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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사회이슈

만수르 둘째부인과 일부다처제

 

  며칠전 포털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한 인물이 있었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시티의 최연소 구단주인 만수르인데요.

 

지난 19일 종합편성채널 JTBC '썰전'에 만수르의 재산과 둘째부인의 미모가 공개되면서
네티즌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더군요.

 

만수르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국의 왕자로 중동의 석유 재벌입니다.
공개된 재산만 35조원 정도이며 일가 전체의 재산은 1000조원으로 추정되는 재벌가문이지요.

 

국내최대부호로 13조원의 재산을 가진 이건희회장과 비교해도,
만수르의 재산이 2배 반정도 더 많다는 사실에 놀라게 됩니다.


매년 적자를 기록하면서도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는 든든한 기반이 이러한 재력인 거죠.

 

  일부다처제가 허용되는 아랍에미리트의 왕자 만수르는
첫째 부인과 아들 하나, 둘째 부인과는 2남 2녀를 두었다고 합니다.

 

 

 

 

  네티즌의 더 큰 관심은 만수르 둘째 부인의 놀라운 미모에 있더군요.

 

첫째 부인도 둘째부인만큼 미모가 뛰어난지도 상당한 관심사인데요,
아마 첫째 부인의 미모는 공개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왜냐하면 아랍에미리트 왕가에서 첫째부인은 대개 친족혼으로 정혼하는 전통이 있는데요,
대외적으로는 보여주지 않게 되어 있어 공식 석상에는 둘째부인을 대동하게 되어 있다고 합니다.

 

 

만수르 둘째부인


때문에 만수르의 첫째부인은 언론이나 만수르의 개인 SNS를 통해 공개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다만 현지언론와 주요외신을 통해 만수르의 첫째부인도 미인인 것으로 알려진 바 있다네요.

 

  만수르의 재산과 미모의 부인들에 관한 보도를 보면서 일부다처제라는 용어에 시선이 꼿히더군요.
방송이나 인터넷 매체 모두 아랍등의 이슬람에서는 일부다처제가 당연한 것처럼 표현했기 때문이죠.

 

이슬람에서는 돈만 있으면 누구나 여러 명의 부인을 둘 수 있는 것처럼 아시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모든 나라에서 그런 것은 아닙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 대통령에 당선된 제이콥 주마와 부인들

 

  이슬람 경전인 코란(쿠르안)에서 '공평하게 대해 줄 수 있다면 넷까지 취하도록' 한 것은 사실입니다.
즉 원칙이 일부일처제이고 예외적으로 일부다처제를 허락했다고 할 수 있는 조항이죠.
이슬람 초창기 전투에서 수많은 과부들과 고아들이 발생하자 그들을 구제하기 위해 취해진 조치였거든요.

 

현재 터키처럼 법적으로 금지하는 나라도 있고, 이집트처럼 존속하거나 파키스탄처럼 조건부로 허락하는등
이슬람 국가들마다 다르게 적용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상황이 변화된 오늘날 이 제도의 존속여부에 대한 저항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행되고 있다는 거죠.
현재 일부다처제를 법으로 명문화한 국가는 48개, 관습법으로 인정하는 나라는 10여 개국에 달합니다.
대부분 이슬람 지역인 중동과 아프리카에 몰려있다는 점에서 양성평등은 여전히 희망밖에 있는 거죠.

 

 

억압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이슬람여성들

 

  이슬람권에서 여성인권보장이나 민주주의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하는 이유중의 하나가
근본주의 종교의 영향으로 구습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점에 가장 큰 원인이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양성평등이 구현되는 사회, 남녀가 동등하게 가정을 책임지는 사회가 진보라고 할 수 있다는 점에서,
요원하지만 21세기 시대상에 맞는 이슬람권의 개혁을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