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키우면 정기적으로 구충제나 심장사상충약을 먹여야 하고 아플 경우에는 약을 먹여야 합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개가 약을 먹이려고 하면 겁을 먹고 거부하는 경우가 많아 강아지와 씨름을 하게 되죠.
또한 강아지마다 개체차이가 있어서 고기 통조림에 약을 섞어 주면 잘 먹는 경우도 있지만,
약만 남기고 고기만 먹거나 가루약은 아예 안먹기 때문에 약먹이는 방법을 알아 둘 필요가 있더군요.
강아지가 거부할 때 억지로 약을 먹이려고 거칠게 대하다 실패하면 먹이기가 더욱 힘들어 집니다.
약을 먹이는 방법은 약의 종류에 따라 다르니 아래 방법을 먼저 읽어보시고 가능한 한번에 먹이세요.
♠ 알약 먹이기
개가 눈치채지 않게 알약을 미리 꺼내서 손에 쥐고 개에게 자연스럽게 다가 갑니다.
개가 약에 신경쓰지 않도록 가능한 약을 보지 못하게 하는 것이 좋아요.
한 손으로 강아지의 머리를 뒤로 제치고 입을 크게 벌린 후 혀 안쪽에 알약을 넣고 얼른 주둥이를 닫으세요.
주둥이를 닫고 즉시 코에 입김을 불어 넣으면서 목 아랫쪽을 부드럽게 쓰다듬어 주세요.
주둥이를 놓았을 때 강아지가 혀로 코를 핥으면 약을 삼킨 것으로 보시면 됩니다.
한 두번 먹여 보시면 강아지와 다툼없이 자연스럽게 먹이실 수 있을 거에요.
어린 강아지의 경우에는 알약을 잘 빻아서 고기 속에 넣어 감싼 상태로 먹이는 것이 좋습니다.
♠ 가루약 먹이기
가루약을 티스푼이나 요커트용 수픈에 넣고 물을 조금 넣어 미음처럼 잘 저으세요.
그런 후 강아지의 안쪽 잇몸을 들고 약을 조금씩 묻혀 주시거나,
개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에 약을 넣어 잘 섞은 후에 잇몸에 발라주면 개가 핥아 먹게 됩니다.
그 다음에 설탕이나 꿀을 섞은 따뜻한 물을 먹게 해 주시면 강아지 입속이 개운하게 되겠죠.
♠ 물약 먹이기
물약은 대부분 작고 부드러운 플라스틱 병에 담겨 있습니다.
강아지의 잇몸을 들고 병을 조금씩 눌러서 입안쪽에 넣어 주시거나 스푼에 덜어서 잇몸안에 흘려주세요.
그런 다음에 잘 넘어가도록 목 아래를 부드럽게 맛사지 해 주시면 좋습니다.
감기약같은 경우는 맛이 좋아서 그런지 그릇에 담아 주어도 잘 먹더군요.
안 먹을 때는 머리를 가볍게 위로 향하게 하고 입술을 약간 잡아당긴 다음에 주사기나 스포이트를
사용해서 잇몸 옆으로 조금씩 흘려 주세요.
♠ 안약 넣기
눈꺼풀 위를 집게손가락으로 누르면서 동시에 눈꺼풀 안쪽을 엄지손가락으로 내립니다.
그런상태에서 다른 손으로 천천히 안약을 넣는데 이때 스포이트 끝이 개의 안구에 안 닿게 하세요.
약을 다 넣은 다음에는 눈꺼풀을 덮고 원을 그리듯 천천히 맛사지해 주시면 끝~
♠ 귀에 약 넣기
개의 귀는 ㄴ자로 되어 있으므로 귓구멍에 수직으로 약을 흘려 넣어도 됩니다.
약을 넣은 다음 귓구멍에 숨을 부드럽게 불어 넣으면 개가 심하게 귀를 흔들게 되죠.
이 때 솜을 핀셋에 잘 감아서 닦아 주거나 면봉으로 귀속과 귓바퀴 주변을 부드럽게 닦아 주세요.
참고로 강아지나 고양이를 키우시는 집에서는 구급상자를 준비해 두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의료도구로는 동물용 체온계, 가위(끝이 둥근 것), 핀셋, 거즈, 붕대, 면봉, 탈지면, 반창고를,
약은 귀청소약과 눈세정제, 포비돈, 항생연고, 구충제와 청소용으로 소독살균제를 구비해 놓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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