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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훈련

강아지 분리불안증 해결방법

  가족과 떨어져 혼자 집에 남게 되면 울거나 짖는등 분리불안 증상을 보이는 애견들이 많이 있습니다.
가족없이 혼자있으면 외로움과 공포를 견디기 힘들기 때문에 온 집안을 난장판으로 만드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러한 분리불안증은 가족에 대한 집착이 특히 강하고 소심한 애견들에게 주로 나타나는 증상입니다.
자신의 시야에 가족이 보이지 않으면 바로 앓게 되는 마음의 병이기 때문에 고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냥 두시면 이웃에 피해가 되고 애견은 우울증으로 악화될 우려가 큰 심각한 증상이므로 고쳐야 합니다.

  오래전부터 분리불안증이 심각했던 사진 속의 강아지, 제 애견 신비양을 이번에 고치게 되었습니다.
타고난 성격이 매우 소심하고 가족에 대한 집착이 매우 심해서 항상 이웃의 말씀을 듣게 했던 주인공이었답니다.

훈련서적에서 읽은 여러가지 이론과 다양한 훈련방법을 적용해 본 결과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성공하게 되었죠.

소심한 신비양!

평소 애견의 분리불안증으로 고심하는 애견인들께 도움될 수 있도록 'step 7단계'로 정리해 보았습니다.

  참고로 강아지마다 개체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에 아래 방법을 애견의 기질에 따라 적절하게 조절하셔야 합니다.

만약 애견이 가족과 자는 것을 좋아하고 이미 습관이 되었다면 함께 주무셔도 크게 상관은 없습니다.
다만 아래에 정리한 것처럼 외출 전후의 과정을 강아지에게 명확하게 인식시키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습니다.

 

* step 1 : 애견의 전용 공간인 집을 만들어 주세요.

가장 기본적인 조건으로서 개도 '자기만의 방'이 필요합니다. 버지니아 울프만 필요하건 아니거든요..^^
평소에는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지만 필요시에는 문고리를 잠글 수 있는 장치가 된 켄넬등의 하우스가 적당합니다.
왜냐하면 사람보다 체구가 훨씬 작은 애견에게 사람의 집은 매우 넓은 공간입니다.
특히 혼자 집에 있다면 아무도 없는 넓은 공간은 겁을 먹게 하는 불안감의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 분명합니다.

 

* step 2 : 애견에게 필요한 좋은 일(밥, 간식, 장난감등)은 항상 집에서 제공해 주세요.

일상의 생활 속에서 집이 즐거운 곳이라는 점을 반복해서 가르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애견이 밥이나 간식을 먹는 장소를 가장 행복하고 편안한 장소로 인식하게 되면 스스로 오가게 됩니다.

 

고개숙인 신비양!


* step 3 : "집으로" 명령에 따라 즉시 집에 들어가도록 가르치세요.

평소 거실등에서 가족과 함께 놀 때도 무언가를 주시려면 먼저 "집으로" 명령한 후 집에 들어가게 한 후 주세요.
그렇게 반복훈련이 되어야만 외출시에도 "집으로" 명령을 하면 스스로 들어가게 되는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 step 4 : 애견이 혼자서 집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에 익숙해 지게 하세요.

일단 집으로 들어가면 평소에는 그냥 두시되 외출시에는 반드시 강아지 집 문고리를 잠그세요.
즉, 자기 집 문을 잠그면 가족이 외출한다는 사실을 인식시키는 교육인데 생각보다 익숙해 짐을 느꼈습니다.
초기에 강아지가 낑낑거리거나 짖어도 말소리나 시선조차 주지 마시고 완전히 외면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 step 5 : 외출 30분 -1시간 전부터는 절대로 애견과 시선을 맞추거나 놀아 주지 마세요.

외출 30분 전부터는 강아지와 시선을 맞추지 마시고 마치 강아지가 곁에 없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하세요.
외출 10여분 전에 강아지 집 문을 잠근 후 외출복을 입고 나오면서 애견은 보지 마시고 간식하나 주고 나오세요.
시선을 주지 않는다는 것은 애견에 대한 완전한 무시가 되기 때문에 흥분시키지 않는 효과가 있습니다.

 

혼자 집 잘보는 신비양!

* step 6 : 혼자남은 애견이 짖거나 운다면 다시 집에 들어가 잠시 계시다가 곧 나오세요.

들어가 계실 때 애견이 짖거나 운다면 애견이 안보는 방향에서 강아지 집에 소리가 나는 물건을 던지세요.
일종의 충격요법으로서 집 주변이 철망이라면 소리가 크기 때문에 효과가 더 좋습니다.
그런 다음 애견을 못 본 척하고 다시 나오는 방식을 반복하시면 됩니다.

 

* step 7 : 귀가하시면 애견에게 바로 가지 마시고 옷부터 갈아 입으세요.

문을 열고 귀가하시면 혼자 기다리던 애견이 부산스럽게 오가며 흥분하고 있지만 절대로 서두르지 마세요.
옷부터 갈아입으시고 자연스럽게 가서 문을 열어 주시고 흥분한 강아지가 달려 들거나 안기려 들면,
한 두번 외면하시다가 부드럽게 안아 주신 후에 강아지 집 청소를 하시면 됩니다.

일부 동물학자들은 한동안 무시하라고 하지만 애견이 혼자 잘 있게 되었다면 굳이 오랫동안 무시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외로움을 참고 조용히 가족을 기다린 일에 대하여 진심으로 칭찬해 주시고 따뜻하게 안아 주세요.

 
  위의 방법을 여러번 반복하여 가족의 외출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 분리불안 훈련의 요점입니다.
애견들마다 성격과 기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개체차이가 크지만 가족이 일관되게 노력하면 고칠 수 있을 것입니다.
진정한 보수주의자이며 규칙적 습관의 동물인 강아지의 지능을 믿으시고 꾸준히 시도해서 성공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