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반려동물 성형수술이 늘고 있다고 합니다.
모 신문에서 한 반려인이 강아지 성형권유를 받았다는 기사를 올렸던데요,
치료목적이 아닌 미용목적으로 수의사가 권했다면 정말 큰 문제라고 봅니다.
반려인 천만시대를 맞아 급증한 동물병원간에 살아남기위한 경쟁이 치열하겠지만,
수술을 받아야 할 강아지가 결코 동의하지 않을 성형수술 권유는
분명한 동물학대이기 때문이죠.
보도에 따르면 반려동물 성형의 주된 고객은 강아지라고 하더군요.
'꼬리 일부를 잘라 보기 좋게 만드는 수술, 귓불을 줄여 귀를 쫑긋하게 만들기, 눈 앞트임, 쌍커풀 수술, 주름 제거 수술,
보톡스 시술과 다리에 있는 지방을 제거해 모양을 내거나 늘어난 유선을 배에 달라붙게 하는 수술도 인기'라고 합니다.
수술비용이 수만원에서 수백만원대까지라고 하는데요,
강아지를 사랑하는 반려인의 입장에서 볼 때 정말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사람의 성형수술은 개인의 취향에 따라 무엇이든 선택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강아지까지 자신의 취향대로 고치려 하는 것은 오만이 낳은 허영일 뿐입니다.
외모지상주의를 반려동물에게까지 확대하려는 작태만큼은 반드시 방지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개를 식용하는 몇개 안남은 나라중의 하나이며,
지난 4일에는 용인에서 생매장당한 말티즈 한 마리가 구조된 것처럼 동물학대사건이 자주 벌어지는 동물보호후진국입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자신의 성형도 모자라 반려동물까지 성형하려는 바람이 불고 있다는 것은 매우 잘못된 것입니다.
엉뚱한 곳에 사용할 경제적 정신적 여력이 있다면 개식용금지를 비롯한 동물보호제고에 모아야 할 때 입니다.
일부 자신의 강아지를 본인 취향대로 예쁘게 만드는 것이 소유자의 권리라고 주장할 수도 있겠지만,
강아지는 평생 보호가 필요한 자식과 같은 존재라는 점을 조금만 생각한다면 결코 그런 말을 할 수 없습니다.
가족의 외모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강제로 성형시키는 경우는 없을 텐데요,
이미 강아지는 장난감이라는 뜻의 '펫'이 아닌 동반자라는 의미의 반려동물이 되었습니다.
오직 가족의 사랑을 원할 뿐 인간처럼 외모에 신경쓰고 인위적인 성형을 원하는 존재는 아니라는 거죠.
강아지는 존재 그 자체로 아름답다
지난 5월 수의사 신문 ‘데일리벳’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3%가 “동물에 대한 미용 목적의 수술은 금지해야 한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조사결과를 보면 다수는 반대하지만 소수는 여전히 미용목적의 수술을 원하고 있다는 건데요,
미용목적의 수술을 하는 반려인과 수의사에 대해 동물보호법에서 양벌규정을 신설하여 엄벌해야 한다고 봅니다.
동물에게 결코 필요하지도, 원하지도 않을 수술을 하여 괴롭히는 것은 명백한 동물학대라는 점에서,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이 필요해 보이므로 동물보호법 개정시 반영되길 희망합니다.
수술을 받아야 할 강아지가 의사를 표현할 수 있다면 결코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금지되어야 합니다.
샤페이 얼굴주름수술
단언하건대 치료목적이 아닌 미용목적의 강아지 성형수술은 절대 반대합니다.
정상적인 가족에게 사랑받고 사는 강아지는 절대로 성형수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연인에게 사랑받는 여인이 예뻐지는 것처럼 강아지도 가족에게 사랑받으면 받을수록 더욱 예뻐지거든요.
만약 위 보도처럼 반려인의 잘못된 취향을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충동질하는 수의사가 있다면,
말 못하는 동물의 고통으로 돈버는 장삿꾼이 아닌 참된 전문의료인이 되기를 진심으로 권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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