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아지/애견미용

강아지 털 염색하는 방법

  얼마전 지인이 자신의 머리를 염색하고 남은 약으로 강아지 꼬리를 염색해 준 것을 보았습니다.
원래 강아지는 사람처럼 색에 민감하지 않고 건강을 위해서도 염색을 안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하지만 강아지 염색은 털색의 단점을 보완하거나 귀엽기 때문에 간혹 해 주는 경우가 있더군요.

미용샵에 의뢰해서 하는 사례가 대부분이겠지만 사람염색처럼 가정에서도 할 수는 있습니다.
집에서 강아지 염색을 해주고 싶으시다면 강아지 전용 염색약으로 해 주세요.
사람용 염색약은 강아지에게 독하기 때문에 피부병, 눈병, 호흡기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거든요.

우선 엉킨 털이 없도록 염색할 부분을 한올 한올 세심하게 브러싱 해 줍니다.
그 다음 안쓰는 칫솔등에 염색약을 조금씩 묻혀서 염색하고자 하는 부위에 세심하게 발라주세요.

 

 

  강아지의 성격이 얌전하여 가만히 있는 경우라면 염색하기가 비교적 수월하지만,
수시로 움직이는 강아지라면 다른 부분이나 피부에 염색약이 묻는 경우가 많습니다.

염색할 부분 이외에 약이 묻었을 경우에는 즉시 애견전용샴푸 원액을 묻혀 두세요.
그렇게 조치해 놓은 다음 목욕시킬 때 잘 닦아 내시면 말끔히 지워 지거든요.

 
자, 강아지와 화기애매(?)하게 대화하면서 염색하실 부분에 약을 다 바르셨나요?
바른 부분을 알루미늄 호일로 감싼 후 드라이어를 이용해 열을 가합니다.
이때 열이 너무 뜨거우면 강아지 피부에 화상을 입힐 수도 있으니 주의하세요.
또 드라이어 소리가 너무 크면 강아지가 놀라거나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10-15분 정도가 지나면 호일을 벗기고 물로 헹궈낸 다음에 다시 드라이어로 말려주면 됩니다.
강한 색을 원할 때는 호일을 감싼 후 적어도 30분 간 유지해야 하지만 15분 정도가 무난하다고 봅니다.

 


♣ 강아지 염색할 때 주의사항

1. 평소 강아지 눈이 자주 충혈돼 있거나 눈꼽이 많이 끼어 있다면 눈에 약제가 들어가지 않도록 하세요.
미리 강아지의 안구와 눈 끝에 강아지 전용 안연고를 넣어 약제의 자극으로부터 눈을 보호해 주세요.

2. 털 외에 피부에는 염색약이 닿지 않도록 해 주셔야 합니다.


3. 혹시 염색약이나 샴푸가 강아지 눈에 들어갔다면 빨리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강아지가 싫다고 발버둥을 치더라도 반드시 미지근한 물로 충분히 흘리듯 눈을 씻어 주세요.
그 후 눈 주위를 2%의 식염수로 닦아준 후 강아지 전용 안약을 넣어주시면 됩니다.


  사람도 염색을 자주 하면 모발이 많이 손상되고 기타 여러가지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수많은 화학약품으로 만들어진 염색약을 강아지 피모에 바르는 것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지나치게 염색을 해주면 털뿐만 아니라 피부도 상할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시고 꼭 필요할 때만 해 주세요.

 

2012/02/06 - [강아지/애견건강] - 강아지 염색의 문제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