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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일상에서

남이섬 입국

 

  지난 2월 28일에 첫 운행을 시작한 경춘선 준 고속열차인 `ITX-청춘`이 인기가 많다고 합니다.

국내에서 2층열차가 처음으로 도입된 구간이 원래 선호도가 높았던 경춘선이기 때문이겠죠.

 

경춘선은 수도권에서 당일 코스로 다녀올 수 있어 예전부터 낭만코스로 인기가 많았었거든요.

공모로 결정한 열차명도 경춘선 특유의 상큼하고 유쾌한 기분을 느낄 수 있어서 볼수록 좋더군요.


승강장에 표시된 열차명을 곱씹어 보면서 기대와 설레임을 즐기며 기다릴 수 있었지요.

드디어 말로만 듣던 2층 열차를 타고 강원도의 바람을 온몸에 담아 올 ITX-청춘에 올랐습니다.

 

 

 

  전체 8량 중에서 중간에 위치한 4호와 5호차만 2층 열차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2층 객실로 올라갔을 때의 첫 느낌은 참 귀엽고 앙증맞은 조랑말같다는 유쾌함이었죠.

일반 열차보다 작지만 갖출 것은 다 갖춰 전혀 불편함없고 분위기는 즐거운 그런 느낌이었거든요.

 

 

 
가평에 내려 긴 줄 늘어선 택시와 버스를 오가며 마침내 도착한 남이섬입니다.
'나미나라' 입국장에는 유명한 여행지라는 것을 자랑하듯 외모도 다양한 다국적 사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남이섬의 멋진 화장실인데 물이 아주 시원하더군요.

 

  오랫만에 와보니 예전에는 왜소했었던 메타세콰이어들이 더욱 멋진 모습으로 성장해 있더군요.
겨울연가의 영상속에서 감동을 더했던 그 곳의 멋스러움에 취해 한참을 걸었습니다.



남이섬에서 머무른 흔적들입니다.

 

 

 

 

 

 

 

 

 

 

날씨가 얼마나 무더운지 낭만도, 바람도 담아오지 못하고 그만 더위만 담고 왔지만 즐거운 시간이었지요.

청춘이신 분들은 청춘을 즐기기 위해서, 청춘이 살짝 지나신 분들은 청춘을 되찾아 보세요.


강원도에서 불어 온 바람이 청춘열차에 타라고 또 등 떠미는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