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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강아지 행동에 따른 대처방법

  강아지의 행동을 미리 알고 대처방법을 알아 두시면 어떤 상황에서든 항상 여유있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은 병법에서만 통용되는 말이 절대 아니거든요.
강아지가 어떤 행동을 할 때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으므로 그 점을 생각해 보면 해결방법이 보입니다.



♣ 산책가자고 들썩거릴 때

먼저 생각해 볼 수 있는 원인은 항상 같은 시간에 강아지와 산책을 가셨기 때문입니다.
평소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산책하기 보다는 가족의 편의에 따라 불규칙한 시간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종일 무료하게 생활하는 강아지에게 예상치 못한 가족과의 산책은 벅찬 기쁨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때문에 정해진 산책시간을 기다리지 않게 되므로 강아지도 상대적으로 스트레스를 덜 받게 됩니다.

 

 

  같은 원리로 밥을 일정한 시간을 정해서 주게 되면 정확한 배꼽시계가 밥 달라고 알람소리를 냅니다.
이러한 일상 행동을 보면 강아지의 생체리듬이 얼마나 정확한지 가끔 놀라게 될 정도죠.
 

 


 

♣ 풀이나 화초를 뜯어 먹을 때

풀이나 화초중에는 강아지에게 위험한 것도 있으니 처음부터 절대로 못 먹게 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변비약이라는 설도 있으나 강아지의 경우에는 확실하지 않으며 오히려 위염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즉, 야생의 육식동물들이 가끔 풀을 먹어 구토를 유발하는 경우가 있지만 정확한 원인은 알려져 있지 않습니다.

 

 

♣ 엉덩이나 항문을 바닥에 대고 문지를 때

벼룩에 의해서 생기는 촌충이나 회충, 편충등의 기생충으로 인해서 그러한 행동을 하는 경우가 있으며,
항문선이 팽창되어 있거나 항문낭에 액이 배출되지 않아서 많이 고여 있을 때 그러한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어떤 원인인지 정확히 파악해서 적절한 구충약을 먹이거나 항문낭을 엄지와 검지로 잡고 짜 주시면 됩니다.

또한 기생충이나 항문낭염의 이상 이외에 항문에 이상이 생기는 경우는 설사할 때입니다.
설사변은 산성이기 때문에 항문의 피부를 자극하여 발적될 수 있으므로 과식이나 이물질 섭취를 주의해야 합니다.
설사에 의한 항문 자극을 예방하는 방법은 변이 묻으면 더운물로 잘 닦아주고 바셀린 연고 등을 발라주세요.


 



♣ 입맛이 너무 까다로울 때


원래 강아지의 입맛은 까다롭지 않은데 잠시 안먹는다고 가족이 사료쇼핑을 해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강아지에게 특별한 질병도 없는데 입맛이 까다롭다면 걱정할 일이 아니고 교정해야 할 일입니다.
가족이 그렇게 만들었으니 가족이 마음만 먹으면 고칠 수 있는 버릇이거든요.

교정방법은 정해진 끼니를 제 시간에 주되 10-15분이 지나도 안 먹으면 물만 남기고 밥그릇은 바로 치우세요.
그 다음끼니까지는 절대로 어떤 음식이나 간식도 주지 않더록 온 가족이 한마음으로 동참하셔야 합니다.

그런 식으로 하시면 입맛이 매우 까다로운 애견도 2-3일 정도면 대부분 바뀐 현실에 적응하게 될 겁니다.
다만 옛날의 진수성찬을 바라며 바뀐 현실을 인정하지 않는 애견도 더러 있습니다.
지인의 애견이 그런 경우였는데 물만 먹고 버티다가 4일째 되는날 먹기 시작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어쨌든 음식을 앞에 두고 굶어 죽은 강아지는 절대로 없다는 사실만 꼭 기억하시면 됩니다.

 

 



♣ 음식을 안씹고 삼킬 때

동물다큐를 보면 야생동물들이 급하게 삼키듯 먹는 현장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이처럼 늑대의 후손인 개도 씹지 않고 먹는 강아지들이 많아서 가족들이 염려하는 경우를 자주 듣게 됩니다.
물론 씹어서 먹는 것이 치아에도 좋고 소화에도 도움되겠지만 크게 걱정하실 일은 아닙니다.
강아지의 치아, 특히 어금니를 보시면 사람의 어금니와는 전혀 다르게 생겼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강아지가 굳이 씹어서 먹지 않아도 소화에 문제되는 구조는 아니라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대형견의 경우 급히 먹으면 위경련을 일으킬 수 있으니 식사 후 30분 이내엔 운동시키지 마세요.
[말리와 나]의 골든 리트리버 말리도 위염전으로 별이 되었는데 대형견이나 가슴이 큰 견종에게 잘 발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