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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강아지와 아기

 

  강아지를 아기와 함께 키워도 되는지 안되는지, 배우자나 시댁의 거부감에 고민하는 분들이 적지 않더군요.
애완동물 선진국인 외국보다 애견문화가 낙후된 때문인지 고민상황을 보면 심각한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강아지와 아기에 관한 핀란드 쿼피오 대학병원 연구진의 실험결과가 보도된 적이 있습니다.

핀란드의 신생아 400여 명을 대상으로 1년 동안 매 주 건강상태를 조사한 결과,
애완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아기들이 그렇지 않은 아기보다 질병에 걸릴 확률이 더 낮았다고 합니다.

 

아기들은 호흡기 질병 감염률이 30%가량 낮았고 귓병 발병률 역시 절반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생후 1년간은 아기의 면역체계가 성장하는 시기로 애완동물과의 접촉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이 된 거지요.

 

 

 

  또한 에리카 프리드먼이 1990-2007년까지 나온 애완동물과의 동거효과에 관한 연구보고서 30건을 검토했었죠.

인간에게 유익한 연구가 19건, 아무런 영향을 주지않고 부적정인 효과를 낳는다는 것이 10건이라고 합니다.
최소한 애완동물과의 공존이 아기를 비롯한 사람에게 배이상 유익하다는 결론을 보여 주는 연구죠.

 

  아울러 미국의 유명한 동물행동학자인 마크 베코프의 '동물의 감정'에도 두 가지 좋은 사례가 있습니다.

 

394명의 미국 대학생을 연구한 결과 어렸을 때 개나 고양이와 살았던 학생들은 더 자신감이 있었고,
크로아티아에서의 연구도 개와 살았던 어린이들은 공감을 잘하고 더 사교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강아지가 아기를 무는등 다치게 할까 염려해서 키우던 강아지를 다른 곳에 보내라는 사람도 있더군요.

 

 

 

 

  유명한 동물학자 콘라트 로렌츠의 말을 들려 드리고 싶네요
"섬세하고 예민한 개들은 주인의 아이를 매우 좋아한다. 개가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할까봐 걱정하는 것은 우습다."

 

그래도 염려되시는 분들은 강아지와 아기, 둘만 있지 않도록 가족이 한 공간에서 보살펴 주시면 되겠죠.

 

  이처럼 어린시절에 가장 가까운 곳에 존재하는 동물인 개나 고양이등 반려동물을 보호하고 사랑하게 되면,
성장함에 따라 정신적 저변이 확대되어 사람에 대한 자비와 배려로 이어지게 된다고 합니다.

 

동물사랑에 기반한 사람이나 약자에 대한 자비와 배려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최대의 덕이라고 봅니다.
일부 부모의 편견이나 기우때문에 훌륭한 덕성을 아기들이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놓쳐서는 안되겠죠.

 

 

 

  특히 강아지는 어렸을 때는 물론 성장한 이후에도 사람의 어린이와 유사한 지능을 가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아기의 가장 친한 동물친구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아기를 기다리는 분들이 잊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2012/01/14  강아지 질투 - 아기를 질투할 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