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자 허핑턴포스트코리아에 재미있는 기사가 실렸더군요.
미국의 취업포털 케이트 빌더가 매년 실시하는 ‘직장인 결근사유’ 최근조사인데요,
우리나라의 직장에서는 통용되기 어려운 사유가 많이 보였거든요.
미국 직장인들의 독특한 결근사유 10가지와 비교해 보니,
우리나라 직장인들의 결근사유는 거의 정형화 된 부분이 많다는 점을 느끼게 되네요.
감동시키지는 못할지라도 훈훈하거나 미소가 떠오르는 뉴스를 보기 어려운데요,
이 기사를 보고 오랜만에 웃었습니다.
자주 웃는 것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 일인지는 잘 알려져 있습니다.
문제는 웃을 일이 별로 없다는 거죠.
더위가 기세를 부리는 요즘 피서 떠난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일터에 계신 직장인이라면 ‘재미있는 결근사유’ 꼭 읽어 보세요~
♣ 미국 직장인 결근사유 10가지
1. 할머니가 독 넣은 햄을 먹였다.
2. 침대 밑에 껴서 못 나왔다.
3. 놓친 샌드위치를 급하게 잡으려다가 팔을 부러뜨렸다.
4. 하루 쉬라는 우주적인 기운이 느껴졌다.
5. 바람 핀 게 들통나 아내가 버린 물건을 쓰레기통에서 꺼내야 했다.
6. 머리를 빗다가 눈을 찔렀다.
7. 아내가 속옷을 모두 세탁기에 넣어버렸다.
8. 회사 파티에 가져가려고 만든 음식이 마음에 안 들었다.
9. 비타민D가 모자란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바다에 갔다.
10. 고양이가 자동차 서랍에 꼈다.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결근 사유는 4번입니다.
‘하루 쉬라는 우주적인 기운을 느꼈다’면 거대한 우주의 일부분으로서 반드시 결근하고 푹 쉬어야죠.
문제는 거짓사유로 결근을 할 경우 예전보다는 들통날 확률이 훨씬 커졌다는 사실입니다.
TodayMoney에 의하면 ‘조사에 응한 고용자들의 33%가 소셜미디어를 활용해 직원의 거짓 결근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에서도 트위터와 페이스북은 물론 카카오톡을 대부분 사용하고 있는데요,
부득이 거짓사유로 결근을 하게 될 경우 특별히 주의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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