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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역사사색

기무사 쿠데타 문건, 엄벌 촉구


  최근 기무사 쿠데타 문건사태를 보며 경악했습니다.


적폐세력의 공고함이 어느 정도인지를 다시 절감했기 때문입니다.

민주시민의 힘으로 제 3기 민주정부가 들어섰음에도 그들은 여전합니다.


기무사는 박정희와 전두환 노태우등 군부 독재자들을 키운 본산인데요,

아직도 군사독재자의 아류들이 숨 쉬고 있다는 실증이기 때문입니다.


보도된 쿠데타 문건을 보면 내란음모사건이 명백함을 삼척동자도 알 수 있습니다.

엄중하게 처벌받아야 하는 중죄를 저지른 상황에서 반성은커녕 적반하장입니다.


공개석상에서 국방장관에게 항명하며 조직의 안위를 위해 최후의 발악까지 합니다.

박정희 이후 군부반란자들을 철저히 처벌하지 못한 역사적 반동의 행태라 하겠습니다.


황당한 점은 항명사건을 기무사와 국방장관의 공방으로 몰며 진실을 호도하는 언론입니다.

항명관련자들은 쿠데타모의의 본질을 호도하며 조직 지키기에 나선 정치군인들일 뿐입니다.





  한 목숨 내던져 국가를 지키는 군인이 아니라 조직을 위해 명예를 내던지려 한다는 점에서,

그 자들은 이미 대한민국의 군인이 아니라 국기를 흔든 범법자들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군부기득권세력의 진지였던 극우보수언론이 진실호도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상황인데요,

깨어난 국민이 전처럼 언론의 왜곡나팔에 함께 춤추지 않는다는 점을 기억해야 할 겁니다.


4.19혁명으로 들어선 민주정부를 전복시킨 박정희 쿠데타의 성공은 역사의 불행이었습니다.

전두환 이후 지금까지 그 아류들이 쿠데타 환상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세계에서 유래없는 평화시위를 벌인 촛불시민을 대상으로 쿠데타 문건은 작성되었습니다.

촛불시민 앞에 중무장 군인과 탱크 등의 화기를 들이댄다는 발상에 큰 충격을 받게 됩니다.

역사에 남을 평화와 민주의 광장 광화문이 제 2의 광주 금남로가 될 수도 있었던 겁니다.


박근혜 탄핵결정 전 청와대에서는 탄핵 기각을 확신해서 축하 케익까지 준비했다고 합니다.

결정전 박근혜가 한 극우매체와 인터뷰한 내용을 보면 촛불시위의 불법성을 주장하는데요,

당시 친박시위에서 ‘군대여 일어나라’는 구호를 사용했다는 점에서 개연성을 느끼게 됩니다.


만약 헌법재판소에서 박근혜 탄핵기각을 했다면 문건이 현실화 될 수도 있었다는 점에서,

극악무도한 내란모의에 가담한 자들을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해야 되는 이유라 하겠습니다.





해방이후 70년 중 60년 동안 군부독재자들이 주축인 극우보수세력이 권력을 농단했습니다.

적폐기득권의 오물들이 사회 곳곳에 켜켜이 쌓여 정의가 바로 설 수 없던 세월이었습니다.


선량한 국민은 극우보수언론에 속으며 적폐의 본질을 알거나 감히 알고자 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진실을 알고자 한다면 다양한 언론환경을 이용해 진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물론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지 못한다면 왜곡의 늪에서 영원히 벗어나기 어려울 수 있으나,

깨어난 시각으로 상황을 본다면 진실을 구분하는 것은 예전보다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기무사 쿠데타 문건과 항명사태 역시 냉정한 시각으로 보면 진실이 무엇인지 알게 됩니다.

군인들이 국가와 국민보위가 아닌 조직보위를 위해 나섰다는 점이 문건에서 잘 엿보입니다.


문재인 정부는 이 엄중한 사건을 신속히 처리하여 기무사개혁을 반드시 완수하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