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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건강

강아지 가을철 건강관리방법

 

  올 여름은 그 어느 해보다도 심하게 더웠죠.
체질적으로 여름에 약한 강아지들은 많이 힘들었을 거예요.


살인적인 여름더위를 이겨낸 전국의 모든 강아지들에게 힘차게 '아자'를 외쳐 드립니다.
제 애견들이 더워서 헐떡일 때마다 "조금만 참아. 곧 시원해 질 꺼야." 달랬던 기억이 나네요.

 

  특유의 깊은 멋을 느낄 수 있어서 자주 하늘을 보게 되는 멋진 계절 가을이 왔습니다.
가을은 여름더위에 지친 모든 생물들의 식욕이 왕성해지고 약해진 체력을 회복할 수 있는 시기죠


'하늘은 높고 강아지는 살찌는 계절'로서 일년 중 봄과 더불어 활동하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거든요.

다만 가을이 깊어갈수록 아침 저녁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해지기 때문에 건강관리에 신경써야 합니다.


가을이 깊어가면 겨울을 대비하여 긴겉털 사이에 짧은 속털이 빽빽히 자라며 피하지방도 붙게 되지요.
따라서 단백질, 고지방 식품을 주는 것이 좋으며 호흡기감염을 주의하고 방한대책도 서두르는 것이 좋습니다.

 

 

 

 


♣ 강아지 가을철 건강관리방법

 

1. 환절기 기본적인 건강수칙을 지켜 주세요.
- 환절기는 사람을 비롯한 모든 생명의 저항력이 약해지므로 질병에 걸리기 쉬운 기간입니다.
충분한 수면과 휴식, 적절한 영양공급, 규칙적인 운동으로 건강을 유지해 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외부운동을 못한다면 가벼운 실내운동을 시켜서 운동부족이 안되도록 해 주세요.

 

2. 일교차가 심하므로 호흡기 질환에 주의하세요.
- 호흡기 질환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따라 기침 콧물 발열 등의 증상과 설사등 소화기 증상을 보입니다.
강아지 주위 온도를 따뜻하게 하고 건조하지 않도록 적절한 습도를 유지시켜 주면 증상완화효과가 있습니다.


실내환기는 하루에 아침저녁으로 30분정도씩 하고 건조할 때는 가습기를 적절하게 가동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어린 강아지나 노견은 저항력이 약하므로 여러날 증상이 지속된다면 병원치료를 고려해 보세요.

 

3. 산책이나 운동시에는 산이나 풀밭에 풀어 놓지 마세요.
- 들쥐의 배설물이나 진드기로 인해 렙토스피라와 유행성출혈열 등 급성전염병에 감염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능한 깨끗한 길로 다니시고 귀가후에는 즉시 강아지 발과 다리 부분을 샴푸로 닦아 주셔야 합니다.
특히 다리가 짧은 말티즈나 닥스훈트등은 발과 다리 전체까지 오염물이 묻어 하부전체를 닦아야 하더군요.

 

 

 

 

4. 털갈이 시기이므로 매일 브러싱을 해 주세요.
- 브러쉬로 꼼꼼하게 빗어 주면 털이 엉키지 않고 피부의 혈액순환을 도와서 피부저항력에 효과가 있습니다.
이미 빠져서 털 사이에 있는 털을 제거할 수 있으므로 엉켜서 발생하는 피부병을 예방할 수 있거든요.
브러싱할 때는 벼룩, 진드기 등 피부 기생충과 만성질환 등이 있는지 세심하게 확인해 보세요.

 

5. 불필요한 외출은 삼가해 주세요.
- 바람에 날리는 꽃가루나 먼지등으로 결막염과 피부병, 기관지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운동이나 산책외의 외출에는 동반하지 마시고 외출후에는 브러싱과 샴핑을 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목욕후에는 털을 완전히 말려 주세요.
- 목욕 후에는 털을 완전히 말리거나 햇볕이 좋을 때 자연적으로 말려서 감기에 걸리지 않게 합니다.

털이 덜 마르게 되면 감기에 쉽게 걸릴 수 있고 피부병에도 약한 환경이 조성되거든요.

 

 

 

 

7. 식욕이 증가할 수 있으나 과식하지 않도록 유의하세요.
- 선선한 날씨는 식욕을 증가시킬 수 있으므로 소화되기 쉬운 좋은 품질의 음식을 급여하세요.
평소 안먹던 음식이나 과식하게 되면 구토나 설사등 소화기질환에 걸리므로 주의해서 먹이셔야 합니다.

 

8. 마당이나 실외에서 키우는 개는 집에 보온조치를 해 줍니다.
- 강아지 집과 주위는 항상 청결하게 관리하시고 겨울을 대비해서 보온조치를 해야 할 때입니다.
보온재로 개집을 단단하게 덮어 주시고 입구는 커텐식으로 만들어서 개가 오고가는데 불편함 없도록 해 주세요.
깔개방석은 자주 확인해서 더럽거나 습기가 배어 있다면 햇볕에 일광욕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9.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세요.
- 가을에는 여름보다 마시는 물의 양이 감소하므로 소변양이 줄어 들게 됩니다.
신선한 물 외에도 강아지가 좋아하는 과일이나 음료수를 제공해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게 되지요.

 

10. 종합구충제를 먹이세요.
- 여름철에는 심장사상충약에 구충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별도로 구충제를 먹일 필요가 없었지요.
하지만 겨울을 대비해 편충이나 촌충까지 구제할 수 있는 종합구충제를 먹여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얼마전 장기 일기예보를 살펴보니 올 가을은 지난 봄처럼 매우 짧을 것 같다고 하더군요.
짧아진 가을을 느낄 시간도 없이 갑자기 서리내리는 늦가을이 될 듯 하니 지금부터 겨울대비를 해야 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