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와 갑자기 토하는 경우를 접하면 대부분의 가족들은 당황하거나 놀라서 병원에 데려 갑니다.
하지만 구토를 하더라도 대부분 심각한 문제가 없는 경우가 많으니 먼저 잘 관찰해 보세요.
원래 건강한 개는 어느정도 식탐이 있어서 과식하거나 너무 빨리 먹기 때문에 간혹 구토하거든요.
무리의 다른 동료가 먹기 전에 빨리 먹어야 살아남는 야생의 경쟁에 따른 유전적본능이 남아있는 거죠.
또한 개는 인간의 위보다 훨씬 많은 산을 가지고 있어 거친 먹이도 잘 먹는 편입니다.
아마 야생시절 개의 선조들이 항상 사냥에 성공할 수 없어 살기위해 먹이를 가리지 않고 먹어야 했던
습성이 후손인 개에게 여전히 남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해부학적으로 개는 위장으로 들어간 음식물이 식도를 통해 역류되는 것을 방지하는 기능을 가진,
식도와 위 사이를 경계지어주며 수문장 역할을 하는 괄약근이 사람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약간의 자극으로도 쉽게 급성 위염이 발생하고 구토가 일어납니다.
하지만 단기간의 짧은 구토는 위 안에 이물질을 없애기 위한 것이니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참고로 구토는 위나 장의 내용물이 반사적으로 입을 통해 나오는 것을 말합니다.
즉, 구토는 소화가 다 된 음식물이나 위액을 토하는 행위이며 토출은 먹은 음식을 바로 토하는 것입니다.
토출의 원인으로는 식도협착이 있거나 거대 식도증이 있을 경우이므로 증상을 잘 살펴 보셔야 합니다.
♤ 구토를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
* 자극이 심한 음식의 급여, 갑작스런 음식의 변화, 과식, 폭식
* 이물질을 먹어서 생긴 급성위염이나 위에 이물질이 있는 경우
* 공복에 위액을 토하는 경우, 식성이 까다로와 불규칙한 식사로 공복시간이 길 경우
* 간, 심장, 췌장질환, 중추 신경계의 질병, 신부전, 심장마비, 암
*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전염병
* 위에 염증이나 종양,
* 위궤양이나 식도로 위액의 역류
* 당뇨병으로 인한 당뇨병 케톤산증
* 약을 먹이고 있다면 약에 의한 구토 가능성
♤ 유형별 구토 원인
* 노란 거품이나 하얀색 거품을 토했을 때
위장이 예민한 경우 위산과다가 원인이거나, 공복시간이 길 때, 담즙이 역류한 경우
대부분 저녁먹은 시간과 아침까지 공복시간이 긴 경우에 발생
- 늦은 저녁에 사료를 한번 더 주어서 아침까지 공복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으며,
심할 경우 3시간 간격으로 부드러운 음식을 자주 줘서 위가 비어있는 시간을 줄여 주면 좋아 집니다.
또한 하얀색 구토물은 위 쪽 상단부위에서, 노란색은 위 하단부 십이지장 쪽에서 올라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 불규칙한 식사습관
식사습관이 일정치 않아서 저녁을 먹은 시간과 다음날 아침을 먹는 시간이 12시간이상 일때
- 주로 자율급식을 하는 경우에 발생하므로 정시급식으로 변경하는 것이 도움 됩니다.
* 구토물에 피가 섞여 있는 경우
위염을 일으키거나 이물질을 먹어 위벽에 상처가 나서 출혈했을 가능성
위궤양, 식도상처, 코의 안쪽 상처나 감염 등의 질병
심장사상충감염의 경우 기침중에 발생하며 운동을 심하게 할 경우
어린 강아지의 폐수종, 폐렴으로 발생하는 경우 증상이 차도없이 계속 진행
* 구토물이 녹색인 경우
급성췌장염은 어린 강아지에게 많이 발생하고 파보바이러스 감염증과 동시 발병하는 경우 많음.
배의 윗쪽을 눌렀을 때 통증을 느끼며 기름진 음식을 줬을 때 통증이 심하다면 췌장염, 담낭염, 담낭 결석
* 토하는 자세는 취하는데 헛구역질만 하는 경우
주로 이물질을 삼켰을 경우에 발생하며 음식을 잘먹지 못하거나 먹는 경우가 있음.
- 간혹 구토하면서 먹는 경우에는 먹은 음식물이 나오지만 먹지 못하는 경우에는 먹었던 내용물이 나옵니다.
* 임신초기(2-3)주인 경우 입덧으로 인한 구토
- 일부 임신견이 입덧으로 인해 구토증상을 보이는데 대부분 자연적으로 사라집니다.
고양이 인형을 먹은 x선 사진
* 주위의 이물질이나 화장품, 약, 독성물질을 먹었을 때
강아지 주위에는 가정용 소독제, 페인트의 납성분, 살충제, 부동액, 기타 화학 물질등 독소 상존
화장품이나 사람 약을 비롯한 여러가지 물건이나 이물질을 갖고 놀다가 먹는 경우
- 병원에 가실 때에는 발생한 상황을 알려 주시면 치료에 큰 도움이 됩니다.
* 노령견의 경우 만성 질환 및 호르몬 분비이상, 암컷의 자궁염증, 신장이상, 방광결석, 요독증 등
7세 이상의 노령견이 자궁과 신장, 방광결석등에 의한 요독증인 경우 응급상황
- 노령견이 잦은 구토증상을 보일 때는 가능한 빨리 믿을 만한 병원에 가 보세요.
* 구토물에서 변 냄새가 나는 경우
장이 막혀서 장에 있는 내용물이 역류하는 장폐색 가능성
배를 약간 눌러보아 복통을 느낀다면 심한 장염이거나 장폐색 또는 장의 개스 가능성
- 이 경우는 급성에 해당되므로 빨리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는 것이 필요합니다.
* 열이 있고 설사를 할 때
세균이나 바이러스, 기생충감염 의심
감기증상과 열이 있다면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위와 장에 염증과 같은 질병
어린 강아지의 경우에는 원충등의 기생충감염시에도 위험할 수 있으므로 신속구충 필요
- 증세가 심하다면 위급할 수 있으므로 병원에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 눈자위나 점막이 노란색이거나, 체중 감소, 소변색깔이 아주 진해졌을 때
- 바이러스성 간염, 약제나 화학물질에 노출된 경우
위와 같이 여러가지 원인이 있으므로 토한다면 언제 어떻게 구토를 했는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식사하고 토했다면 위장의 이상, 수 시간 후면 장의 이상을 생각해 볼 수 있구요.
식후 반나절정도 지나서 토하고 변 냄새가 난다면 장폐색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구토 치료방법
* 건강한 강아지가 구토를 하면 최소 12시간 또는 24-48시간 동안 일체의 물과 음식을 주지 마세요.
- 무조건 병원에 데려 가는 것이 아니라 금식을 하며 상태를 지켜 보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즉, 구토는 몸에 과하거나 나쁜 이물질을 스스로 배출시키는 체내의 자연적 보호작용이거든요.
자연적인 체내의 작용을 즉시 약으로 억제하지 말고 강아지 스스로 치유할 시간을 주세요.
* 금식기간중에 강아지가 심한 갈증을 호소한다면,
입을 물수건으로 축여 주거나 살살 핥아먹을 수 있도록 조각얼음을 주는 것이 갈증 해소에 도움이 됩니다.
* 강아지 상태를 잘 살피면서 구토증상이 완화되면 탈수가 되지 않도록 소량의 물을 먹이세요.
- 물을 먹어도 구토하지 않는다면 소화가 잘 되는 쌀죽등의 부드러운 음식을 조금씩 먹이는 것이 좋거든요.
강아지가 먹고 소화시키는 상태를 보면서 2-3일 후에는 평소에 먹던 음식으로 차차 바꿔나가세요.
* 구토후에는 딱딱한 음식보다는 부드러운 음식을 주세요.
- 구토가 발생하면 어떤 구토든지 식도가 손상되므로 절식 후 부드러운 유동식으로 식도와 위를 보호하는
부드러운 식이요법을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이처럼 일시적인 구토라면 토한 후에도 잘 놀고 잘 먹으며 기력이 좋은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다만 계속 토하면서 기력이 없고 설사등 다른 증상까지 보인다면 여러 질병의 가능성을 고려해야 합니다.
또한 구토가 잦거나 며칠동안 계속 발생하는 경우에는 근본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습니다.
구토의 장기화는 탈수와 영양부족, 체액과 영양분의 지속적 손실로 다른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거든요.
때문에 구토의 원인과 빈도, 증상의 심각성에 따라 병원에서 원인치료등 다른 대처방법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강아지가 머리를 세게 부딪친 일이 있었다면 뇌신경에 이상이 생겨 토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개가 구토할 때 음식물이 폐로 들어가 이물성 폐렴을 유발할 수도 있으며,
강한 위산이 식도 점막을 태우는 손상을 입힐 수 있으므로 구토를 하게 되면 잘 지켜보셔야 합니다.
특히 일교차가 심한 날씨, 건조한 환경, 냉풍이 몸에 직접 닿아 감기에 걸리게 되면,
켁켁거리는 증상이 구토와 유사하지만 기침을 하는 것이므로 잘 구분해서 감기치료를 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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