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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반려동물에 관한 재미있는 연구 둘

 

  평소 반려동물에 관한 동물행동과학자들의 연구결과가 보도되면 자세히 읽어 보게 됩니다.


최근 언론에 발표된 미국과 일본대학 연구팀의 관련발표를 보니 매우 재미있더군요.

 

두 실험 모두 반려동물이 사람의 기분을 좋아지게 하는 마력을 지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합니다.


기분이 좋아지면 정신능력도 높아지고 스트레스도 당연히 덜 받게 되니 더 이상 바랄게 없겠지요.

 

오랫동안 개나 고양이등의 반려동물과 교감을 누려온 분들은 당연한 걸 연구까지 하나 싶을 거예요.


하지만 이처럼 긍정적인 연구결과가 축적되면 반려동물 문화정착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으니 기분좋은 일이죠.

 

 

 

 

 

 

 


♣ 일본 히로시마대학 연구

 

  일본 히로시마대학 연구에서 강아지나 새끼 고양이, 아기 사진을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기분만 좋아지는 것이 아니라 정신 능력까지 높여준다고 하니 귀여운 사진 많이 들여 놓으세요..^^


연구팀은 실험참가자인 132명의 대학생들에게 3가지 과제를 수행하게 하여 이러한 결과를 얻었다고 합니다.

실험참가자들이 수행한 3가지 과제는, 구멍 주변을 문지르지 않고 구멍 안에 있는 작은 물건을 꺼내게 하기, 임의의 수열에서 숫자를 찾아내는 것입니다.

 

 

 

 

 

 

  연구팀은 각각의 과제를 참가자들이 두 차례씩 수행하게 했는데, 그 전에 동물들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한번은 다 자란 개와 고양이 사진을, 또 한번은 어린 강아지와 새끼 고양이 사진들을 7장씩 보고 실험에 들어갔습니다.
그 결과 새끼 동물들 사진을 본 그룹이 다 자란 동물 사진을 본 그룹보다 성적이 더 높았다고 합니다.

 

또한‘오퍼레이션’이라는 게임에서 어린 동물들 사진을 본 그룹이 어른 동물 사진을 본 그룹보다 성적이 44% 더 높고, 게임에 몰입하는 시간도 12% 더 길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구팀은 스테이크나 파스타, 생선회 등 맛있는 음식 사진을 보여주고 과제를 수행하게도 해 봤는데,
귀여운 동물 사진에서 보여준 효과가 나타나지는 않았다고 하니 역시 애완동물의 힘은 대단합니다.

 

귀엽다는 의미를 가진‘가와이의 힘’으로 명명된 이 연구 보고서는 미국 공공과학도서관 저널‘플로스 원(Plos One)’에 실렸으며 미국 폭스뉴스 등이 지난 2일 보도했습니다.

 

 

 

 

 

 

♣ 미국 버지니아 연방대학 연구

 

  미국 버지니아 연방대학이 뉴욕컴퓨터 회사 그린스브로 직원 55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입니다.
회사에 애완동물을 데려오면 직장인들의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는 재미있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네요.

 

연구팀은 강아지를 키우면서 직장에 데려오게 한 팀과, 강아지를 키우지만 직장에는 데려오지 않은 팀, 강아지를 키우지 않는 팀 등 세 부류로 나눠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일정기간 근무 후 참가자들에게 설문지를 작성하게 하고 타액을 채취해 스트레스 호르몬 레벨을 측정했습니다.

조사결과 아침에는 세 부류 모두 같은 레벨의 스트레스를 가지고 있었지만,
근무후 애완동물을 데려온 직원들의 스트레스 레벨은 그렇지 않은 직원보다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실험에 참가한 직원들은 "애완동물과 함께 근무하는 것은 업무효율을 높힌다"거나 "애완동물과 같이 있으면 스트레스가 크게 줄어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합니다.

 

또한 연구팀은 위생적이고 잘 훈련된 애완동물을 직장에 데려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 부분은 지극히 당연하죠. 훈련안된 애완동물은 직장이 아니라 어느 곳에 가도 환영받지 못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