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 각자 바쁘게 일을 하고 있을 때는 강아지를 쳐다보지 않을 때가 많죠.
그럴 때면 강아지가 가족에게 가서 앞 발을 들어올려 의자에 앉은 가족의 무릎에 올리거나,
두 앞발은 내리고 뒷다리는 약간 올린 자세로 가족을 쳐다보면서 꼬리를 흔드는 경우가 많아요.
이러한 행동은 함께 놀고 싶다는 특유의 행동이라는 것을 강아지와 오래 생활한 사람은 알고 있죠.
이처럼 놀고 싶어하는 강아지의 본능은 노견이 되어도 체력이 허락하는 한 평생 계속됩니다.
그렇다면 강아지는 왜 이렇게 놀기를 좋아하게 된 것일까요?
동물다큐멘터리를 보면 개과 야생동물의 새끼들은 부모형제들끼리 즐겁게 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놀이는 형제들간의 서열정리와 더불어 수렵예행연습의 기능을 할 뿐만 아니라,
개체간의 공평성과 무리내 협동심을 적극적으로 계발하게 되어 사냥할 때 유익하게 작용합니다.
마찬가지로 강아지들이 하는 놀이의 대부분은 수렵을 모방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장난감을 물고 마구 흔든다거나 프리스비를 던지면 재빨리 달려가서 무는 행동을 보여 주거든요.
때문에 강아지를 입양하게 되면 즉각적인 복종훈련에 돌입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만난 처음부터 훈련시키는 것 보다는 가족이 함께 놀아주면서 낯선 환경에 적응하도록 해 주는 거죠.
즉 가족과 즐겁게 놀면서 사람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배려하며 서서히 가르쳐 나가야 하거든요.
또한 어린 시절의 다양한 놀이는 강아지의 정신적, 신체적 행복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사람은 물론 다양한 동물과 접촉을 통해 강아지의 건전한 성장을 촉진하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죠.
더불어 공원으로 산책나갈 경우에는 다른 강아지들과 놀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강아지들끼리의 놀이는 어린 강아지의 사회화에 큰 도움이 되므로 만나게 해 주는 것이 좋아요.
개들은 '개들의 인사'와 같은 놀이사인을 사용해서 공평하게 노는 법을 재빨리 배운다고 하거든요.
대부분의 개들은 처음 만나게 되면 항문탐색을 통해 평화롭게 인사를 하게 됩니다.
인사할 때 반칙하는 개들은 매너없는 개로 인식되어 함께 놀 기회조차 주지 않는다고 합니다.
여기서 반칙행위란 항문탐색시 느닷없이 한 쪽 개가 무는 경우를 말합니다.
물린 개는 즉시 상대를 공격하게 되므로 정말 심각한 큰 싸움이 벌어지게 되죠.
유명한 동물행동학자인 패트리샤 시모넷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개가 흥분하거나 놀 때 '헐떡거리며 부자연스런 숨을 내쉬는 소리'를 들었다고 하며,
이 웃음소리는 놀이에 참여하지 않은 다른 개들까지도 기분을 달래 줄 수 있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개 웃음소리가 얼마전 동물농장에서 다른 개들에게도 긍정적 영향을 주는 것을 보셨을 거예요.
참고로 개는 같은 개끼리의 놀이도 좋아하지만 그 이상으로 사람과 놀이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사람과 개는 놀이를 좋아한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어 함께 놀기에 아주 좋은 상대라고 할 수 있거든요.
현재 시판중인 강아지놀이기구에는 덤벨, 공, 뼈 모양의 개껌, 프리스비등 다양한 제품이 있습니다.
장난감은 강아지가 삼킬 수 없는 크기를 선택해야 목에 걸리는 사고를 예방할 수 있겠죠.
♣ 강아지와 놀이할 때 주의할 점
1. 강아지가 지나치게 흥분하지 않도록 적절하게 합니다.
2. 놀이를 할 때 가족이 리더임을 강아지에게 보이기 위해 반드시 이기려고 할 필요는 없어요.
3. 놀이의 시작과 끝은 가족이 분명히 매듭짓는 것이 강아지 교육과 흥분성 제어에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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