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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동 아이파크 헬기충돌사건 발생

신비사랑 2013. 11. 16. 21:38

 

  16일 토요일 오전 8시 46분경,
삼성동 아이파크 아파트에 민간헬기가 충돌 후 추락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역사상 초유의 사건이 일어난 거죠.

위와 유사한 사건은 지금까지 없었거든요.

 

주말 아침에 단잠을 즐기던 주민들도 크게 경악했겠지만,
고층 아파트가 즐비한 대도시에서 절대로 일어나선 안될 사건이라는 점에서 정말 충격이네요.

 

헬기는 21층부터 27층까지 아파트 유리창을 잇따라 부딪히며

추락했다고 합니다.


날벼락을 당한 아파트 외벽과 창틀은 폭격을 맞은 것처럼

심하게 부서져내렸고,
추락한 헬기는 꼬리날개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이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산산조각이 났더군요.

 

  아파트에서 오랫동안 일했지만, 이런 사고는 상상 그 이상이라 정말 할 말이 없네요.

주민과 관리사무소등 피해 당사자 모두 충격에서 한동안 헤어나기 어려울 듯 합니다.

 

 

 

 

  충돌관련 보도를 보며 처음 떠오른 생각은 9.11테러 영상이었습니다.
미국무역센터 빌딩에 충돌한 여객기는 자살테러였다는 점에서 이번 사건과는 물론 다르지만요.

 

헬기 항로이탈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관계당국에서 조사후 발표하겠지만,
현재로는 조종사의 미숙운전보다는 안개가 주 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주민들의 증언에 따르면 심한 안개가 끼어 있었다고 하는데,
조종사들의 예상을 넘는 갑작스런 안개가 시야를 가렸을 가능성이 커 보이거든요.

 

 

 

 

사고로 사망한 두 조종사 모두 대통령전용기를 몰 정도의 수준급 조종사라는 점에서,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항로이탈이나 기타 실수를 했을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지요.

 

  이번에 사고가 난 서울 삼성동 아이파크는 2004년에 완공된 강남부촌의 상징이죠.


도곡동 타워팰리스와 더불어 국내 최고가 아파트에 이름을 올려두고 있는 아파트로,
최고층 펜트하우스는 전세가만 27억이 넘는다고 하더군요.

 

이번 헬기와의 충돌사건으로 국민들에게 잊지못할 또 하나의 기억을 남기게 될 듯 하네요.

 

 

 

 

  충격받은 아파트의 경우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해서 보완이 필요한 부분은 즉시 이행될 것이고,
근처 호텔에 대피한 피해 주민들도 피해상황에 따른 보상을 받게 되겠지요.

다만 사건원인에 대한 조사만큼은 정의에 근거하여 시행하길 희망합니다.


고인이 된 조종사들에게 모든 책임을 돌리는 일만큼은 없어야 하기 때문이죠.
'죽은 자는 말이 없다'고 산 자가 감당해야 할 책임까지 떠넘길까 염려되거든요.

 

 

 

  이번 노대통령 회의록 사건을 수사한 검찰이 책임을 고인에게 돌리는 것을 보면서,
그래도 되나 싶어 떠오른 생각입니다.

 

검찰의 회의록 수사과정을 지켜볼수록 노무현 전대통령을 더욱 지지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