술의 단점

 

* 전신마취를 하는 수술이기 때문에 마취로 인한 위험요소가 있습니다.
* 성호르몬 분비가 거의 없어지면서 성적 흥분이 사라져 식욕이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식욕은 늘어나는데 운동을 하지 않으면 쉽게 비만이 될 수 있으니 적절한 운동과 식이조절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중성화 수술후에는 1-2주동안 호르몬의 변화로 배변혼란이 올 수 있습니다.
잘 가리던 개가 수술후에 실수를 한다면 절대로 화내지 마시고 원래 리듬을 찾도록 도와 주세요.

 

또한 수컷 중성화 수술후 남아 있는 정관내에 정자가 최소한 2-3주정도 생존가능하기 때문에,
그 기간동안에 암컷과 교미하게 되면 임신 가능성이 있으므로 암컷이 있다면 반드시 격리시키길 권합니다.
지인의 시츄가 동물병원에서 수술 후 주의사항을 알려주지 않아 일주일내에 임신시킨 사례가 있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