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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도그스토리

유기견 발생원인 3 화 - 샵이나 병원에 버려진 강아지들

 

  병든 아버지를 모시고 말티와 요키 두 마리를 입양하여 5년째 생활해 온 한 여성이 있었습니다.
어느 날, 단골 애견샵에 두 강아지의 목욕을 맡기면서 다음날 아침에 찾으러 오겠다고 합니다.
샵에서는 평소 단골이었고 건강상 특별한 문제가 있는 강아지들이 아니므로 흔쾌히 인수하게 됩니다.

 

그렇게 약속했던 하루가 지나고 다음날 저녁이 되었지만 그 여성은 끝내 샵에 오지 않았습니다.
기재된 전화번호를 수시로 전화해 보지만 벨소리만 허공에 메아리치기를 하루 더...
이웃에 사는 동네 통장에게 알아보니 세상에 이런 일이, 강아지 목욕맡기던 날 이사갔다고 합니다.

 

 

  아픈 강아지를 데리고 동물병원에 간 여성이 입원치료를 해야 한다는 수의사의 말을 듣게 됩니다.
대략적인 검사비와 입원비등의 병원비를 문의한 여성은 강아지를 치료해 달라고 맡기고 갑니다.
며칠 후 강아지 치료를 끝낸 병원이 여성에게 전화했지만 '없는 번호'라는 메시지만 반복됩니다.

 

일반적인 애견인들은 강아지를 입원시키거나 샵에 맡기면 잘 지내는지 염려가 되어 전화를 합니다.
하지만 유기하는 사람들은 강아지 안부를 묻는 전화를 절대로 하지 않는다는 공통점을 보입니다.


 

애견샵에 버려진 피레니즈 강아지

 

 

  이런 식으로 샵이나 동물병원에 자신이 기르던 강아지를 유기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합니다.
강아지를 거리에 내 버릴 수는 없으니 자신의 죄를 덜겠다고 남에게 덮어 씌우는 부류들이죠.

 

유기된 강아지들을 떠맡게 된 대부분의 샵이나 동물병원에서는 재입양을 위해 동분서주하게 됩니다.
유기견보호소에 보내면 거의 죽음에 이르는 길임을 알기에 최대한 재입양하려고 노력합니다.

유기되고 많은 시간이 흐른 후 동네 분들의 도움으로 두 강아지 모두 새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재입양이 매우 어려운 현실에서 그 어렵다는 로또당첨의 행운을 잡게 된 거라고나 할까요~
대부분의 유기견들이 교통사고와 안락사등으로 무지개 다리를 건너게 되는 잔인한 현실에서 말이죠.

 

  하지만 동물병원에 버려진 일부 강아지들은 수의사의 수술실험대상이 되는 경우도 간혹 있다고 합니다.
어차피 유기된 강아지이니 보호소에 보내는 것보다 유용하게 활용하자는 의도가 있는 거죠.
운없으면 못된 수의사의 수술실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비극의 '마루타'가 될 수도 있는 것입니다.

 

 

강아지는 절대로 배신하지 않죠

 

 
   가족에게 배신당하고 낯선 샵이나 병원에 버려지는 개들의 사례를 보면서,
또 그 강아지들에게 벌어지는 여러가지 사건들을 보면서 그들도 사람처럼 팔자가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믹스견으로 태어나도 가족을 잘 만나면 평생 사랑받으며 잘사는 강아지들도 주위에 많거든요.

 

혹여 샵이나 동물병원에 미용이나 치료를 가장하고 유기를 생각하는 분이 있다면 꼭 알아 두세요.
업체에서 재입양이나 기타 후속절차를 취하기 전에 경찰서에 신고부터 한다는 사실,
때문에 죄의 흔적이 버린 자의 마음뿐만 아니라 서류상으로도 끝까지 남아 있게 된다는 사실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