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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애견건강

노견 자궁축농증


  푸들 노견 신비양이 작년 12월 9일 자궁축농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수의사는 수술이 최선이나 15살의 노견이라 장담하기 어렵다고 하더군요.


혹여 수의사가 장담했어도 위험부담이 커서 수술대에 올릴 생각은 없었습니다.

항생제치료를 요청하여 1차 7일, 호전되어 추가 7일 급여하여 좋은 결과를 보았습니다.


완치되었던 신비양이 이번 발정기에 자궁축농증 유사 증상을 약간 보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겨울과 달리 분비물의 양도 적었고 별다른 증상이 없어 며칠 관찰했습니다.


다행히 분비물이 멈췄고 생식기도 원상회복되어 정상화되었습니다, 너무 감사한 일입니다.


답답한 점은 한번 발병한 자궁축농증은 늘 재발의 위험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난 번 발병 후 면역력 등 건강관리를 하였으나 노화를 이길 완치약은 없기 때문이죠.

동물병원에서 자궁축농증 발병시 최선의 치료방법으로 수술을 권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발정기 이후 자궁축농증이 발생한다는 점에서 폐경기가 없다는 점이 안타깝게 떠오릅니다.

알려진대로 개는 인간과 달리 폐경기가 없어서 발정을 시작하면 평생 발정하게 됩니다.


나이가 들수록 자궁경관의 수축력 감소로 발정 후에 경관이 완전히 닫히지 않게 되는데요,

항문과 생식기 주변의 세균에 자궁이 감염되어 자궁축농증이 발병하게 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반려견 여아의 첫 발정시기(초경)는 견종이나 체구, 개체별로 차이가 있습니다.

소형견은 대략 6-7개월령, 중대형견은 12-13개월령 사이에 성 성숙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첫 발정이후 5-6개월 주기로 반복하여 발정을 하며 발정기간은 대략 21일 정도 됩니다.



신비 없다~ 꼬리도 안보이는 신비양~~


자궁축농증은 생식호르몬 분비와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에 발정이 종료된 지 1-2달 후에 주로 발생합니다. 

나이 및 개체차이가 있으므로 발정기에는 잘 살펴보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축농증을 예방하는 방법으로 동물병원과 관련 자료들은 모두 중성화수술을 권장합니다.

여아는 생후 6-8개월의 초경 전, 남아는 성 성숙에 이른 6-8월경이 적절하다고 하는데요,

필수적인 장기를 예방목적으로 미리 절제하는 것이 최선인지는 여전히 의문이 남습니다.



♣ 반려견 자궁축농증의 증상


1. 평소보다 생리기간이 길어지면서 농성의 분비물이 나옵니다.

- 폐쇄형은 농이 배출되지 않아 반려견의 배가 불러 오므로 신속하게 병원에 가보세요.

2. 다음다뇨(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자주 보는)증상을 보입니다.

3. 식욕과 기력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 

4. 침울한 태도를 보이거나 구토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위의 증상을 보이면 신뢰할 만한 병원으로 데려가서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해 보셔야 합니다.


자궁축농증을 초기에 발견하면 신비양처럼 항생제 투여로 증상이 완화되는 경우도 있지만,

발정시 재발가능성이 상존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치료방법은 자궁절제술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노견의 경우 마취 위험성과 회복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는 점을 참고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