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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심리

강아지 사회화기

 

  강아지도 사람처럼 천성 즉 유전과 환경이 모두 중요하게 작용하여 나름의 성품을 형성하게 됩니다.
사람과의 관계가 중요해 지는 생후 3-12주령의 시기를 사회화기라고 표현합니다.
이 시기에 사람으로부터 배려를 충분히 받으면 성품좋은 동물로 성장하므로 가장 중요한 시기입니다.

 

강아지는 생후 3-12주령을, 고양이는 생후 2-9주령까지를 사회화가 필요한 시기로 보고 있죠.

 

이 시기에는 형제견끼리의 서열관계가 확립되어 약하고 온순한 강아지는 복종의 자세를 취하게 됩니다.
배를 위로 향하여 '항복이야, 항복!' 이렇게 호소하며 싸움을 피하려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사회화의 결정적인 시기는 생후 5-12주령이며 이 시기의 경험들이 강아지의 일생을 좌우한다고 봅니다.
이 때 사람과의 접촉이 차단된 강아지는 일생동안 사람에게 두려움을 느끼게 된다는 거죠.

 

 

 

 

  또한 사회화 시기는 미숙한 미각외의 모든 감각을 통해 세상을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최초 모견과의 의존관계이후 형제간 교류를 체험한 다음에 비로소 사람과 관계를 맺게 되거든요.

사람과의 관계는 보통 생후 5-6주령에 강해지며 사람은 어떤 동물인가를 차차 이해하게 된다고 합니다.


남성과 여성의 외모와 체격차이, 어린이와 어른의 성향과 행동차이등에 대해 스스로 학습하는 거죠.

이 시기에 여성만 접한 강아지는 체격이나 목소리가 큰 남성을 나중에 만나면 두려워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강아지가 싫어하는 고양이나 원숭이도 이 시기부터 함께 한다면 평생 잘 어울릴 수 있지요.
때문에 사회화 기간에는 가족뿐만 아니라 남녀노소등 다양한 사람들과 접촉하게 해 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사람과 충분한 접촉이 없던 강아지라면 성장하면서 사람을 싫어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죠.

문제는 거의 모든 애견분양업체들이 생후 6주도 안된 강아지를 입양시키는 경우가 많다는 사실입니다.
강아지가 가장 작고 귀여운 시기라서 사람들이 선호하기 때문이지만 결코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생후 6주령은 강아지가 개로서의 정체성즉 행동관습을 익히는 가장 중요한 시기로 보로 있거든요.

생후 5-6주령에는 3-4주령부터 시작한 이유식도 끝내고 강아지용의 식사로 바꿔 주어야 합니다.


그런후 생후 7-8주령에 새로운 가족에게 간다면 보다 쉽게 낯선 환경에 적응할 수 있을 거예요.
때문에 적어도 생후 2개월을 전후하여 새로운 가족에게 입양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즉 사회화기 전반은 어미 형제들과 함께 하고 그 이후는 새로운 가족에게 와서 보내는 것이,
인간사회에서 제대로 생활할 수 있는 중요한 사전준비가 된다는 거죠.

 

특히 사회화가 잘되었어도 생후 6-8개월까지 적절한 사회강화가 없으면 사회화 되었던 대상이라고 해도,
다시 공포심을 갖는 퇴행현상이 발생할 수 있다고 하니 지속적인 관계유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 강아지 사회화 방법

 

* 강아지 사회화의 시작은 가정에서부터!
- 사회화의 열쇠는 상호작용이므로 가족의 모든 구성원과 잘 지낼수 있도록 가족으로 받아들입니다.

 

* 사회화 시기에는 집안에만 두지 말고 외부로 데리고 나가 충분한 사회화를 시킵니다.
- 초기에는 많은 강아지들이 모이는 강아지공원이나 질병감염의 위험이 높은 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외부에 소개할 때는 작은 그룹에 먼저 소개한 후 잘 적응하면 큰 그룹에 소개하는 방식으로 합니다.
- 강아지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때 간식과 스킨십, 칭찬으로 강아지의 행동을 강화해 나갑니다.

 

* 새로운 사람, 장소, 사물, 환경을 제어할 수 있는 상황일 때 강아지를 소개합니다.
- 반드시 목줄과 리드줄을 해서 일부 공격적인 개들의 대상이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건강이 좋지 않거나 공격성이 강한 개나 동물들과는 함께 놀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같은 개, 고양이와 같은 다른 동물, 가족외 다른 사람들등 함께 살아가는 모든 이웃들을 만나게 합니다.
- 다양한 옷차림과 기구를 든 사람들을 자주 접하게 하면 후에 공포를 느끼지 않게 됩니다.

 

 


* 각종 차량과 오토바이등 소음을 비롯한 생활가전인 청소기와 세탁기등 각종 소음에 익숙하게 길들입니다.

- 하모니카나 피아노등의 악기소리도 익숙하게 길들이면 나중에 들어도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 이불, 타일, 신문지, 잔디, 자갈, 모래, 등등 다양한 바닥의 표면을 경험하게 합니다.
- 신문지에만 배변훈련을 했던 강아지는 낯선 패드나 타일바닥에서는 배설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뇌가 활성화되는 사회화 시기에 다양한 종류의 바닥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줄 필요가 있더군요.

 

* 모든 경험이 강아지에게 안전하고 긍정적인지를 확인하면서 즐기는 마음으로 해 보세요.
- 강아지를 데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낯선 사람일지라도 첫말을 붙이기 쉽다는 연구결과가 있습니다.
사회화는 사교이고 사교는 상호작용이므로 압박감을 갖지 말고 즐기는 마음으로 진행해 보세요.

 

 

 


♣ 강아지 사회화가 부족할 때 나타나는 증상

- 자극이 없으면 외부대상에 공포를 느끼는 개집증후군이 발생합니다.

 

* 생후 8주까지 제대로 사회화가 되지 못하면 사람과 다른 동물에 대해 겁을 먹고 공격적이 될 수 있습니다.

* 개집증후군, 또는 격리증후군 증상을 보이므로 애완동물로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