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강아지/애견상식

강아지 털갈이, 털빠짐 관리하기

 

  강아지를 좋아하려면 개 자체도 좋아해야 하지만 개털도 좋아해야 한다는 말이 있더군요.
털북숭이 강아지와 생활하게 되면 바닥에 떨어져 뭉쳐다니는 개털을 자주 볼 수 있기 때문이겠죠.

 

원래 동물의 털갈이는 계절이 바뀔 때 일조량이 변함에 따라 나타나는 자연적인 생존법칙입니다.
다만, 실내에서 사는 강아지는 형광등을 비롯한 인공 조명속에서 생활하고 있어 차이가 나타납니다.
때문에 견종에 따른 개체차이가 있지만 계절과 상관없이 연중 계속 털이 빠지는 경우도 접하게 되죠.

 

털은 주기적으로 자라고 빠지는데 모공마다 자라는 시기가 다르며 휴지기에 털이 빠지게 됩니다.
오래된 털이 빠지면서 그 모공에서 새로 털이 나는데 견종에 따라 다르나 평균 4개월간 털이 자랍니다.

 

  개에 관한 해설서들을 보면 대부분의 견종들은 봄, 가을에 털갈이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합니다.
즉 봄에 일조량이 늘면 정지기에 있던 모낭에서 털이 자라서 겨울이 되면 성장을 멈추게 됩니다.
봄이 되어 새로운 털이 밀고 나와 자라면 성장을 멈춘 오래된 털이 빠지는 것이 털갈이거든요.

 

털갈이에 관한 큰 틀은 그렇게 볼 수 있지만 털갈이는 여러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현재 개들의 털갈이 시기는 견종, 사육장소에 따라 다르므로 계절을 특정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지요.
대체적으로 볼 때 대부분의 강아지는 1년에 최소한 한번 정도 털갈이를 한다는 주장도 있거든요.

 

 

 


♣ 강아지 털갈이에 미치는 영향

 

1. 일조량
- 태양 뿐만 아니라 전등과 같은 인공조명에도 영향을 받습니다.
실내견은 매일 일정한 빛의 양을 받기 때문에 거의 1년내내 털이 빠지는 경우를 접할 수 있죠.


2. 기온의 변화
- 낮의 길이는 털갈이에 미치는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됩니다.
낮의 길이가 길어지는 봄에 털갈이가 시작되어 4-6주간 지속되고 낮의 길이가 짧아지는 가을에 털갈이를 합니다.

 

3. 발정과 출산
- 출산을 지켜본 애견가들은 대부분 경험하셨을 부분이죠.
어미강아지는 출산후 6-8주 후에 털이 많이 빠지며 암컷은 발정기 전후에 털갈이를 하게 됩니다.

참고로 야생시절의 개과는 번식기가 정해져 있어서 주로 늦봄에 출산을 했습니다.


오래전 가축화되면서 어느 시기에나 출산이 가능해 암컷의 발정은 계절과 무관하게 되었지요.

수컷도 암컷의 발정기에 따라 호르몬의 변동이 일어나므로 수컷의 털갈이시기도 태어난
시기에 의해 정해지게 된다는 주장도 있습니다.

 

4. 견종특성
- 미니핀과 닥스훈트처럼 단모종이 가장 많이 빠지고 코커, 페키니즈, 포메라니언등은 보통 수준입니다.
코커는 잉글리시 코커가 아메리칸 코커보다 단모이기 때문에 조금 더 빠지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또한 따뜻한 기후에서 개량된 견종은 말티즈와 같은 싱글코트가 많아 1년 내내 털갈이를 합니다.
그 양이 단모종에 비해 훨씬 적으므로 어떤 이들은 털이 빠지지 않는다는 표현까지 하더군요.

 

시베리아와 같은 추운 지역에서 살아 온 견종은 더블코트라 하여 이중모로 되어 있습니다.
맬러뮤트처럼 이중모를 가진 견종은 가을철에는 겉털만 빠졌다가 다시 나서 추위에 견디고,
봄이 되면 속털이 빠졌다가 다시 나서 시원하게 여름을 지낼 수 있게 되는 거죠.

 

 

 

♣ 강아지 털갈이 관리하기

 

1. 털갈이 때문에 털을 짧게 자르는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되는데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 털을 짧게 밀면 강아지가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더 강한 털을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점점 거칠어 지거든요.

 

2. 매일 빗질해 주시는 것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 털갈이 시기에 빗질을 매일 해 주시게 되면 우선 털이 집안에서 날리지 않게 되죠.
빗질은 모근을 자극시켜 맛사지역할을 해 주므로 피부에도 좋고 털이 건강하게 자랄 수 있게 합니다.
즉, 빗질은 털을 제거하고 각질과 비듬, 이물질을 제거해 공기소통에 도움되므로 최선의 피부병 예방법이지요.

 

특히 털갈이시기에는 털이 빠지면서 사타구니와 겨드랑이등 굴곡 부분에 뭉치는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장모종의 경우에는 엉키고 뭉친 털 때문에 공기소통이 안되어 피부병에 걸리기 쉬우므로 빗질이 중요합니다.
빠진 털이 엉키면 각질과 비듬이 붙게 되어 세균이나 곰팡이가 자라기 쉬워 피부병에 걸리게 되거든요.

 

3. 털이 빠지는 견종도 아니고 털갈이 시기도 아닌데 털이 많이 빠진다면 건강상태를 살펴 보세요.
- 갑상선 저하증, 에스트로겐 과다증, 쿠싱증후군등 호르몬 불균형에 의한 질병이 탈모를 유발합니다.
또한 기생충에 감염되었거나 영양분이 낮은 저급사료를 먹여 단백질이 부족할 경우 피모가 거칠어 지죠.

 

 


 
♣ 강아지 털빠짐의 유형

 

* 푸들, 슈나우저 - 털이 빠지지 않고 계속 자라므로 정기적으로 미용을 해야 합니다.
털이 빠지지 않는 대신 잘 뭉치기 때문에 엉키기가 쉬워 평소 빗질을 꼭 해 주세요.

 

* 요키, 시추, 말티즈, 라사압소 - 장모종으로 털이 적게 빠지나 꾸준히 빠지며 털이 가벼워서
날리게 되므로 손질이나 빗질을 매일 해 주어야 합니다.

* 코커 스패니얼, 파피용 - 약간 곱슬거리며 봄가을로 많이 빠지는 견종으로서 털이 무거워 가라 앉죠.

 

* 치와와, 미니핀, 비글, 보스톤테리어, 닥스훈트, 퍼그 : 털이 짧고 힘이 있으며 봄가을로 매우
많이 빠지는 견종으로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 패키니즈, 포메라니안 - 겉털과 속털이 있으며 계절에 따라 항상 털이 빠지는 견종입니다.
 

 

  위의 유형처럼 장모종이 단모종보다는 빠진 털로 실내를 지저분하게 하지 않는 면이 있습니다.
말티즈나 시츄, 요크셔 테리어등의 장모종이 실내견으로 인기가 있는 한 요인으로 볼 수도 있지요.

  유머 - 증거

 

  음식점에서 손님이 지배인에게 물었다.
 
"이 집 주방에서 일하던 그 예쁜 금발의 아가씨는 이제 그만 둔 모양이군."
"어떻게 아셨습니까,  손님?"

 

"오늘 수프에는 금발이 아니라 검은 머리카락이 들어 있었거든."

 

'강아지 > 애견상식'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강아지 몸과 골격형태  (0) 2012.07.23
유기동물 입양하기  (2) 2012.07.09
강아지 머리형태와 개의 감정  (0) 2012.07.02
개는 폐경기가 있을까?  (0) 2012.06.21
강아지 털의 다양성  (0) 2012.06.06
강아지 미각과 입의 형태  (0) 2012.05.23
강아지 청각과 귀의 형태  (0) 2012.05.12
강아지 눈과 시각능력  (2) 2012.0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