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아지/애견음식

강아지 사료 보관 및 급여방법

  얼마전 KBS 소비자고발에서 쓰레기 수준의 원료로 애견사료를 만드는 영상이 방송된 바 있습니다.
그 내용중 한 소비자의 개가 곰팡이 핀 사료를 먹고 혈변과 무기력등 심한 증상을 보인 장면이 있었죠.

관련 장면을 보면서 유통과정이나 사료 보관과정에 뭔가 잘못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궁금증이 들더군요.
만약 그 브랜드의 사료가 제조과정이나 유통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겼다면 증상을 보인 그 개 뿐만 아니라,
그 사료를 먹었을 전국의 많은 개들에게 동일한 증상이 발생했어야 하거든요.

몇년전 한 다국적 사료제조업체의 사료를 먹고 많은 강아지들이 동일한 증상을 보인 것처럼 말이죠.

  아울러 사료구입하실 때는 강아지 마릿수에 맞춰서 용량을 결정하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제 지인의 경우도 한 마리를 키우는데 소포장보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대포장을 구입해서 먹이더군요.
문제는 대포장의 경우 강아지가 먹는 기간도 오래 걸려 맛도 없어지고 보관에도 애로가 생긴다는 점이죠.


♣ 건사료 보관방법

  건사료는 습기에 약하기 때문에 일단 봉투를 개봉한 이후에는 사료보관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제 주위에서도 사료 보관을 잘못해서 사료가 상해 먹이지 못했다는 말을 간혹 듣거든요.

건사료는 제조과정에서 수분을 최소화시킨 만큼 축축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일부 건사료를 냉장고에 보관하시는 분도 보았는데 건사료는 냉장고보다는 상온보관이 좋습니다.
냉장고 내에는 습도가 높아서 건사료 보관에 적합하지 않거든요.
차고 건조한 비흡수성 용기(예:큰 팝콘 양철)에 넣어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에 보관하세요.

건사료의 이러한 특성때문에 캔사료나 우유 혹은 물과 섞어 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모든 건사료는 표면에 세균 감염이 있기 때문에 수분 제공은 이러한 세균을 자라게 하거든요.
이 세균들중 수분과 만나면 급격히 증식하면서 구토나 설사를 일으키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캔사료 보관방법

  캔사료의 경우 개봉하게 되면 산화되어 캔의 알루미늄이 녹으면서 고기에 스며들게 됩니다.
그런 고기를 먹이면 개의 몸에 금속성분이 축적되어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세요.

때문에 캔사료를 개봉한 후에는 가능한 빨리 주시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주시고 남은 음식은 유리나 질그릇 용기에 담아 뚜껑을 닫은 후 냉장고에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에 넣으신 후에도 상할 수 있으니 가능한 1-2일 안에 주시길 권합니다.

 

  ♣ 사료급여방법

성장기의 강아지는 건강에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왕성한 식욕을 보이는 것이 정상입니다.
그럼에도 강아지가 사료를 안 먹는다고 걱정하는 분들의 말씀을 간혹 듣게 되더군요.

사료를 안먹는 강아지는 소금을 약간 넣어 주면 잘 먹는다는 우스개소리가 있을 정도로,
사람음식에 익숙해 진 강아지는 결코 맛없는(?)사료를 먹지 않습니다.

 한번 먹어 보세요  정말 맛이 없거든요..^^

때문에 좋은 재료로 직접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좋지만 가족이 너무 바빠 시간이 없다면,
강아지의 이유기가 지난 후에는 사료를 주식으로 주는 것이 무난합니다.
강아지는 처음에 먹은 음식냄새를 가장 좋은 것으로 인식하고 기억하는 습성이 있기 때문이죠.

 

 

  개의 이러한 습성은 강아지 때에 결정되므로 사료급여는 이유기가 끝난후 서서히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부터 양질의 재료를 사용한 알맞은 제품으로 선택해서 주시는 것이 중요하거든요.
신중하게 선택하신 건사료를 주면서 간혹 쌀밥이나 살짝 데친 야채와 싱싱한 과일을 주시면 건강에도 좋아요.

특히 건사료중에 지나치게 자주 세일하는 브랜드는 구입하시지 않기를 권합니다.
제품을 싸게 팔 수 있다면 원재료는 당연히 더 저렴할텐데 결코 품질이 좋을 수는 없겠죠.

캔사료는 여행등 필요시에 간혹 주는 것은 좋으나 주식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봅니다.
물론 제조회사에서는 자사 제품이 100% 주식으로 적합하며 영양균형도 훌륭하다고 주장하더군요.

영양균형이 맞지 않아 장기적으로 복부지방등 건강상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고 가격도 비쌉니다.
또한 캔사료에 익숙해지면 거의 모든 강아지들이 건사료를 외면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더군요.
때문에 캔사료는 기호성이 좋으므로 병후 회복기때 주거나 칭찬용으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