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을 이용하다보면 장,노년층을 쉽게 만날 수 있습니다.
65살 이상 인구가 7%이상이면 고령화, 14%이상 고령사회, 20%이상은 초고령사회라고 하는데요.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 고령화사회가 되었고 지금은 고령사회가 되었습니다.
2026년이 되면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통계청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노인인구가 유소년 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되었는데요,
한마디로 어린이보다 노인이 많아지는 세상이 된 것입니다.
미래의 노인부양세대인 어린이들이 부양을 받아야 할 노인보다 적다는 건 비극입니다.
문제는 평균수명이 증가하면서 고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급증할 거라는 점입니다.
현재 한국인의 평균수명은 여자 84.4세, 남자77.6세이며 기대수명은 더욱 높습니다.
아주 오랫동안 단명의 경험만을 해 온 인류에게 장수는 가장 큰 소망이었습니다.
영양과 환경개선, 의료발달의 영향으로 100세 시대는 머지않아 현실이 될 전망입니다.
역대 최장수인
하지만 수명연장이 축복은 아니며 양날의 칼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가진 진시황의 불로초에 대한 집착을 후세들이 힐난하는 것처럼,
지나친 장수에 대한 집착 또한 삶에 대한 무한한 탐욕과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철새도 때가 되면 미련없이 떠나는데요, 인위적인 수명연장은 결코 아름답지 않습니다.
또한 모든 생명의 터전인 지구의 입장에서도 인간종의 수명연장은 큰 부담이 됩니다.
용량을 초과하는 지나친 인류증가는 지구에 큰 재앙이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입니다.
얼마전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기대수명을 75세라고 발표했습니다.
최소 80살은 살아야 되는 것 아니냐면서 몇 세 더 올리라고 하더군요.^^
개인적으로 75세면 주어진 삶을 성찰하며 향유하기에는 매우 충분한 시간이라고 봅니다.
인류의 사대성인으로 불리는 석가모니는 80살, 예수는 33살, 소크라테스는 70살, 공자는 73살에 삶과 이별했습니다.
예수와 소크라테스는 타의로 죽음을 맞았지만 충만한 삶을 사셨으니 아쉬움은 없으시겠죠.
그분들의 삶을 보면서 삶은 수명이라는 수치가 아닌 삶의 질이 우선이라는 판단을 합니다.
양심과 정의에 부끄럽지 않도록 하루하루를 잘 살려면 75세까지도 쉽지 않아 보입니다.
사는 동안은 건강하고 정의롭게, 마지막은 소크라테스처럼 담대했으면 좋겠습니다.
오래전 [소크라테스의 변명]을 읽고 기억에 담아 둔 소크라테스의 유언입니다.
‘이제 우리는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나는 사형을 받기 위하여, 여러분들은 살기 위하여,
우리 앞에 어느 쪽이 더 좋은 것이 기다리고 있는지는 신 외에 아무도 알지 못할 것입니다.
크리토여, 우리가 이스쿨라피우스에게 수탉 한 마리 값을 치르지 않은 것이 있다네. 잊지 않고 갚아주기 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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