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욕설파문으로 급기야 남양유업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가진 자의 횡포는 정말 봐 주기 어렵지요.
그러한 뉴스를 접하면 가슴이 답답해 지는데요,
양양에 사시는 욕쟁이 할머니 뉴스로 다시 가슴이 뜨거워 집니다.
지난 98년 속초에서 식당을 연 서정순 할머니는 거침없는 말투로 지역에서 ‘욕쟁이 할머니’로 불립니다.
욕쟁이할머니는 1946년 경북 봉화출신으로 빚보증을 잘못서서 파산하고 84년 속초에 정착했습니다.
삶은 매우 힘들었지만, 주위의 홀몸 할머니들을 보살핀 것을 계기로 새로운 삶을 살게 됩니다.
특히 노인들을 돕기 위한 봉사단체를 결성하고 어렵게 마련한 식당을 운영해 나오는 수익금전부를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해 왔는데요, 언론을 통해 외부에 조금씩 알려지기 시작한 1999년부터 돼지저금통 기부도 시작됐다고 합니다.
더욱 놀라운 점은 누군가, 신원을 알 수 없는 40대 부부(?)라고도 하는데요,
100여만원이 든 돼지저금통을 할머니에게 14년째 전달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지금까지 1500만원이 넘는다는데요, 매년 5월 초 어버이날을 전후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니 놀라운 일이죠.
할머니는 이 돈으로 두부·순두부·콩나물·도토리묵등의 밑반찬을 만들어 지난 7일 양양의 홀몸노인 100여명에게 전달했습니다.
넉넉하지 않은 형편에도 홀몸노인들에게 반찬 배달을 해온 그는 양양으로 이사를 한 후에도 봉사활동을 계속해 노인들 사이에선 ‘속초·양양의 테레사 수녀’로도 불려온 욕쟁이 할머니!
칼국수 집을 운영하며 인근 3,300㎡ 땅에서 농사를 짓고 독거 할머니들을 직접 모시고 살기도 하고,
홀몸노인들에게 김치와 반찬, 옷가지 등을 지원하는 봉사활동을 해 오고 계신 정말 아름다운 분입니다.
자신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대리점들을 욕설과 제품밀어내기의 대상으로 대한 유명회사와는 차원부터 다르지요.
더불어 사는 삶은 인간이 만들 수 있는 최상의 아름다움이어야 합니다.
경영진이 일단 사과를 했는데요, 가식이 아닌 진솔한 마음으로 사태를 해결해야만 재발이 없을 겁니다.
서 할머니의 말씀을 들으니 스스로 부끄러워 집니다.
"주변에 도와줘야 할 사람들이 자꾸 눈에 띄어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해마다 빨간 돼지저금통을 전달하는 부부의 고마움을 갚기 위해서라도 더 많은 이웃이 다 함께 잘살 수 있도록 돕고 싶다."
평생 봉사하는 삶을 이어오신 정말 멋진 분, 서정순 할머니의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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