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인 반려동물이 개와 고양이인데요,
논란을 불렀던 렌터도그 사업이 여전히 성업중이라고 합니다.
생명가진 동물을 필요한 기간동안 돈을 내고 대여받는다는 것으로,
강아지 대여 가격은 2박3일에 5만~7만원, 1주일에 7만~10만원 정도라고 하더군요.
견종은 인기많은 말티즈와 닥스훈트, 푸들, 포메라니안 등이라네요.
평생 가족과 만나야 할 시기인 1살 이하의 어린 강아지들이,
이곳 저곳을 떠돈다는 생각을 하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렌터도그 사업은 최근에 많이 알려졌을 뿐 신종사업은 아닙니다.
지난 2007년 무렵 미국에서 플렉스펫츠(FlexPetz)가 돈을 벌기위한 수단으로 애견대여업을 시작했는데요,
시민들의 거센 반발로 미국 정부와 영국 정부가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2008년에 문을 닫은 바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애견샵 시작시 중간상인이 강아지 분양이 안되면 대여를 하라고 말해 준 적이 있었죠.
말도 안되는 일이라 시작도 안했지만 국내에서도 최소 10년이상은 지속된 것으로 보입니다.
애견샵 경험을 떠올려 볼 때 강아지대여가 여전히 성업중인 것은 수요층이 있기 때문입니다.
본인이나 자녀가 동물을 키우고 싶어하지만 장기간 키울 여건이 안되는 분들이 단기간 대여를 원하거든요.
부모역할대행등 상상 그 이상의 분야까지 돈이면 안되는 것이 없는 지금,
강아지렌탈도 있을 수 있겠지만 확고하게 반대하는 것은 생명에 대한 학대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인터넷사이트에서 강아지들을 일반상품처럼 취급하여 대여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클릭 몇번으로 주문과 배송을 받는 과정에서 강아지가 받을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참 가슴아픕니다.
강아지를 입양하려면 가족 모두의 동의가 필수적인 것은 그만큼 인간과 교감을 나눌 수 있는 동물이 드물기 때문인데요,
그처럼 감성이 예민한 동물을 인간의 이기심으로 단기간씩 떠돌게 한다는 것은 시작부터 동물학대라고 봅니다.
나름대로 개성을 가진 존재인 강아지를 마치 기생처럼 이 품 저품을 떠돌게 하는 것은 말도 안되거든요.
대여상품인 어린 강아지들이 나이 먹어 더 이상 상품성이 떨어진다면 어떻게 될지 생각하면 끔찍해 집니다.
동물보호의식도 조금씩 올라가고 있지만 개식용이 여전히 사라지지 않는 대한민국에서,
상품성 없는 개들을 사랑으로 끝까지 돌봐줄 사람이라면 애당초 대여업을 시작하지도 않았을 테니까요.
오래 함께 살면 서로 닮는 부부처럼 강아지와 가족도 서로 닮아 갑니다.
때문에 최소 15년 이상을 책임질 수 없으면 처음부터 입양하지 말라고 권하게 되는데요,
원하는 사람찾아 수시로 환경이 바뀌는 삶을 살아야 하는 강아지들이 장난감은 아니라는 점에서 적극 반대합니다.
정말 큰 문제는 강아지대여, 동물대여업이 불법이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동물학대방지차원에서 동물보호법 개정시 반드시 불법화시키고 법적 실효성도 확보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현재 대여업체가 많지 않다는 것은 소수 수요층만 존재한다는 것이므로 제재효과도 빠를 것으로 판단되거든요.
가장 심각한 문제는 강아지대여가 강아지 입장에서 학대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입니다.
이 세상은 인간만 살아가는 공간이 아니라 뭇 생명이 더불어 살아가는 하는 소중한 삶의 터전입니다.
일부 왜 개만 안되냐는 사람들도 있는데요, 동물보호의 시작이 개부터이기 때문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가장 가까이 존재하는 개 조차 배려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다른 동물 나아가 야생동물까지 배려할 수는 없기 때문이죠.
카라 더불어숨센터 내 입양카페 '아름품'의 모습
단언컨대, 개는 며칠간 단기간으로 만나서도 안되고 절대 그렇게 해서는 알 수 없는 동물입니다.
조상인 늑대를 따라가지 않고 인간곁에서 오랫동안 살아온 삶의 역사를 간직한 동물이라는 점에서 소중한 존재거든요.
개를 대여까지 해서 단기간 만나고 싶은 분들은 동물보호단체에서 봉사활동부터 해 보시길 권합니다.
'아는만큼 선택할 수 있다'는 훔볼트의 말을 실감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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