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0 재보권선거에는 별 관심이 없었는데요,
다시 흥미를 갖게 됩니다.
서울 동작을 새정치민주연합 기동민 후보가 사퇴하면서
정의당의 노회찬 후보지지를 선언했거든요.
기후보의 사퇴가 신선하게 느껴지는 것은,
후보사퇴에 따른 어떤 뒷거래 의혹이 없어 보인다는 점 때문입니다.
다만 선거시국이 닥칠 때마다 야권단일화가 통과의례처럼 된 점이 아쉽네요.
거대 공룡보수정당인 여권에 대항하려면 가장 기본적인 구도라는
야권의 현실적 필요때문이겠지만,
이 부분은 분명히 개선해야 한다고 봅니다.
국민은 강력한 여당과 맞상대가 가능한 단일야당을 원하는 분들이 대부분일 겁니다.
야당들의 난립, 특히 진보정당의 난립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점에서,
남북한 대치상태인 대한민국에서 진보정당의 미래는 짧은 시기에는 도약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말이죠.
세월호 참사이후 국가개조를 천명하며 반성의 모습을 보였던 새누리당은
대참사 100일이 지난 지금까지 달라진 것이 없습니다.
야당 또한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 또한 사실입니다.
이처럼 답답한 시기에 노회찬 전 의원의 여의도 재등장 가능성은 기대를 갖게 합니다.
그가 속한 당명은 몰라도 노회찬이라는 이름 석자를 모르는 국민은 거의 없을 정도거든요.
정치계에도 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스타 한 명은 있어도 된다는 점에서,
노회찬 후보가 가장 적격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지하는 정당이나 정치 성향을 불문하고 좋아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기 때문이죠.
특히 각종 대담이나 토론에서 발휘되곤 하는 노후보의 언어능력은 참 대단합니다.
'노회찬 어록'으로 유명세를 타기도 했는데요,
언어의 마술사라는 말이 전혀 과찬이 아닐 정도로 재미있고 시원합니다.
어록중 몇 가지가 떠오르네요.
'대한민국 검찰이 삼성그룹 계열사가 아닌가? (주)검찰이 아닌가'
'50년 묵은 불판에 삼겹살 구워 먹으면 고기가 시커멓게 탄다'
'법 앞에 만인이 평등하다고 하는데 만 명만 평등한 것 아니냐?'
'음식 상한 것 같다며 다시 해오라니까 먹다 남은 음식 내오는 꼴이다.'
조국 교수와 노회찬 후보
서민들의 아픔을 촌철살인의 말솜씨로 표현해 내는 언어의 마술사로서,
국민의 답답한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입담과 능력을 가진 인물이죠.
삼성x파일사건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의 재도전인데요,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 봅니다.
'자유인 > 사회이슈'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경필 아들 추태, 사회지도층은 아무나 하나 (0) | 2014.08.17 |
---|---|
산케이 박근혜 대통령 보도, 진실을 알고싶다 (1) | 2014.08.09 |
영화 명량, 난세에 다시 만난 이순신장군 (0) | 2014.08.04 |
경기부양책 답답하다 (4) | 2014.07.28 |
표창원 고소한 국정원 망신 (0) | 2014.07.21 |
세월호 국조, 이대로는 안된다 (1) | 2014.07.08 |
이건희 회장 이후를 생각한다 (0) | 2014.06.25 |
만수르 둘째부인과 일부다처제 (1) | 2014.06.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