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인/생활정보

직장인송년회,회식애창곡

 

  이제 한창 송년회 시즌입니다.


지난 금요일 직장 송년회에 참석했었는데요,
출장뷔페저녁후 다양한 경품행사에 뒤이어 노래자랑이 있었죠.

 

송년회도 그렇고 직장인 회식애창곡을 보면,
분위기를 띄우는 곡이 주로 선택되더군요.

 

이번 송년회에서도 가장 사랑받은 곡들은 즐겁고 신바람나는 댄스곡이었지요.
'남행열차', '자기야', '오빠' 등등등...

 

  올해 노래방에서 가장 많이 열창한 곡들과는 다르다고 할 수 있죠.

 

2013년 노래방에서는 과거 지향적이면서 조금은 풋풋함이 느껴지는 노래들이 인기를 끌었다고 하거든요.


1위는 김광석의 '먼지가 되어', 2위는 에일리의 '보여줄께',

3위는 임재범의 '너를 위해'
4위는 김범수의 '보고 싶다' 순이었다고 하네요.

 

 

 

 

  송년회나 회식시에는 자연스럽게 노래방 마이크를 잡는 문화가 형성되어 있음에도,
과반수를 넘는 직장인이 마이크를 잡는 것에 부담을 느낀다는 조사를 본 기억이 납니다.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는 말처럼,
노래를 잘하면 잘 하는 대로, 못하면 못 하는 대로 그냥 즐기면 될 듯 싶어요.


가수뽑는 오디션 아니잖아요^^

 

 

 

 

  지난 8월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822명을 대상으로 '직장인의 회식 애창곡'에 관한 설문조사를 했더군요.
사원급와 주임-대리급, 과장이상급으로 나눠 조사한 모양인데요,

 

사원급은 트로트 30.5%, 아이돌 댄스곡 24.7%, 1990/2000년대 히트곡 24.7%, 발라드 20.2% 순으로 선호했고,
애창곡 1위는 박상철의 '무조건'9.4%에 이어 싸이의 '강남스타일'9.2%, 조용필 '여행을 떠나요'7.8%,
강진 '땡벌'7.5%, 소녀시대 'GEE'7.2% 순이었습니다.

 

주임-대리급은 1990/2000년대 히트곡 28.1%에 이어 발라드 26.3%, 트로트 22.2%, 최신 아이돌 댄스곡 20.4% 순이었고,
애창곡 1위는 사원급과 마찬가지로 박상철의 '무조건' 10.4%에 이어 조용필의 '여행을 떠나요'10%,
이문세 '붉은 노을' 9.9%, 버스커버스커 '벚꽃엔딩'8%, 싸이 '챔피언'5.3%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과장 이상급 직장인 회식 애창곡 1위는 조용필 '여행을 떠나요'11.6%, 박상철 '무조건'11.4% 순으로 나타나,
박상철의 '무조건'이 가장 큰 선택을 받고 있음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CEO급에 대해서는 2005년 삼성경제연구소의‘SERI CEO’가 선정한 내용을 가져 왔습니다.

 

SERI CEO는 ‘송년회, 이런 노래는 참아주세요’라는 보고서를 통해 최악의 레퍼토리로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드는
노래로 칠갑산(주병선)을 꼽았더군요.

 

 

 

 

이어 △한오백년(조용필) △서른 즈음에(김광석) △이등병의 편지(김광석) △안녕(배호) 등은 분위기를 다운시킨다는 이유로,
△동백 아가씨(이미자) △옥경이(태진아) △백만 송이 장미(심수봉) △네 박자(송대관) 등은 우울하고 한이 서려있어 피하면
좋은 노래로 선정했구요.

 

반대로 △삼바의 연인 △차차차 △남행열차 △몰라 △배반의 장미 △포이즌 △꿍따리 샤바라 등 흥겹고 빠른 템포의
노래들은 분위기를 띄우는 데 좋다며 ‘인기 추천곡’에 올렸습니다.

 

  세리의 보고서가 아니더라도 송년회나 회식에서 분위기를 위축시키는 곡을 부를 이유는 없겠지요.

 

 

  참고로 마이크를 잡기 전에는 가능한 술, 커피, 담배, 감기약 등은 참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술, 카페인 등은 이뇨작용을 활성화시켜 체내 수분 배출을 종용하며, 콧물과 재채기를 멈춰주는 감기약의 항히스타민 성분은
성대를 건조하게 만들어 좋은 소리를 방해할 수 있다고 하거든요.

 

음주가무가 송년회, 회식의 필수 옵션인 우리나라에서는 좀 어려운 부분이긴 하겠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