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는 사람이 생각하는 것 보다 매우 섬세한 감정을 가진 감성적인 동물로 알려져 있지요.
사람이나 다른 동물들과 함께 살아가면서 여러가지 원인에 따른 스트레스를 받게 됩니다.
타고난 본능을 충족시키지 못하거나 생리적 욕구를 해소하지 못할 때, 가족의 무관심으로 외로울 때,
질병을 얻었거나 다쳐서 육체의 고통에 시달릴 때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집에 처음 온 강아지의 경우는 최소 며칠에서 일주일간의 적응기간없이 바로 목욕을 시키는 행동,
쉬지 못하게 데리고 노는 행동, 장거리 여행, 위협적인 다른 동물을 만났을 때 스트레스를 받게 되죠.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들처럼 강아지가 살아 가면서 전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스트레스가 장기간 심신에 쌓여 질병이 되지 않도록 미리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심장기능은 증대되고 소화기관의 기능은 일시적으로 중지됩니다.
그 결과 소화불량, 식욕부진, 설사(장염)를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이 발생하며,
호르몬을 분비하여 혈압을 높이고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게 되므로 어린 강아지에게 특히 치명적이거든요.
때문에 스트레스가 쌓여 심신에 부담이 되면 강아지는 다양한 방법으로 가족에게 신호를 보냅니다.
강아지의 행동이 평소와 다르다고 느껴질 때는 반드시 살펴 보시고 치유해 주셔야 합니다.
♣ 강아지 스트레스증상
* 특별한 이유없이 자주 짖거나 달려들어 문다
방위본능이 강한 개는 특별한 이유가 없어도 예민해져서 잘 짖습니다.
하지만 환경의 특별한 변화가 없음에도 계속 짖는다면 정신적 욕구불만이 원인이라고 할 수 있지요.
또한 자신이 위급하다고 판단될 때 무는 것은 개의 본능입니다.
그러나 별다른 이유없이 달려들어 문다면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어 공격적인 성향을 보인 것입니다.
* 허탈증상을 보인다
현실감을 잃은 멍한 상태로 하품을 하거나 기침, 재채기를 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합니다.
강아지는 산책을 매우 좋아하지만 스트레스가 병이 되면 산책을 나가도 천천히 걷거나 도중에 주저앉아 버립니다.
증상이 심할 경우에는 매사 무기력해져서 가족을 외면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 설사가 계속된다
스트레스를 계속 받게되면 사람도 설사(과민성 대장증후군)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강아지도 스트레스가 쌓이면 전반적인 면역기능이 떨어지므로 설사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식욕이 없다
강아지가 질병에 걸리면 식욕이 크게 떨어지거나 음식을 아예 거부하게 됩니다.
특별한 질병이 없는데도 평소 좋아하던 음식을 먹지 않는다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보시면 되겠죠.
* 상동행동을 한다
같은 장소를 빙빙 돌거나 꼬리를 쫓아 돌기도 하며, 실외견일 경우에는 마당에 계속 구멍을 팝니다.
이러한 상동행동은 정신질환의 한 증상으로서 점차 그 행동이 습관이 되기도 하며,
나중에는 그 행동을 하지 않으면 불안해지는 강박신경증이 될 수 있다고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입주변이나 앞발, 다리를 계속 핥아 댄다.
몸을 세게 긁기도 하고, 특히 앞발을 계속 핥아서 털이 빠지고 염증이 생기는 경우도 많습니다.
더운 날씨도 아닌데 발이 땀에 젖고, 헐떡거리며 몸을 떨거나 마치 물을 털어 내듯 몸을 흔듭니다.
평소 약간씩 긁는 것은 털에 묻은 이물질을 털어내는 것이므로 괜찮지만 심하다면 스트레스 증상이지요.
* 배변혼란, 지나친 과잉행동이나 과소행동
배변훈련을 완료했음에도 실수하거나 평소의 행동과 달리 지나칠 정도로 응석을 부리기도 합니다.
♣ 강아지 스트레스해소방법
* 사람도 그렇듯 강아지의 스트레스는 그때 그때 풀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는 운동시간과 접촉시간을 늘려서 남는 에너지를 발산하게 하여 해소시켜 주세요.
하루종일 철장에 갇혀 있거나 줄에 묶여 밖에 나가지도 못한다면 스트레스는 더욱 쌓일 수 밖에 없거든요.
스트레스는 외부에서 오는 것이지만 스트레스 반응은 몸 안에서 일어납니다.
산책과 같은 가벼운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불필요한 에너지를 배출시켜 신체 조절을 가능하게 합니다.
* 더욱 부드럽게 말을 하고 스킨십을 하는등 강아지의 정서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강아지가 가족으로부터 항상 사랑과 관심을 받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해 주세요.
스트레스상태에서 한 행동은 절대로 체벌하지 마시고 먼저 스트레스부터 부드럽게 풀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 적당한 스트레스는 유익할 수도 있습니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스트레스로 인한 자극은 질병을 유발하는 원인 중의 가장 큰 원인이지만,
이러한 스트레스 모두가 강아지 심신에 해로운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어떠한 스트레스는 받아들이는 정도와 자극의 강약에 따라서 건강하지 못한 신체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고 생활에 적당한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도 있기 때문에 유익할 경우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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