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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훈련

강아지 훈련이 안되는 7가지 원인

  강아지를 입양하면 반드시 가르쳐야 할 두가지 훈련이 배변과 기초복종훈련입니다.
이 양대산맥을 확실하게 등정하지 못할 경우 강아지와의 생활에 문제가 발생하게 되거든요.

주위에서 강아지가 배변을 가리지 못하거나 가족에게 복종하지 않는 것을 간혹 접하게 됩니다.
강아지는 달라도 가족들의 말씀은 어쩜 그렇게 똑같은지 이젠 듣지 않아도 알 정도가 되었죠..^^

"강아지가 멍청해서 도대체 말을 못알아 들어",
"배변도 못가리면서 고집만 세고 먹을 것만 밝혀~"...

물론 개체차이가 있으므로 가족의 지속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훈련이 힘든 강아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균적인 지능을 가진 강아지가 훈련이 안된다면 방법이나 일관성에서 명백히 가족의 책임입니다.

 
  그렇다면 왜 훈련이 안되는지 원인을 찾아볼 필요가 있겠죠.


1. 지나치게 감정적으로 대한다.

  동물학자들의 연구결과를 보면 개는 차분하고 조용하며 자비로운 리더를 좋아합니다.

아기도 배변을 가리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지만 교육시키면서 짜증내는 부모님들은 아마 안계실 겁니다.
마찬가지로 강아지도 아기와 비슷한 시기에 훈련을 받는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부드럽게 대해 주세요.
감정을 앞세워 짜증을 내면 강아지가 위축되어 불안해 지므로 배변가리기가 더 어렵게 되거든요.
항상 마음을 느긋하게 가지시고 정확하게, 일관성있게 가르쳐 주는 것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2. 훈련방법에 일관성이 없다.

  훈련방법이나 명령하는 단어에 일관성이 없는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강아지는 단어의 개념보다는 단어와 행동의 연관성을 배우는 것이므로 가족의 모든 것을 지켜 봅니다.
원칙적으로 허용되는 행동과 안되는 행동에 대해 분명히 정하고 그 선을 지켜서 가르쳐야 합니다.
즉, 가족이 분명한 자기역할을 먼저 하셔야 강아지가 잘 따르게 되는 거죠.



3. 운동을 충분히 시키지 않는다.

  강아지가 보이는 여러가지 문제행동의 가장 큰 원인은 운동부족인 경우도 많습니다.
때문에 운동만 규칙적으로 시켜도 그러한 행동을 교정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동물학자들이 많더군요.

매일 30분-1시간정도의 운동을 강아지와 함께 하시면 가족은 물론 강아지의 정신건강에도 정말 좋습니다.
운동을 함께 하면 종을 뛰어넘는 깊은 유대감이 생기게 되므로 당연히 훈련에도 큰 도움이 됩니다.
강아지도 스트레스를 운동으로 해소하게 되므로 심신이 건강한 상태에서 훈련에 임하게 되거든요.

 

 

4. 훈련보다 불편하는 시간이 더 많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원하는 것이 잘되지 않으면 자신보다는 타인이나 환경 탓을 많이 하게 되죠.
공부를 예로 든다면 선생 실력이 부족하다거나 교재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는 식이죠.

강아지 훈련도 마찬가지입니다.
강아지훈련을 시키면서 기대한 정도의 훈련효과가 없다면 방법에 문제가 없었는지 뒤돌아 보세요.
강아지는 비교적 영리한 지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오래전부터 인간의 반려동물이 된 것입니다.
제자의 능력을 의심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 가르치는 분이 훌륭한 선생님인 경우가 많죠.


5. 같은 명령을 여러번 반복한다.

  어느 단체, 어느 조직에서도 리더는 같은 말을 여러번 반복하지 않습니다.
강아지 훈련시에도 일정한 단어를 정해서 한두번만 명령하시고 잘하면 즉시 칭찬해 주세요.
명령을 반복하게 되면 목소리가 커지게 되고 커진 목소리는 강아지를 흥분시켜 훈련효과를 낮추게 됩니다.
강아지 심리상 같은 명령을 반복하는 것은 날 무시해 달라고 애걸하는 것과 같다는 점, 잊지 마세요.

 

6. 재미없어한다.

  강아지가 훈련에 집중하는 시간은 평균 5-10분 정도라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즉, 짧은 시간동안만 훈련효과가 있으므로 절대로 훈련시간을 길게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집중력이 떨어지면 훈련에 흥미를 잃게 되므로 효과를 기대할 수 없거든요.
시간을 짧게 잡고 강아지가 흥미를 보일 때 반복해서 놀이처럼 재미있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르치고 배우는 일이 재미있다는 것을 강아지가 스스로 동기부여할 때 더 빨리 배우게 되거든요.

 


7. 강아지의 행동을 잘못 해석한다.

  강아지의 심리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보다 매우 예민하고 섬세한 편입니다.
강아지가 어떤 행동을 하면 왜 그런 행동을 하는지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세요.
이유없이 하는 행동은 없으므로 천천히 분석해 보면 반드시 원인을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사람의 입장이 아닌 강아지의 입장에서, 시선을 사람 높이가 아닌 강아지의 눈높이에 맞춰 보세요.
즉, 강아지는 학생, 가족은 선생이므로 선생은 학생의 상황에 맞게 가르쳐야 교육효과가 높겠죠.

훈련은 강아지의 타고난 본능을 대상으로 하되 좋은 본능은 일깨우고 나쁜 본능은 제어하는 것입니다.
때문에 가족은 강아지보다 더 큰 인내와 이해심을 가지고 가르쳐 주셔야 합니다.

  자칭 만물의 영장이라는 사람이 영장노릇 제대로 하려면 내 강아지에게 그 정도는 해야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