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극복하려는 피서인파가 붐비는 시기죠.
온 만물이 땀흘리는 시절,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는 삼복에,
애견가 입장에서 한층 더워지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지난 31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계곡에서 애견들이 물놀이 하는 사진을 보았거든요.
남녀 6명이 개와 함께 물에 들어가, 일렬로 서서 개를 물에 담그려는 장면인데요,
바로 뒤 바위주변에서는 가족단위로 와 있는 피서객들의 모습이 보이네요.
이러한 사진을 접한 네티즌들이 찬반 설전을 벌이고 있다는 거죠.
민폐다, 아니다로 나눠 각자의 주장을 펼치고 있다는데요,
분명히 민폐, 맞습니다.
개를 좋아할 수도 있고, 싫어할 수도 있지요, 나아가 먹는 사람들까지 있는 세상이니...
하지만 분명한 사실은, 일반인들이 함께 즐기는 계곡물에 개를 담그는 것은 잘못이라는 거죠.
개를 애견으로 사랑하는 분들이 개와 함께 피서를 떠나는 것은 당연하지만,
비애견인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는 행동은 하지 않는 배려심을 가져야 하기 때문이지요.
흐르는 계곡물이라도 개를 싫어하거나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들에게는 심신에 피해를 줄 수 있고,
애견의 배설물을 치우기 어렵기 때문에 계곡물에 떠다니거나, 여기저기 방치될 수도 있거든요.
계곡에 가 보면 공공의식이 없는 사람들을 정말 많이 볼 수 있지요.
여기저기 버려진 담배꽁초와 캔, 먹다남은 음식물 봉지등 쓰레기 무단투기가 심각한 상황이죠.
계곡물에 설거지를 하면서 각종 음식물 찌꺼기를 버리는 사람들도 드물지 않구요.
이러한 상황에서 애견인들만 더 주의해야 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애견전용공간이 아닌 만큼 비애견인, 일반인들에게 피해나 불쾌감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합니다.
왜냐하면 애견인들, 반려인들은 철없는 부모들과는 다른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식당등 공공장소에서 아이들이 떠들며 오가는 것을 방치하는,
이웃에게 불편을 주는 것을 당연시하는 철없는 부모들과는 명백히 달라야 하거든요.
나아가 애견인들이 잘못된 행동으로 일반인들의 입에 오르내릴 시기가 아니라고 봅니다.
개식용을 금지하는 법이 제정되도록 자세를 가듬고 지속적으로 실천해야 할 때거든요.
즉 애견을 계곡물에 담그는 것보다 훨씬 급한 일은 개가 솥에 들어가지 않도록 만드는 일, 아닌가요!
애견을 가족이 아닌 단지 취미로 여기는 일부 세상 시선을 담대하게 이겨내자구요.
성숙한 자세로 공공질서 예절을 지키면서 권리를 요구할 때,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참고로 일반인이 찾지 않는 조용한 계곡에 애견과 함께 가실 기회가 된다면요,
애견의 배설물은 즉시 치워 주시고, 물놀이후에는 반드시 귓속을 닦아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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