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사비앙카는 하얀 집을 뜻하는 이탈리어 말입니다.
국민의 60%이상이 공동주택에 모여살다 보니,
언덕위의 하얀 집은 많은 사람들에게 낭만이죠.
살며 곧잘 잃어 버리는 감성을 음악이 찾아주곤 하는데요,
카사비앙카도 그런 곡들 중의 하나로 자주 듣게 되네요.
이 곡은 적우의 '꿈꾸는 카사비앙카'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원곡은 이탈리아 칸초네입니다.
첫인상이 가장 기억에 남는 것처럼,
라디오에서 원곡을 처음 들었을 때가 떠오릅니다.
좋은 곡은 거침없이 가슴까지 들어오거든요.
원곡과 영어곡, 적우의 곡까지 가져왔습니다.
가사와 곡이 가을을 담은 듯 감성을 일깨워 줍니다.
세 여가수의 음색이 곡에 잘 어울리는데요,
번갈아 들어보니 정말 좋네요, 진한 행복을 느끼게 됩니다.
♣ 원곡 - 마리사 산니아 카사비앙카
이탈리아 가수로 1968년 산레모음악제에서 이 곡으로 2위를 차지하며 이름을 얻게 됩니다.
오케스트라와 함께 한 기교없는 순수한 음색과 애잔한 바이올린 멜로디가 참 좋습니다.
어느 동네에 하얀 집 한 채 낡고 무섭고 무너져가는 집
그 집을 다시 세우고 싶어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그곳에 난로와 의자와 꿈이 있었죠 그때 난 열여섯이나 일곱이였던가요
세월이 흐르면 알게 되지요 시간이 마음을 속인다는 걸
하얀 집의 기쁨 사라질 거예요 지난 날은 이제 어디로 갔지요
어머니 아버지 그곳에 계실 땐 사방에 온통 사랑이 넘쳤죠
미움이 문을 닫고 말았던가요 아이들이 전쟁을 어찌 아나요
낡고 무섭고 다 쓰러져 가는 집 동네의 하얀 집 사라지고 없어요
하얀 집의 기쁨 사라질 거예요 지난 날은 이제 어디로 갔지요
어머니 아버지 그곳에 계실 땐 사방에 온통 사랑이 넘쳤죠
어느 동네에 하얀 집 한 채 낡고 무섭고 무너져 가는 집
그 집을 다시 세우고 싶어요 추억이란 다 그런 거지요
♣ 영어버전 - 비키 레안드로스 카사비앙카
그리스 출신의 가수입니다.
폴 모리아 악단의 연주곡 '이사도라'의 원곡 가수로도 유명한 아티스트죠.
♣ 적우 꿈꾸는 카사비앙카
드라마 '황금사과'의 주제곡으로 인기를 모은 곡인데요,
가수 적우에게 가장 어울리는 곡으로 생각됩니다.
'자유인 > 음악공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모래시계 백학 (0) | 2016.11.23 |
---|---|
와이키키 브라더스, 오지혜 사랑밖엔 난 몰라 (0) | 2016.08.07 |
아다모 눈이 내리네 (0) | 2014.12.19 |
넬라판타지아 사라 브라이트만 (0) | 2014.10.12 |
유리창엔 비, 너를 사랑하고도 - 가을에 생각나는 가요 둘 (0) | 2014.09.29 |
킬리만자로의 표범 조용필 (4) | 2014.06.07 |
복면달호 - 이소연 비내리는 밤 (4) | 2013.09.24 |
나는 가수다 - 김범수 제발 (2) | 2013.09.19 |