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이 현재 국무장관인 힐러리와 민주당 대통령후보경선을 치열하게 벌이던 2008년 여름,
그의 자서전 '내 아버지로부터의 꿈' 을 읽고 감동했던 기억이 납니다.
부를 축적할 수 있는 기회를 우선하지 않고 시카고 지역공동체 운동을 선택한 것등을 보면서,
미국의 대통령이 될 충분한 자격과 능력, 도덕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거든요.
그 후 오바마가 대통령으로 당선된 날은 남의 나라 일이었지만, 감동적인 날로 기억에 남아 있습니다.
미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이라는 것은 상상 그 이상의 혁명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이죠.
링컨의 노예해방이후 최근세기까지 계속되었고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인종차별이 얼마나 집요한지,
역사 서적을 볼 때마다 인간 본성의 사악함에 놀란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습니다.
그처럼 질기고 잘못된 역사를 극복한 오바마 대통령은 인간 정신의 진보를 상징하는 존재가 된 거죠.
2012년 대선에 출마한 오바마는 11월 6일, 밋 롬니 공화당 후보를 이기고 재선에 성공했습니다.
실업률도 높고 경제여건이 좋지않은 상황에서도 다수의 미국인이 오바마에게 4년을 더 맡긴 것입니다.
흑인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한 경우가 없었으니, 이번 승리는 역사적으로 길이 남을 듯 하네요.
오바마 승리라는 속보를 보면서 미국민과 본인에게 축하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미국군이 주둔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과 그 나라의 대통령은 우리와 무관할 수 없는 존재입니다.
현재 미국의 군인과 핵무기가 배치된 우리나라에 전쟁이 일어난다면, 민족생존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무능하고 폭력적인 부시의 재임기간 동안은 우리나라에 결코 축복일 수 없었던 거죠.
초선때도 그랬고 앞으로 두번째 임기를 수행하게 될 오바마는 당연히 자국 이익을 우선할 것입니다.
그럼에도 세계 최강대국으로서 공화당정권이 보였던 지구 조폭의 행태는 보이지 않을 것으로 기대해 봅니다.
어떤 정치인보다 도덕성과 능력, 비전, 포용, 배려, 통합의 정치인이기 때문입니다.
이번 미국 민주당의 대선승리를 보면서 한달 후 펼쳐질 우리나라 대선을 생각하게 됩니다.
안철수, 문재인과 새누리당의 박근혜 세 후보가 전면에서 뛰고 있지만 곧 야권후보단일화가 되겠지요.
'국민의 뜻은 곧 하늘의 뜻'이라는 옛말은 시대가 바뀌어도 항상 유효합니다.
중국의 성군으로 유명한 당태종이 잊지 않았던 '국민은 바다, 정치인은 배'라는 뜻과도 같지요.
비록 형제를 죽이고 정권을 잡았지만 당태종 이세민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려고 노력한 황제였거든요.
이처럼 국민의 뜻을 온전히 받드는 정치인이라면 잔잔한 국민의 바다위에서 순탄하게 항해할 것입니다.
야권의 두 후보 모두 능력있고 훌륭한 분들이죠, 국민을 받드는 마음으로 올곧은 단일화에 합의할 것으로 봅니다.
오바마의 승리를 환호하는 미국 국민들을 보면서,
우리나라의 뜻있는 국민들도 그날, 환호하게 되길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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