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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더불어삶

블로그를 하는 이유

 

  블로그를 다룬 관련서적에 따르면,
최소 1천만개 이상의 블로그가 운영중이라고 합니다.

 

1977년 미국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1인 미디어로 불리며 성장하고 있는데요,
자신의 관심사를 자유로운 방식의 글로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있는 매체죠.

 

애견샵을 운영하던 2006년 2월에 네이버에서 처음 시작했고,
2011년 12월초 티스토리로 이전하여 지금까지 운영하고 있습니다.

 

블로그를 하게 된 이유는 관심가진 주제를 펼쳐보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블로그명을 '강아지와 자유인의 행복공간'으로 결정한 것처럼
늘 갖고 있는 관심사는 두 가지입니다.

 

우리 사회가 더불어 사는 아름다운 공간이 되었으면 하는 것과,
동물보호가로서 개식용금지가 되도록 나름의 역할을 해야 겠다는 것이었죠.

 

  일반인들이 블로그를 하는 목적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상업적으로 이용하는 분들도 많고 일부 파워블로거처럼 업체와의 결탁으로 수입이 많은 분들도 계시더군요.

 

 

네이버에서 운영하던 블로그

 

  많은 블로거들이 파워블로거를 목표로 키워드연구등의 학습, 이웃방문, 매일 글올리기등의
다양한 방법으로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파워블로거가 되기를 바래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
블로그를 하는 주된 관심사가 그러한 방향과는 너무 다르기 때문이지요.

 

요리나, 맛집, 여행, 영화, 재테크등 일상의 다양한 생활정보를 담는 블로그도 필요하지만,
국민의 삶을 좌우하는 정치사회의 제도개선이나 동물보호, 개식용금지같은 동물복지도 중요한 부분이거든요.

 

 

 

 

  그동안 평탄하게 운영해 온 블로그에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블로그를 개설한 이후 6월까지 일일방문객이 2-3천명, 많으면 4천명정도까지 유입되더군요.
그런데 6.4지방선거를 앞두고 '조희연 아들이 아고라에 올린 글 감동'에 대해 폭발적 반응이 있었습니다.

 

평균일일방문객의 10배를 넘는 분들이 유입되어 크게 놀랐는데요,
문제는 그 다음이었습니다.

얼마후 갑자기 수백명 수준으로 떨어지더니 지금까지 도토리 키재기를 하고 있네요.

 

그 유명한 '저품질 블로그'에 당첨(?)된 것인지 궁금해서 검색을 해 보니 큰 문제는 없더군요.^^
제 글이 안드로메다까지 멀어진 것은 아니었거든요.

 

 

 

 

  블로그를 시작한 9년전부터 지금까지 초지일관된 글쓰기를 해 왔는데요,
6월 하순에 발생한 폭발적 유입이 감소폭탄으로 작용한 것이 아닌지 추측해 봅니다.

 

바다같은 넷세상에서 블로그는 많은 매체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관심사를 글로 풀어 세상과 교류하는 광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소중한 공간입니다.

 

진실하고 유용한 글로 자신과 방문객에게 도움이 될 수 있어 행복한 공간이기도 한 블로그!

그 공간을 찾아주는 방문객이 갑자기 감소하는 일을 처음 당하니 참 황당하더군요.

 

 

 

 

그렇다고 해서 지금까지 해 온 글쓰기나 블로그 운영방식을 변경할 생각은 없습니다.
제가 블로그를 하는 이유가 전혀 변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삶과 개식용금지 말이죠.

 

부족하지만 찾아주시는 분들이 고맙고, 덕분에 제 블로그는 여전히 행복공간입니다.
삶에 바빠 자주 글을 올리지 못하고, 이웃마실도 거의 다니지 못하지만,
더 진실하고 유용하며 삶의 두께가 있는 글을 올리려고 합니다.

 

  살며, 생각하며, 사랑하며!
'가고 싶은 길'을 갈 때 정말 행복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