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아지/애견상식

강아지 사료, 애견사료 성분표 보기

 

  사료봉투의 뒷면에는 사료제조에 들어간 성분표가 인쇄되어 있습니다.


글씨가 아주 작을 뿐만 아니라 영어로 되어 있거든요. 평소보다 눈을 크게 뜨셔야 보일 거예요.

 

모든 사료는 성분을 기재해야 하며 사용된 재료의 중량 순으로 기재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때문에 성분표를 제대로 볼 수 있다면 사료의 질을 판단하는 가장 좋은 방법을 안다고 할 수 있지요.


성분을 파악함으로써 소화율이 낮고, 안좋은 재료를 사용한 제품은 철저히 피할 수 있거든요.

여기서 한가지 경계해야 할 점은, 성분표에는 감추고 싶은 업체들의 비밀이 숨겨져 있다는 거죠.

성분을 각각 다른 성분으로 분해한 후 별도리스트를 작성하여 좋지 않은 성분은 낮추는 방식을 사용한다네요.

 

 

 

 

 

 

  예를 들어 chicken, ground corn, corn gluten, ground wheat, corn bran, wheat flour, wheat middling 이 기재되어 있다고 가정해 봅니다.

위에 나열된 옥수수 성분을 하나로 묶으면 닭고기보다 양이 많다는 것을 바로 알 수 있습니다.


마지막 성분까지 꼼꼼히 읽고 보존료와 색소의 종류까지 파악해 봐야 하는데 사실 쉽지 않지요.


  대표적인 사료성분표 내역중 많이 사용되는 부분만 정리해 보았습니다.

 

 

 

 

 


♣ 강아지 사료 성분표(Ingredient list) 내역

 

Meat - 도축된 동물, 즉 닭, 소, 양, 칠면조등에서 분류된 살코기를 의미합니다.
문제는 고기에 붙은 피부, 혀, 횡경막, 심장, 식도, 지방 덩어리, 가죽, 힘줄, 혈관이 포함된 거죠.
즉 살코기라고 해도 다양한 신체부위가 포함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Meat By-products(부산물) - 도축된 동물의 meat를 제외한 다양한 부분입니다.
폐. 비장, 신장, 뇌, 간, 피, 뼈, 위장을 포함하며, 털, 뿔, 이빨, 발굽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미국사료협회의 정의로는 '도축된 동물의 고기부분을 제외한 정제되지 않은 다양한 부위'라고 합니다.

 

meat meal(육분) - 혈액, 털, 발굽, 가죽, 잡육, 배설물, 위장과 반추내용물을 제외한 조직을 렌더링해서
만든 부분입니다. 즉 육분은 도축장에서 렌더링공장을 거쳐 바로 사료공장으로 이송되는 것입니다.

 

  얼마전 소비자고발에서 각종 쓰레기로 만든 애견사료의 원료제조과정을 추적해서 큰 충격을 주었는데요,
바로 그 원료가 강아지 사료에 사용될 경우 뒷면의 성분표에 육분으로 기재되겠지요.

 

 

 

 

 

Poultry By-product meal(가금류 부산물가루) - 깃털을 제외한 목, 다리, 미성숙란과 창자등을 포함한 도축된 가금류의 깨끗한 부분을 갈아서 렌더링한 것입니다.

 

Poultry By-products(가금류 부산물) - 도살된 가금류의 다양한 부위를 말합니다.
머리, 발, 내장기관(심장, 폐, 간, 콩팥, 복부, 창자)를 포함하며, 깃털은 포함되지 않습니다.
이물질과 배설물을 제거해서 사용해야 하는데 글쎄요, 작업과정을 일반인이 보기 어려워서 말이죠.

 

Fish - 생선이라고 되어 있지만 생선살은 거의 포함되지 않는다고 합니다.
성분표에 생선이라고 기재된 이유는 생선의 일부분이 렌더링없이 바로 사료공장으로 갔다는 의미라네요.

참고로 고양이들이 좋아하는 캔에 들어가는 생선부위는 생선머리, 꼬리, 지느러미, 뼈와 내장등입니다.

 

Fish Meal(어분) - 분해할 수 없는 전체 물고기나 물고기 조각을 갈아 만든 조직을 말합니다.
생선가공공장에서 나온 렌더링 잔여물로 만든 원료로 생선머리, 꼬리, 내장과 혈액을 포함합니다.
오일 추출이 있거나 없거나, Beef Tallow(소기름) 은 소에서 뽑아낸 기름이구요.

 

Ground corn - 옥수수 낟알을 갈거나 잘게 자른 것입니다.

 

 

 

 

 

Corn Gluten Meal(옥수수 글루텐 가루) - 배유효소처리나 옥수수 시럽, 전분을 제조한 후, 껍질과 싹, 전분을 제거하여 말린 찌꺼기입니다.

 

Brewers rice - 갈아진 쌀의 큰 낟알에서 분리된 쌀의 작은 조각입니다.

 

Brown rice(현미) - 낟알이 제거된 후 남겨진 정제되지 않은 쌀이구요.

 

Soybean meal(대두분) - 대두를 압축해서 콩 오일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을 갈아낸 것입니다.

 

토코페롤(비타민 E) - 천연 보존료로 사용되는 것으로서 천연적으로 생기는 합성물이라고 합니다.

이렇게 합성보존제를 사용하지 않고 천연토코페롤을 사용했다면 무난한 제품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만 BHA, BHT, 에톡시퀸등 산화방지 및 화학보존제를 대다수 사료업체에서는 사용하지 않는다고 주장합니다.
문제는 사료회사들은 자신들이 직접 첨가하는 제품만 사료성분표에 표기하도록 되어 있다는 사실,
원료공급업체가 무엇을 첨가했는지 사료업체가 모를 수 있어 표기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