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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건강

강아지 심장사상충약 먹이는 방법

   지구온난화가 심화되어 예전보다는 봄이 빨리 오고 기온도 많이 높아지는 것을 느끼게 되네요.
아직은 일교차가 심한 초봄이지만 차차 기온이 높아지면서 생명의 잔치가 벌어지겠죠.
기온이 높아지면 질수록 겨울의 추위를 이겨낸 자연은 온 생명의 아우성으로 가득차거든요.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4월부터는 모기의 활동개시에 대해 애견가들은 신경쓰게 됩니다.
모기는 치명적인 강아지 심장사상충 감염의 매개체라서 가장 경계해야 하는 해충으로 보거든요.
때문에 모기가 활동하는 시기에는 강아지에게 약을 먹여서 감염되지 않도록 대처해야 합니다.

 
  심장사상충약은 목덜미에 바르는 약과 먹이는 약으로 크게 나눕니다.
바르는 약보다 먹이는 약이 용량조절이 용이하므로 약 먹이는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심장사상충약은 크게 수입산과 국내산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가격을 보면 오리지널인 수입산은 매우 부담되지만 국내산은 복제약(제네릭)이라 훨씬 저렴하더군요.





 하지만 거의 모든 동물병원등에서는 수입약품을 먹여야 효과가 있다고 늘 강조한다고 합니다.
국산약은 임상실험을 거치지 않은 복제약이라서 효과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하면서 말이죠.

사람도 오리지널 약값이 비싸면 성분이 같지만 가격은 저렴한 복제약을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점에서 동물병원의 주장에 동의하기 어렵네요.



 

잘 아시다시피 심장사상충약은 예방약이 아니라 혈관에 침투한 유충을 죽이는 살충제입니다.
심장사상충 유충을 죽이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면 어느 약이든 당연히 효과가 있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비싼 수입약을 먹이라고 주장한다면 속보이는 저의에 눈총을 쏘지 않을 수 없겠죠.

또한 심장사상충약을 매월 한알씩 먹이라고 하는데 그 점도 생각해 볼 부분입니다.
살충제는 당연히 강아지의 간에 부담이 되므로 필요량이상으로 먹일 필요가 없습니다.


※ 강아지의 건강을 위해 부작용을 최소화 할 수 있는 두 가지 방법

첫째, 한알을 모두 먹이되 복용간격을 늘리는 방법입니다.

홀독저널 2006년 3월판에 따르면, 하트가드의 이버멕틴 6mcg 는 FDA로 부터 10855번의 실험에서 약먹이는 것을 잊는 경우를 고려하여 60일까지 100%의 효과를 보인다고 승인받은 최저농도라고 합니다.
이러한 점을 볼 때 투여간격인 30일을 초과하면 효능이 감소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모순이겠죠.
때문에 심장사상충약의 잦은 복용을 줄이는 방법으로 45일 간격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심장사상충약 성분은 강아지 체내에서 한달동안 잔류하지 않고 몸에 있는 유충을 죽여서 배설하게 합니다.
때문에 만약 죽지 않고 살아 있을 유충이 성충이 되기전에 약을 먹는 것이므로 45일간격이면 충분합니다.



둘째, 강아지 체중이 5kg이하라면 매월 반알을 먹이는 방법입니다.

아래 심장사상충 수입회사의 홈페이지에 게시되어 있는 성분과 용량을 보면,
체중 1kg당 이버맥틴 6mcg으로 11kg 까지 먹이는 소형견용의 경우 최대용량이 68mcg입니다.
5kg이하 체중은 6×5=30mcg면 되므로 매월 반 알을 먹이는 것이 무리없는 용량이라고 볼 수 있어요.

소형견용의 용량을 절반으로 나눈 초소형견용의 제품이 출시된 것을 보면,
반알씩 먹이는 것이 문제없다는 사실을 제조업체(예: 삼우메디안)에서 활용한 듯 합니다.

특히 고기가 섞인 수입산의 경우 약성분이 골고루 함유되지 않았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만,
알약으로 만든 국산약은 성분의 혼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므로 나눠 먹여도 문제가 없다고 봅니다.
 



  제 애견들의 사례를 말씀드리면, 체중이 5kg 이하이므로 매월 국산약 반알을 먹여 왔습니다.
먹이는 기간은 모기가 활동한 한달 후부터 모기가 사라진 한달 후까지로 정해 두었구요.
10살이 넘은 애견과 10살이 되어가는 애견 모두 건강상 문제가 없기에 앞으로도 그렇게 먹이려고 해요.

참고로 내부기생충(개회충, 개소회충, 개구충, 브라질구충, 협두구충 등)의 구제에도 효과있으니,
심장사상충약을 먹이는 기간에는 위에 적힌 기생충 제거를 위한 별도 구충제는 먹이지 마세요.
약은 약일 뿐, 보약은 아니거든요~


2012/03/27 - [강아지/애견건강] - 강아지 심장사상충 예방과 감염시 치료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