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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상식

애견미용사 학대, 원인이 궁금하다


  얼마전 애견미용사가 미용중인 개를 학대하는 영상을 보았습니다.


말티즈 얼굴을 세게 때리고 억지로 미용하는 모습을 보니 가슴이 서늘해 지더군요.

말티즈를 반려견으로 키운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더욱 가슴이 아팠습니다.


학대를 받은 말티즈는 2kg도 안되는 소형이었고 12살로 건강한 개였다고 합니다.

20살까지 살 수 있다는 말까지 들었으나 미용 후 3일 째 되는 날 별이 되었다는 건데요,

미용 중의 학대가 결정적인 원인이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갑자기 날벼락을 당한 견주의 아픔이 어떠했을지 깊은 위로를 보냅니다.


학대원인이 궁금했기에 마음의 거부감을 참으며 영상을 몇 번 돌려보았습니다, 

첫 화면에 말티즈가 애견미용사에게 입을 대는 모습이 보였는데요, 문 것인지는 모릅니다.


즉시 애견미용사가 말티즈를 학대하기 시작했는데요, 그전부터 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29초 분량의 영상이 모든 원인을 담고 있지는 않겠지만 미용사의 폭력성이 느껴지더군요.

말티즈가 입질을 하는 견종이 아니라는 점에서 선제압했던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듭니다.





  예전에 애견샵을 운영하면서 들은 말 중에서 주위 샵 들의 미용방식이 떠올랐습니다.


어떤 곳은 쉽게 미용하기 위해서 미용 온 개들의 기를 제압하고 시작하는 곳도 있었고,

또 어떤 곳은 미용사의 성격에 따라 개를 다루는 곳도 있었기 때문입니다.


분명한 사실은 애견미용을 하는 분들은 대부분 개를 좋아하기 때문에 선택한다는 점입니다.

개라는 동물을 좋아하고 함께 살아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할 수 없는 직업이기 때문이죠.

다만 더 많은 수익을 위한 탐욕이나 인격 미성숙등 예외적인 경우 학대로 연결될 겁니다.


애견미용사의 학대사건을 보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원인기사를 다시 찾아 읽어보았습니다.

약자에 대한 학대는 그 대상이 누구이든 자기보다 약한 자에 대한 간악한 횡포이기 때문입니다.





  아동학대는 79.7%, 거의 80%에 육박할 정도로 친부모에 의해 자행되고 있었습니다.

아동학대의 가장 큰 원인은 ‘양육태도 및 방법 부족’이 35.6%, 사회ㆍ경제적 스트레스 및 고립이 17.8%, 부부 및 가족 갈등도 10.4%로 나타났는데요,

흔히 생각하는 가해자의 폭력성으로 인한 학대는 4.8%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애견미용사의 말티즈 학대사건을 보면 가해자의 폭력성이 가장 큰 원인으로 보입니다.


폭력성은 상황에 따라 재발한다는 점에서 이번 학대가 처음은 아닐 것으로 추측됩니다.

자신보다 훨씬 작은 동물, 그 귀엽고 예쁜 아이를 폭행하는 것은 정상적인 일이 아닙니다.





  해당 동물병원은 학대한 미용사를 해고하고 동물단체에서는 경찰에 고발했다고 하는데요,

반려인의 입장에서 보면 전국의 모든 애견미용사가 주목해야 할 큰 사건이라고 봅니다.


애견미용사카페에서 느꼈던 것처럼 다수 애견미용사들은 성실하게 일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마리 못된 미꾸라지가 물을 흐린 것이 일반화 된 현상처럼 인식되면 안되기 때문입니다.


미용을 맡길 때는 반려견의 성품을 상세하게 알려주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미용을 좋아하는 반려동물은 세상에 없습니다. 스트레스나 학대받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가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