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해가 시작되었습니다.
2018년 무술년은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 개띠 해라고 합니다.
육십갑자 중 35번째 해로 ‘십이지 상 ‘술(戌)’은 개를 뜻하고 무(戊)는 십간의 하나로 누렇다는 황(黃)을 의미‘해서 누런색 개, 즉 황금 개띠 해라고 부른다는 거죠.
2017년은 촛불시민혁명이라는 대단히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했던 해입니다.
올해도 그 정의로운 역동성을 이어받아 국가를 새롭게 만드는 시간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국가의 재조(再造)와 더불어 건강과 행복은 모든 이들이 갖는 새해맞이 소망일 텐데요,
또 하나, 노견 신비가 새해에도 늘 건강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가족 곁에서 15년을 함께 해 온 푸들 신비양인데요,
12월 9일 발정 후 혈뇨가 보여 병원에 갔더니 자궁축농증이라고 하더군요.
인터넷과 관련 서적을 찾아보면 자궁축농증의 유일한 치료방법은 수술로 되어 있습니다.
약은 거의 효과가 없고 재발가능성이 높아서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라는 거죠.
단, 마취와 수술의 위험성으로 인한 사고는 온전히 반려견과 가족의 몫으로 돌아갑니다.
수의사도 수술을 강력하게 권하지는 않았으나 해결방법은 그것뿐임을 은근히 암시하더군요.
고령의 위험을 들어 수술을 거절하고 검사결과에 따른 약 처방을 요구하여 가져왔습니다.
일주일치 약을 먹인 후 병원에서 초음파로 재확인해 보니 자궁이 정상을 찾고 있었습니다.
원래보다 커져 있던 모습이 사라지고 방광만 보이는 사진을 보며 우려를 덜 수 있었는데요,
약이 잘 반응하여 효과를 보였으나 발정 시 재발할 수 있으므로 잘 살펴보라고 합니다.
일주일치 약을 더 가져와서 챙겨 먹인 후 매일 매일 유심히 지켜보며 보살피는 중 입니다.
식욕도 매우 좋고 활력도 좋아서 병원을 오가기 전보다 훨씬 잘 지내는 것으로 보입니다.
노견의 질병발생 전후 과정을 치료하면서 떠오른 글귀는 히포크라테스의 유명한 말입니다.
“음식물을 당신의 의사 또는 약으로 삼으라. 음식물로 고치지 못하는 병은 의사도 고치지 못한다.
병을 고치는 것은 환자의 자연치유력 뿐이다.”
신비양의 자연치유력,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이기 위해 음식섭취에 유의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약에만 무조건 의존하는 방법은 최선의 해결방법이 아니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의사나 수의사는 병원경영을 위한 수익을 추구하는 고소득 직업군중의 하나에 불과합니다.
강창용 치과의사나 이국종의사가 있으나 그분들은 병원수익을 높이는 분들은 아니거든요.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과 반려견의 건강에 문제발생시의 대응책을 숙고할 필요가 있습니다.
섭생에 주의하되 생로병사에 걸릴 수밖에 없는 생명의 숙명을 받아들여야 하기 때문이죠.
개인적으로는 이미 연명치료를 거부했고 신비양의 경우에도 같은 방법으로 할 생각입니다.
하루하루 함께 할 수 있을 때 더불어 행복할 수 있도록 선하게 존재하려 합니다.
생명을 받은 이상 그 끝은 아무도 알 수 없으나 감히 선물받은 것처럼 그렇게 말이죠.
덧붙여, 동물병원비 비싸도 너무 비싸서 그 앞을 지나가기도 부담스럽다는 사실을 느낍니다.
사람보다 훨씬 비싼 반려동물 병원비문제 계속 이렇게 방치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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