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황당한 즐거움을 안겨준 뉴스가 있었죠.
이명박 전 대통령이 박근혜 대통령을 비판했다는 보도인데요,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이 한 새누리당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 "나도 못했지만 (박 대통령은) 나보다 더 못하는 것 같다"고 비판했다고 합니다.
이명박 정권과 관련된 롯데그룹등 재벌등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인 상황에서 불편한 심기를 표출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기사를 보면서 ‘도토리 키재기’라는 속담이 떠올랐습니다.
두 사람은 전직과 현직대통령이라는 차이만 있을 뿐 ‘정치를 정말 못한다’는 점에서는 별 차이가 없거든요.
'사돈 남 말하는 것'과 같은 거죠.
역대 전현직 대통령 선호도조사가 한 증거가 될 수 있는데요,.
이명박과 박근혜는 하단에서 찾아야 하는 대통령으로 조사되어 있습니다.
물론 두 사람에 대한 냉철한 역사적 평가는 박근혜 대통령이 퇴임한 이후가 될 것입니다.
현 박근혜 대통령은 아직 1년 반의 임기가 남아 있습니다.
다양한 실정과 무능, 비민주적 행태가 바뀌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데요,
추후 전직대통령 평가를 한다면 단연 두 사람이 경쟁관계에 놓일 것으로 추측됩니다.
외국의 일이라면 박장대소하며 즐길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의 국민으로서 안타까운 일입니다.
두 대통령의 집권기간동안 이뤄진 잘못된 정치의 피해는 온전히 국민이 감당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명박전 대통령의 경우 관련된 기업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조사받아야 할 사항도 적지 않다고 봅니다.
그중에서도 4대강사업과 자원외교는 국정의 결정자로서의 책임을 져야 하는데요,
아직 조사를 받지 않은 상황에서 현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블랙코미디라 하겠습니다.
세월호 참사로 온 국민이 알게 된 언론의 왜곡보도는 국가의 중대한 해악이라는 점에서,
언론말살로 무수한 기레기를 양산한 책임도 반드시 규명해야 할 것입니다.
대한민국의 어떤 국민도 현 정권을 비판할 수 있으나 최소한 이명박은 본인의 잘못이 결코 적지 않다는 점에서
전면에 나서는 것은 스스로 자제해야한다고 봅니다.
최근 친이세력이 개헌을 빌미로 역사의 전면에 재등장하려는 의도를 보이는 듯 합니다.
무능한 대통령도 무조건 임기를 채우는 현 대통령제의 문제점은 정말 심각합니다.
개헌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반드시 국민을 위한 개헌이어야 합니다.
일부 정치세력의 수명연장이나 부활을 위한 개헌은 절대 있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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