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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건강

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과 감염시 치료방법

  봄이 되어 기온이 점차 올라가면 애견인들은 강아지에게 꼭 먹여야 할 구충제를 생각합니다.
어린 강아지 시절에 기본적인 백신접종을 끝냈음에도 구충제를 먹여야 할 이유가 있거든요.

그 중 가장 문제되는 기생충이 심장사상충인데 거의 모든 동물병원에서는 매월 먹이라고 권하더군요.
때문에 모기가 없는 한겨울에도 심장사상충약을 먹이거나 발라주는 가족들을 자주 접하곤 합니다.
하지만 유충을 죽이는 독성살충성분을 매월 먹이는 것은 강아지 몸에 무리가 된다는 점을 기억해야 합니다.

통계를 보면 국내의 경우 개의 약 10% 정도가 심장사상충에 감염되어 있으리라 추정되고 있으며,
밖에서 생활하는 실외견이 실내견보다 4-5배 감염이 높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보통 수컷이 암컷보다 감염율이 높고 감염연령은 3-15세로서 그 중 3-8세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때문에 2살 이상의 개에서 호흡기, 순환기 장애를 주로하는 증상이 나타나면 진단할 필요가 있습니다.

감염이 되면 어떤 기생충보다 치명적인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 심장사상충에 대해 정리해 보았습니다.

 

 


♧ 심장사상충증(감염)의 정의

개의 우심실과 폐동맥내에 기생하는 사상충 감염에 의한 질병으로 모기가 중간숙주입니다.
자충은 말초 혈액에서 관찰되며 이미 심장사상충 유충을 가진 모기가 개를 흡혈시에 감염됩니다.


현재 심장사상충은 모기가 서식하는 지역에 전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요주의해야 할 기생충입니다.
수컷은 약 12-16㎝, 암컷은 약 25-30㎝ 로 국수모양의 선충으로 흰색입니다.
성충의 수명은 약 5-6년이며 암컷은 수컷보다 수명이 긴 편이고, 혈액중 자충의 수명은 1-2년입니다.
자충의 크기는 약 300um이며 숙주의 말초 모세혈관을 따라 이동하다가 모기가 흡혈시 모기 체내로 들어 갑니다.

모기의 흡혈 후 첫 24시간 동안 모기의 위에서 심장사상충의 자충이 발견되며,
그 후 24시간 사이 모기의 말피기씨관으로 이동하여 15-16일까지 발육후 자충은 흉부를 거쳐 두부로 이동합니다.

조직사이를 이행후 중간 발육장소로 알려진 피하조직, 근육, 지방조직, 장막하등에서 발육을 계속하여,
감염후 약 10일과 65일에 각각 탈피하여 제4기 및 제5기 자충이 되어 감염후 3-4개월에 3-11cm의 길이로 자라죠.

특히 심장사상충에 감염된 어미와 자견의 경우 발병역학관계에 따르면 유전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미견의 혈액속에 있는 유충이 태반을 통하여 이행되나 비감염기에 해당되어 발병하지 않는다고 하네요.


 
♧ 심장사상충 생활사와 감염경로

* 중간숙주(모기)에서의 생활사
-모기의 체내에서 L1 (1기 유충: Larvae 1 stage)에서부터 포유류의 종숙주에 감염력을 갖는 L3 유충까지 발육
-L1이나 L2는 종숙주의 체내로 유입되더라도 성충으로 성숙하지 않음
-잠복기는 85-120일 이지만 태반을 통과하므로 갖 태어난 강아지의 혈액에서 발견될 수 있으나
감염기 유충인 제3기 유충으로 될 수 없어 성충으로 발육될 수 없음(종숙주에서는 L3까지 발육되지 않기 때문)


* 종숙주(개)에서의 생활사
-L3→약 4개월후 L4→마지막 탈피가 끝 나면 L5(미성숙 성충)→우심, 폐동맥으로 이주(성충)→교미하여
마이크로필라리아를 배출(감염후 6-7개월 후) 감염된 개의 혈액을 모기가 흡혈→같이 흡입된 마이크로필라리아가
유충 상태로 다른 개에 옮겨짐→유충은 우심실과 폐동맥 내에서 성충으로 발육

 
위의 생활사를 정리해 보면,
모기에 물린 후 6-7개월만에 성숙한 암컷은 수컷과 교접후 난태생에 의하여 필라리아 자충을 혈액에 산출합니다.
말초혈액중에 자충이 증명될 때까지의 기간은 7-8개월이 소요되므로 1년생 이하 자견에서는 잘 검출되지 않습니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모든 심장사상충약은 갓 옮겨진 L3나 피부내에 살고 있는 L4까지 제거합니다.

 

 


♧ 심장사상충 예방방법

감염후 치료시에는 반드시 부작용이 있어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감염 예방이 우선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시판되는 심장사상충약은 엄밀히 말해 예방약이 아니라 유충을 죽이는 살충제입니다.
때문에 약복용은 강아지의 체내에 심각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필요한 최소범위여야 합니다.

동물병원에서는 연중 매월 먹이라고 권하지만 더 이상 그러한 권고에 따르지 않는 것이 가족의 의무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온대지방의 경우 14℃이상이 되면 모기내의 자충이 감염자충으로 성숙됩니다.
지역에 따라 약간 다를 수 있지만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만 심장사상충약을 먹이시는 것이 좋습니다.

또는 모기 출현후 1개월 후부터 - 모기가 사라지고 1개월 후까지 대략 6개월간 먹이시면 되겠습니다.

또한 약제조업체의 설명서를 보면 한 달에 한번 먹이도록 되어 있지만,
관련 자료에 따르면 6주마다 한번 먹여도 약효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하니 꼭 참고해 주세요.

 
 
♧ 심장사상충 감염증상

감염 초기에는 특별한 증세가 없으나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기침과 폐에 복수 발생.
아침 저녁 또는 운동 후에 볼 수 있는 발작성 기침은 이 증세의 주요 특징.

성충과 자충에 의해서 동맥벽의 충혈과 혈관의 폐색을 일으키며 죽은 성충은 폐에 색전증 유발.
살아있는 성충에 의해 심장판막이 늘 열려있는 상태가 되어 심장이 피를 제대로 공급할 수 없음.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우심실)은 비대하여지고 폐, 간, 신장등에 부종 유발.

특히 자충에 의한 신장 모세혈관 기능부전은 사구체성 신염을 발생.
만성증상으로 계속하여 기침과 재채기, 구토를 하며 쉽게 피로해 하며 때에 따라서는 복수를 동반.
급성증상으로 보통 3-6살의 개에서 갑자기 혈색소뇨, 빈혈, 황달, 식욕부진 등을 보이며 3일안에 폐사.
이러한 경우에는 경정맥을 통한 외과적인 성충 적출술이 유일한 방법.


인수 공통의 적 모기


♧ 심장사상충 감염진단방법

* 직접검사법 : 항응고처리한 혈액 한 방울을 슬라이드에 놓고 커버글라스를 덮어 현미경으로 검사.
활발히 움직이는 자충을 볼 수 있음. 검출율이 낮으며, 다른 필라리아 자충과 감별이 어려움

* X선 촬영 : 폐동맥과 폐실질 그리고 우심실 확장 등의 소견을 관찰

*심장초음파 : 직접 성충의 존재 확인이 가능하나 성충의 수가 40마리 이상이 되어야 초음파 검사 한계 부위인
폐동맥 분기부 까지 나옴. 성충의 수가 40마리 이하이면 대부분 폐동맥 말단부위에 존재하기 때문에
초음파로는 볼 수 없음 [진단기법]-Knott's test, Membrane filter test, 항원검사법(ELISA)

* Knott's test : 직접검사법 보다 검출율이 높으나 항원검사법보다는 낮음,
다른 필라리아 자충과 감별가능, 잠복기엔 검출이 안됨

* Membrane filter test : Knott's test와 마찬가지로 혈액내 필라리아 자충의 유무를 검사,
원심분리 대신 필터에 걸린 필라리아 자충을 검사

* 항원검사법 (ELISA) -단클론 항체를 이용한 Sandwich ELISA 기법 -현재 DiroCHEK, Assure/CH, 및
CITE HW등의 키트가 시판되고 있음 -DiroCHEK 키트가 가장 우수한 것으로 보고됨

 
♧ 심장사상충 감염치료

현재 심장사상충 성충구제는 유기 비소제만이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성충을 먼저 구제한 후 6주후 자충을 구제하도록 미국 심장사상충학회에서 치료지침을 발표했다네요.
경감염일 경우에는 예후가 좋으며 중감염일 경우에는 혈전 색전증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좋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매리알에서 개발된 이미티사이드가 이전 약품보다 효과적이고 안정성이 높아 많이 사용됩니다.
근육주사제로서 24시간 간격으로 두 번 투여해 주며 특허약물이라서 가격이 비싼 것이 단점입니다.

특히 감염된 개가 노견일 경우에는 치료시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노견은 만성적으로 적은 숫자의 기생충을 가지며 비진행성으로 악화되지 않아 실험적 치료는 위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