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파나 종편, 케이블방송을 접하면 로마의 서커스가 떠오릅니다.
로마 권력가들이 자신들만의 게임을 위해 사용했던 방법인데요,
시민들을 빵과 서커스에 몰입시켜 맑은 생각을 갖기 어렵게 한 결과 나라가 기울었거든요.
편파적인 보도와 오락위주로 진실에 대한 접근을 가로막고 있는 대다수 언론도 크게 다르지 않아 보입니다.
일찌기 언론을 가리켜 '사회의 목탁'이라고 칭했는데요,
이 말의 출처는 논어라고 합니다.
'천하에 도가 없어졌으니 하늘이 공자를 목탁으로 삼으실 것'이라는 의미로 사회를 올바로 이끄는 지도자를 의미합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본다면,
언론은 있는 사실을 그대로 전달하여 국민들이 잘못된 판단을 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 본연의 기능입니다.
하지만 우리언론의 경우 세월호참사 하나만 봐도 진실이 아닌 삼류소설을 국민들에게 보도했었지요.
최근 유튜브에 올려있는 영화 '다이빙벨'을 보시면 가슴이 크게 흔들리는 진실과 만날 수 있습니다.
언론매체들이 권력과 금력의 지배하에 있는 것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닙니다.
문제는 생활에 유익한 내용도 있지만 기득권력과 연관되는 경우에는 거의 이익제공측에 줄을 선다는 거죠.
때문에 언론은 '사회의 목탁'이 아니라 '사회의 쓰레기'라는 말까지 듣고 있습니다.
일부 쓰레기는 재활용이라도 할 수 있지만 언론쓰레기는 국민의 정신을 어지럽히니 재활용조차 불가능한 쓰레기입니다.
심각한 언론난국에서 제가 즐겨보는 매체가 뉴스타파입니다.
'99.9% 시민들의 독립언론'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볼 때마다 '그래 이게 참 언론이야' 동의하게 되거든요.
현재의 권력과 재력, 기득권에 좌우되지 않고 언론인 본연의 양식으로 진실을 전달하는 것!
언론인이라면 극히 당연한 일을 독립이라는 거창한 말을 내세우며 해야 하는 것이 이 나라의 암울한 현실인데요,
뉴스타파는 바닷물을 썩지 않게 만드는 2%의 소금이 아니라 국민의 정신을 일깨우는 진정한 목탁입니다.
얼마전 뉴스타파에서 생일축하문자를 보내왔더군요.
그동안 주거래은행과 오픈마켓 업체들, 기타 많은 업체로부터 문자를 받아왔지만 뉴스타파의 문자는 달랐습니다.
일반 업체들이 뜬금없이 양력생일에 축하문자를 보내서 '이게 뭐지?' 날짜를 따져 봐야 했었는데요,
뉴스타파는 음력생일날 아침에 축하문자를 보내서 역시 다르다는 것, 참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은 것이 아름답다는 말이 있듯 사람은 작은 일에 배려해 줄 때 더욱 감동합니다.
다투는 이유 중의 대다수가 세상을 바꾸는 큰 일 때문이 아니라 사소한 일 때문에 다투는 것과 같은 거죠.
현재 뉴스타파의 회원이 35,000여명이라고 합니다. 이 분들의 소중한 정성이 진실의 목탁소리를 세상에 울리게 하는 거죠.
유튜브등을 통해서 많은 이들이 진실한 보도를 접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회의 발전은 생각이 아닌, 깨어있는 사람들의 직접 행동으로 이루어 집니다.
마음에 좋은 생각 100가지가 있어도 단 한가지라도 실천하지 않으면 그 어떤 의미도 찾기 어렵다는 점에서,
세상에 태어나 더불어 좋은 일 한가지 씩이라도 하며 살고싶은 분들에게 뉴스타파와 꼭 만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정의와 진실보다는 국민의 눈을 막고 귀를 가리는 저질언론들이 판치는 나라가 대한민국입니다.
어두운 세상을 밝혀줄 진실에 동참하는 것처럼 세상과 자신, 후손에 좋은 일은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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